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오래 다니면 바보가 됩니다.(좀 수정합니다)
2013.07.22 03:41
좀 무거운 주제인데요.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간만에 이런 얘기 해보네요.
전 솔직히 깊게 회사를 다녀본적은 없습니다.
알바식으로 다녀봤는데 그때 느낀점이 이렇더만요.
회사라는 조직은 사람을 사람으로 취급을 안하드라고요.
그러면 안되는데...
100만원을 주면 최소 백만원까지 부리고,
100만원을 주면서 최대 천만원을 준것처럼 부리더만요.
그래야 오너는 남겠죠?
그때 전 깜짝 놀랐습니다.
왜 날 그렇게 밖에 취급해주지?
내가 그것밖에 안되나?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다른 생각을 하면서,
재미있는것은 그자리에서 아파고 힘들었던 그들도 좀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면 남들을 아프게 하고,
똑같은 사람들이 되어가지요.
이젠 세상이 세상답지 않아진겁니다.
휴~~
나쁜사람들.
놀아도 자기 일을 하면 할수록 자기것이 됩니다.
아무리 가치없는것일지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가치있는것, 돈이 되는것일지도 모르죠.
당신을 한번 믿어보세요.
그리고 진솔하게 당신속을 내어보이세요.
회사를 오래다니면 다닐수록 월급 받은 만큼
바보가 될겁니다.
휴~~
당신은 창의적인 사람입니다.
의,식,주를 해결하고 있는 당신은 인간입니다.
옷을 입고 있는 당신들은 동물과 달라요. 그래서 衣가 첫번째 있는겁니다.
먹고 자는 일은 동물이나 인간이나 같지요.
옷을 잘 입으세요.
그다음 당신에게 맞는 옷을 입고, 창의적인 일을 하세요.
당신이 모르는 당신은 위대한 사람입니다.
그렇게 고호도 고갱도 탄생한겁니다.
또
휴~~
우리 같이 창의력을 발휘해 보자구요.
(두서가없네요.간만에 막 올라오는 치기라고 생각해주시고 ...)
아.
그걸 빼먹었네요.
젊었을때는 회사를 다녀야 합니다.
사회를 알아야 하니까요.
어떻게 돌아가는것도 알아야 하구요.
불혹정도되면 알아서 나갈 준비를 해야지요.
코멘트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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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7.22 11:32
창의력 좋은 미케님 정도면 혼자 가능할듯 한데요.
밑천 마련되면 준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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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당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수억원하는 소프트웨어나 계측기 같은 기재들을 제가 직접 사서 쓸 수는 없죠. 임대를 해도 하루에 수십만원은 할테구요.
회사는 놀이터를 마련해주고 거기서 나오는 수익을 가져가고, 저는 그 놀이터에서 놀면서 수익의 일부를 받습니다. 이거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한번씩 놀이터에서 내가 놀고 싶은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놀아야 하는건 스트레스가 되지만요. -
이게 가장 이상작인 회사의 구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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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07.22 08:51
그렇죠. 가상 이상적이고 좋은데...
내가 원하는 대로 놀 때보다, 다른 방법으로 놀 때가 더 많다는게 함정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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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7.22 11:32
이렇게만 되면 나올 필요도 없겠죠.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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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7.23 00:59
도대체 어디십니까? 인탐 함 추진해봐야하는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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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낭구선생님 오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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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7.22 11:33
요한님 오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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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한국 왔어요 ㅠㅠ 언제 닭백숙이나 한그릇 하시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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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7.22 17:07
엇! 한국에 왔다구?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시고
그리고, 닭잡을줄 알아요?
토종닭 8마리 잡아야 하는데...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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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은 잡는데 ㅋㅋ 닭털 뽑을줄은 모르네요 ㅋㅋㅋ
전 서울 광진구 건대 상주하고 있슴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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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7.22 20:18
가깝네.
조만간에 번개나 한번 함세.
아니면 닭은 요한이 잡고,ㅡ 내가 털은 뽑고..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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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번개 이번주에 한번 칠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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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7.22 10:23
오오... 멋집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힘찬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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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7.22 11:33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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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7.22 10:44
난 그럴 수 있겠는데... 왠지 나 아닌 다른 사람이 겹친다면 그건 정말 생각 해 볼 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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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7.22 11:34
잘 맞는 사람이 세상에는 없단다.
서로 맞춰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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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의 무게지요...
그게 답 같아도 그리 가기가 쉽지 않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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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7.22 11:14
오셨군요...
캠핑촌에 한번 더 쳐들어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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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7.22 11:34
하이룽 인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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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다 혼자 직립할 만큼 여건이 되는 것은 아니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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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7.22 11:37
그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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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7.22 11:41
1명도 회사구요. 1명일지라도 내 맘대로 라고 해도 내 맘대로 되는 경우보다, 안되는 경우나 타인의 의지가 가미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자재부터 내가 아플때 내가 피곤할 때 사회 생활도 해야 하고...
심지어 오너도 자기 맘대로 못합니다. (여기서 많이들 오해하시는데...오너도 맘대로 못합니다 !!!)
즉, "하기 싫으면 안 할수는 있을지언정, 세상 어느 누구도 맘대로 하는 사람은 없다" 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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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7.22 20:22
당연히 사람사는 세상 자기 마음대로 할수는 없죠.
희생도 따르고,,먹여살리는 가족도 있구요.
그렇지만, 떠날때 떠나서 자기일을 언능 해야한다는말을 한겁니다.
하루 빨리 떠나지 않고, 맛있는 월급을 먹다보면 나중에는 나가고 싶어도 못나갑니다.
막상 나와도 바보가 되어서 할줄 아는게 없지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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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07.22 13:29
좋은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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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7.22 20:22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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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이 느끼고, 고민하는 부분중의 하나가 바로 조직에 대한 부분입니다.
회사가 커지고 조직이라는 걸 갖추기 시작하면 뭔가 체계적으로 잘 돌아갈 것 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론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잘 돌아간다면 조직원의 심한 희생이 있거나 외부 요인이 맞아 떨어지는 경우죠)
조직이 커지고 보고체계가 갖춰지기 시작하면서
업무에 대해 가장 많은 고민과 이해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최종적인 "의사결정"에서 제외되는 것이 다반사 입니다.
사원/과장급 실무진의 고민과 공부를 통해 나온 기획안은 이 들에 비해 얇게 아는 상사에 의해 변형됩니다.
(물론 더 많이 아는 경우도 있으나 아주 윗선까지 올라가 보면 지식/통찰 보다는 아집이 더 많은 경우가...)
(물론 잘 알더라도 "책임 진다" 라는 생각 때문에 쉽사리 결정을 못 내리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는 일들까지도 결재라인 따라서 올라가야 하고
최종 결재권자의 불필요한 관심이나 이해관계들이 엮여 있다면
그 업무는 결국 이상하게 마무리가 되고, 의욕적으로 일하던 실무자는 "감사"에 대비한 방어 논리 구축에 열을 쏟죠.
이런 일이 반복 되면서 회사가 어려워지기 시작하면 경영진은 직원을 "갈구게" 되고
직원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무리수를 두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그나마 남아 있던 "애사심" 혹은 "의욕" 마저 사라지죠.
이런 바보짓거리를 조직에서는 "의사결정" 이라고 합니다.
암튼 이런 내용들을 조금씩 정리하고 구체화 하는데 저도 한 7년이 걸렸네요.
앞으로 공부를 더 하게 된다면 조직혁신/구조조정 을 임원을 중심으로 해버리는 파격적인 실험을 해보고 싶긴 하네요.
회사를 다니면 다닐수록 바보가 된 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물론 회사를 다니면서 얻을 수 있는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만, 깨어 있지 않는 한 우리는 영혼 없는 월급의 노예만 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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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회사에 들어와서 지금은 엄청 큰 조직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상황이 묘하게 이해됩니다.
예전에는 개인이 건의하고 능력 있는 실무자가 손대면 일이 되는 게 많았습니다.
지금은 각종 보고서만 난무하고 애초 의도와 상관없이 흘러가는 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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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7.22 20:27
작은 회사에서 큰회사로 바뀌면 처신만 잘하면
같이 클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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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23 01:34
같이 크는 사람들의 유형이 따로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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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7.23 12:42
그것도 비지니스군요.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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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7.22 20:26
주형씨가 정확하게 보고 있는겁니다.
아무리 좋은 회사라도 속속들이 들여다보면 한심한 경우가 많죠.
솔직히 무식한 사회입니다.
비지니스를 잘하면 올라가는 사회죠.
이제 자기를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자기일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손해입니다. 바보가 되기도 하구요.
40대 중반만 되어도 아무것도 할수 없는 세상이 되어버렸어요.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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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7.23 01:04
'회사라는 조직은 사람을 사람으로 취급을 안하드라고요.' 이 말씀과
'젊었을때는 회사를 다녀야 합니다.
사회를 알아야 하니까요.
어떻게 돌아가는것도 알아야 하구요.
불혹정도되면 알아서 나갈 준비를 해야지요.'
이 말씀에 엄청나게 공감합니다. (알아야 사람취급안한다는걸 알게되지요.)
그래서 요즘 너무 고민이 많구요. 회사 생활도 정말 진력이나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이래저래 고민을 하는데 쩝...
별로 답이 딱히 보이지는 않네요.
그래서 요즘 여기 케퍽에서 요한님이나 간간히 좋은 말씀주시는 낭구 선생님 글을 읽으면
여러가지로 기운이 뽐뿌되는것 같아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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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7.23 12:45
그만 두고 싶어도 그만둘수 없는 사정은 누구나 있습니다.
조금만 준비하면 빌어먹어도 자기일을 할수있죠.
처음에는 버벅 거리고,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남을 겁니다.
망해도 다음에 다른 일을 할때는 반드시 처음보다 잘할수 있게 되구요.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힘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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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30대기업 내 회사(대기업)에 입사해서 IMF를 거치며 작아지고 작아져서(매각에 재매각을 거듭) 지금은 300대 기업은 될까? 안될까? 싶어졌지만...
낭구선생님 말씀처럼 본전 이상 찾으려는 오너도 봤지만 첫단추(회장님) 를
잘 끼워서(만나서) 인지 안그런분도 계셨었다는경험도 나름 해보았습니다.
짤게나마(그래봐야 겨우 몇달) 가계 운영하며 사람 써본 결과, 대접받기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는것과 개중에는 호의 를 권리로 착각하는 부류도 있다는 겁니다.
전 제가 직접 가계운영하고 사람쓰고 해본결과 제직업과 직장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습니다. 가계해본 이후 직장생활에 더 충실해질수 있었죠.
때되면 따박따박 당연하게 나오는거라 여겨지던 월급과 상여 그리고 열심히 일했으니 당연히 줘야지... 라고 생각하며 받아오던 성과급 의 그 소중함
을 더욱 절실히 알게되었습니다.
정말이지 아무생각없이 직장생활 오래하면 바보 될수도 있겠지만, 나름 생각하고 깨어 있으려 노력한다면 오랜직장생활을 해도 바보는 안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40 넘어 그만둘 경우 재취업이 힘든것이 현실입니다.
(자발적으로 퇴사한 동료들은 동급 또는 좀 작은회사로 옯기며 죄다 팀장으로 가더군요 원체 저 빼고 능력자들인지라...)
하지만 낭구선생님 말씀처럼 젊어서 조직생활을 안해본 사람은 나이먹어서도 못합니다. 아니 회사에서 받아주려 하지 않습니다.
나이40먹은 신입사원? ㅎㅎ 생각만해도 끔직합니다.
조직속에 있어도 “나” 를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겁니다.
언제 어느상황이서든 마지막 꺼낼수 있는 나만의 히든카드 가 필요합니다.
진급하기 위한 영어공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계속 생각한다” 입니다.
깨어 있느냐? 라는 질문에 예스 라고 대답할수만 있다면 직장생활도
그리 나쁘지는 않아보입니다. ^^
물론 저야 항상 29살인 관계로... 아직도 오랜직장생활을 ... ( ”) -
공감합니다.
후배 사원들이나 신입사원 교육 때 항상 하는 말은
1. 회사 내에서 못 할 일은 없다. 다만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분명 있다.
2. 자기 자신만의 섬씽 스페셜을 가져라.
3. 본인 업무 외의 것들에 관심을 가져라.
세 가지 거든요.
이 두가지를 염두하면 직장 생활 뿐아니라 인생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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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7.23 12:54
공감합니다.
회사를 꾸준히 다녀서 나쁠것은 없지요.
따박따박 나오는 월급의 맛은 기가막히죠.
자기일에 적성에 맞지않는 사람들 일수록 회사일이 맞는 사람도 있습니다.
특히, 주변을보면 공대생들의 경우에 회사생활을 잘하더구먼요.
제가 얘기하려는 요점은 자기 일을 하는게 회사다니는것보다 낫다입니다.
미래를 위해서는...
회사는 아무리 좋은 사람도 필요없으면 버리니까요.
보장만 해준다면야 회사 다니는게 훨씬 낫죠. 자기돈 안들어가고, 실력은 늘어가고, 재산도 불어나고...
가족들도 안정적으로 변하고....
실제 주변을 돌아보면 회사를 다니다가 쫒겨나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그럴바에 개똥밭에 굴러도 자기능력을 배양하는편이 훨씬 가치가 있죠.
특히, 남편이 빌어먹는 집일수록 아내는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집이 많습니다.
남편만 바라보다 회사에서 쫒겨나면 그때 뭘 하다가 풍비박산이 나죠.
그런 의미에서 글을 쓴겁니다.
화이팅입니다.
일이라는것중에는 팀으로 하지 않으면 불가능한것들이 많죠
제가 하고 싶은 일이 그런것들이기에
회사를 다닙니다
혼자 다해먹어 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몸이 둘이라도 모자라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