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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엑셀로 복잡한 작업을 해야 하는 일이 생겨서 VBA (비주얼베이직 for Office Application) 를 다루고 있는데

이 책이 참 좋다는 걸 느꼈습니다.

목적 

이 책은 엑셀을 더 잘 활용하고픈 분이 보기에 상당히 추천할만한 책이라 생각합니다.

엑셀 등에서 VBA 를 다루고자 할 때는 기본 도구 (Vlookup) 만으로는 한계를 느낄 때 입니다.

예를 들어서 한칸씩 건너서 셀을 선택하고 싶을 떈 몇줄짜리 VBA 코드 만들어서 클릭 한번 하면

좌르륵 한칸 건너 셀렉션이 다 되지요.

외부 프로그래밍 언어 (C# 등) 를 써서 접근해도 되지만 이건 많이 복잡하죠.

VBA 는 엑셀 기본 내장이라 별도 IDE 설치가 필요없고 셀과 워크시트를 간단하게 관리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단, 전문 프로그램에 비해 코드나 수식을 잘못 짤 경우 성능저하가 프로그래밍 언어에 비해 두드러지는 건 단점이네요.

대상 

- 프로그래밍 지식이 조금 있는 사람 (자바나 C# 이면 좋고, 몰라도 베이직 정도는 배워본 사람)

이론서가 아닌 실용서이기 때문에 내용이 아주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용하는 문장이나 어휘들도 프로그래밍 입문서의 딱딱한 문장이 아니고

마치 직장에서 프레젠테이션하러 오는 강사들의 어투와 닮아 있어서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다만 입문서가 아닌 실사용 위주의 노하우 모음집이기 때문에 

프로그래밍을 이전에 한번도 안해보신 분이라면 처음부분의 개념 요약 (특히 프로시저와 함수, 변수)을

여러 차례 읽어서 완전히 이해한 다음에 뒤로 진행하는 게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인터프리터 방식이라 코드 따라가는 건 쉽습니다만 

갑자기 구조체 나오는 부분에서 휙휙 날라다니면 헷갈릴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어떤 식으로 프로그램을 짜야 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이 본다면 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내용

내용은 실제 코드 적용 예제 및 설명 위주로 토픽 수십 수백개 있습니다.

토픽(1~4페이지)마다 아주 세분화되어 있기 때문에  1000 페이지짜리 두꺼운 책을 잘 활용하려면 

목차를 잘 보고 나중에 색테잎 등으로 마킹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 책을 여러개로 잘라서 쓰고 있네요.

결코 쓰잘데기 없는 지저분한 팁들이 아닌, 실제로 코드 작성하는데 쓰이는 것 위주로 

엄청나게 방대한 분야에 걸쳐 소개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거 하나면 인터넷 강좌는 뒤질 필요도 없으실 겁니다.

이 책 하나만으로도 회사 총무부에서 하는 작업 거의다 쉽게 가능할 것 같네요.

총평

엑셀은 전지전능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