요즘은 설문시대!
2020.11.18 23:13
제가 가진 심심풀이 취미 중에 설문조사 참여가 있습니다.
예전 셈틀통신 시대때부터 가끔씩 하곤 했었는데요.
심심풀이로 하는 건데요, 시간 때우기도 좋지만, 응답자 추첨 등으로 각종 선물을 받는 재미가 쏠쏠~~ 하거든요. ^^)a
게다가 지금의 회사에 들어와서는 회사 업종 특성으로 거의 날마다 대충 10 ~ 20 건 쯤 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가 모바일 문자발송 및 모바일/온라인 설문조사 시스템을 판매 또는 대여하거든요.
그래서 회사에 들어와서는 외국이나 다른 곳의 설문을 두루 경험해봐야겠다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
이제는 하루도 쉬지 않는 날이 없을 지경이네요.
덤으로 누적된 각 설문사이트의 포인트를 알맞은 때에 현금화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ㅎㅎㅎㅎ
하여간, 오늘도 전자우편(edm: Electric Direct Mail)으로 온 것들을 하나씩하고 있던 차에, 이런게 있더군요.
푸드마일리지...
들어보신 적이 있는 분들도 있겠지만, 짧고 쉽게 말씀드려서, 지역 농수축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한 제도입니다.
대략 5년 전부터 외국에서부터 시작된 것인데, 우리나라도 이제도를 도입하려는 것인지, 인증마크 도안과 제도에 대한 설문조사가 있더군요.
뭐, 일단 인증표시 그림(도안)이 2가지였는데, 마음에 안들었습니다.(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서, 인터넷에 검색이 안되네요)
게다가 '푸드마일리지'가 뭔지... 아무리 외국에서 이미 시작한 명칭이라고는 하지만, 딱! 들어서는 뭐지? 라는 생각 밖에 안들더군요.
그래서, 설문 마지막에 자유기고란이 있길래 아래처럼 써갈겼습니다. ㅋㅋㅋ
--- 아래 ---
푸드마일리지가 지역 농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한 것이라면, 푸드마일리지 별 개수가 많을 수록 먼 거리에서 오는 것보다 운송비가 적게 들 것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다른 것보다 더 비쌀 까닭을 모르겠네요.
지역농수축산물이라 거리가 가까운 것만 그렇고, 기타 유통과정은 그대로에 인증심사 비용 때문에 가격이 오르는 것이라면 푸드마일리지 라는 제도는 필요 없습니다.
결국 정부에서 인증비 장사하는 것이잖습니까!
푸드마일리지라은 외국식 명칭도 별로 마음에 안드는 마당에 뭐 하자는 것인가요. 이것 말고도 각종 환경인증, 탄소배출인증, 유기농, 무농약 등등 지금도 무수한 인증표시로 상품을 도배하다시피 하고 있는 지경이에요.
차라리 이러한 많은 인증조건이 기본이고, 농약살포했고, 무기비료농사고, 유전자조작재료썼고 등을 표시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듯해요. 그러면 뭔가 인증이 붙어 있으면 피하고 그런 거 없는 제품을 고르면 되니까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게 쉽네요.
그리고, '푸드마일리지'라는 이해하기 힘든 외국어보다는 '지역식품등급'이나 '우리동네먹거리'라는 좋은 말도 있잖아요? 그저 외국어 갖다 붙인다고 있어보이는 거 아닙니다. 요즘은 오히려 머리에 든 거 없어 보여요.
이상입니다.
합격 목걸이를 걸어드려야 하는데. ^^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의 가장 큰 목표는 green house gas 발생을 줄이는 것일 겁니다. 사실 이건 농산물 뿐만 아니고 모든 소비를 가능한한 배송거리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요. 물론 여행이나 출퇴근도 줄여야 하고요. 거기다 영농방법 측면에서도 역시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는 방향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한다면 이것들을 생산/운반하면서 발생되는 온실가스도 생각해야 하고요. 궁극적으로는 먹거리 자체를 온실가스 발생이 적은 쪽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쇠고기를 닭고기나 두부류로 대체하는 식이죠.
이런 식은 필연적으로 먹거리 가격의 상승을 가져오는데요 이게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이기는 합니다. 또한 경제적 측면으로 다른 부작용도 제법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이런 운동에 조금 색안경을 끼고 들여다 보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