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버 에어컨이 비싼만큼 전기료가 안 나오는지요?
2014.06.11 23:45
게시판 검색을 해 보니 여러 글들이 있기는 한데,
이 질문에 대한 정확한 질문/답변은 없는 것 같아서
한 번 문의해 봅니다.
이동식 에어컨으로 버텨 보려 했으나
작년 같은 폭염에는 견디기 어려워서
올해는 벽걸이식 정도를 설치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아 보니 인버터 에어컨이 전기료가 좀 덜 나온다고 광고를 하던데,
그에 비해서 가격이 많이 비싼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제가 궁금한 것은 과연 가격이 비싼만큼 전기료가 얼마나 덜 나오나 하는 점입니다.
(또 무슨 원리로인지요. 들어도 잘 모르겟지만요.
자주 꺼서 전기료가 덜 나오게 하는 시스템이라면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요)
Social commerce에서 판매하는 사람들은 비싼만큼 본전 뽑기 어렵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면서
자기네들이 파는 저렴한 걸을 추천하는 것을 본 적이 있고요.
동네가 더운 동네인데다가 남향 아파트라서 한 여름엔 에어컨 없이 견디기는 어렵고,
그래서 작년 정도의 폭염이면 이동식으로는 버티기 어렵고,
버티고 싶어도 아파트 전체가 에어컨을 많이 돌리면 전압이 달려서인지
이동식은 제대로 냉방이 안 되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냉방효율이 떨어져서인지
작년의 경우엔 전기료도 적지 않게 나오기는 했었습니다.
그럼 여러분의 고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야호~ 드림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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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kdh
06.1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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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터 되는 제품은 소비효울 1등급 제품이 대부분이고
인버터 안 되는 제품들은 5등급이네요.
1년에 3~4개월만 작동 시킨다고 봤을때... 1년만 봤을때는 인버터 안되는 저렴한 모델의 경우 전기요금의
차이가 그렇게 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그 가격차이만큼의 효과는 볼 것 입니다.
가급적 인버터 되는 모델을 구입하세요.
참고로 인터넷으로 에어컨 구입 하실거면 배송비나 추가설치비로 장난 치는 업체들 조심하세요.
("조삼모사"식으로 가격 싸게 해서 최저가로 노출 시킨뒤에 배송비나 추가설치비로 장난쳐서
바가지 쓰는 경우 많습니다.)
인터넷 상에 LG,삼성,위니아 공식인증대리점들이 있을 것 입니다. 공식인증대리점에서 구입하면
기본적으로 벽 구멍 뚫거나, 벽걸이의 경우 배관길이 5m까지는 무료..추가 설치비에 대한 항목은
제품상세설명에 자세히 기재 되어 있습니다.
근데 궁금한점이..이동식 에어컨 효과가 있던가요?
뜨거운 바람도 같이 나올텐데.. 그건 큰 호스 같은 배관으로 따로 뺴는 방식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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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07.16 01:25
맨 밑에도 썼습니다만, 이동식도 효과는 괜찮습니다만 소음이 심합니다.
그리고 뜨거운 바람은 창틀이나 구멍을 이용해서 밖으로 직접 배야 하는 형태지요.
그래서 사실 단열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열효율은 고정식에 비해서 훨씬 떨어지겠지만
설치비, 이동비 등이 안 들고,
필요 없을 때는 접에서 두면 되고 해서,
개인적으론 작은 집에서는 이동식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소음에 민감한 마눌님의 구박에... 결국 고정식으로 가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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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6.12 06:28
원리는 잘 모르겠으나 써본 결과
전기료는 확실히 차이납니다
몇년쓰면 본전 뽑을듯
살때 12개월 할부를하더라도 무조건 1등급으로
가시길 추천합니다 -
사용방식마다 달라요.
더울때마다 잠시 틀었다가 끄는 식의 사용에서는 별차이없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일정온도로 켜두는경우 엄청 차이나요.
대략 인버터있는 모델은 초기 500-800W먹다가
시간이 지나면 100-300W왔다갔다하면서 잘 조정합니다.
인버터없는건 초기 500-800W먹고
300-400W계속 먹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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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
06.13 05:56
차이가 크게 안납니다.
원리상으로 냉방 능력에 따른 절전 효과는 거의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을 정도로 에어컨 기술이 발달 했습니다.
그럼 왜 인버터는 1등급이고 일반은 5등급이냐...
인버터 방식으로 하면서 가능해진게, 부하 조절이 있습니다.
차량 에어컨만 해도 바람 세기만 조절 가능하죠? 일반 에어컨도 온도 조절이 가능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목적 온도에 도달하면 꺼지거나(송풍만 되거나) 하는게 일반적인 에어컨의 동작 방식입니다.
하지만 인버터 방식이 되면서 부하 조절이 가능해졌습니다. 지금까지의 에어컨과 다르게 현재 온도에 따른 에어컨 가동을 조절 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죠.
이 말은 에어컨을 늘 켜놓는 매장에서 전기를 아낄 수 있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목적 온도가 20도라고 하고 현재 온도가 30도 라면 풀 부하로 냉방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22도쯤 되면 거의 10% 쯤으로 부하가 줄어 듭니다.
그렇게 계속 가다 보면 결국 안꺼도 20도에서 유지되도록 운전이 되는데, 에어컨에서는 냉기가 거의 안나오죠.
반면 일반적인 에어컨은 20도에서 1도만 올라가도 에어컨에서 냉기가 나옵니다.
매장에 있는 손님 입장에서 보자구요. 온도가 거의 20도에 가깝습니다.(그러다가 살짝 온도가 21도로 튀었습니다)
인버터 에어컨은 살짝 운전해서 냉기가 거의 없이 운전하지만, 일반 에어컨은 풀 부하로 운전해서 에어컨 바로 앞의 사람은 추워 죽을 지경이죠. 그 냉기가 다 섞여서 20도가 되야 꺼질거구요.
이게 인버터와 일반 에어컨의 차이 입니다.
에너지 등급 관련 테스트를 할때 이런 차이가 느껴지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에 많이 절약 되는것처럼 눈속임 할 수 있지만...
실제로 프레온 기반의 냉방 방식은 투입된 전기 에너지와 제거된 열에너지의 상관 관계가 거의 일정합니다.
뒤집어 말하면 같은 냉방을 했을경우, 어떻게 해도 같은 양의 전기를 쓸 수 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우리 집(매장)에서 하루종일 켤거야 -> 인버터가 최상입니다.
하루에 몇시간 안켤건데 -> 일반 에어컨 가세요.
일반적으로 8시간 이하 운전할때 전기 절약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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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
06.13 06:08
이런 선택(매장 같은 곳에서 늘 켜는 에어컨) 때문에...
인버터 방식은 대용량이 많습니다. 저용량이 거의 없죠.
저용량에서는 승부가 안되기 때문에 아예 만들지 않습니다. 저용량은 대개 작은 방에 둘거고, 작은 방에 두는 에어컨들은 대개 오래 사용을 안하니까요.
말이 나온김에 용량에 따른 구분도 사실 필요 없습니다.
위의 덧글에 적은것처럼 같은 냉방이면 같은 전력입니다.
흔히 4평짜리(요즘은 6평짜리가 가장 소형이더라구요) 에어컨을 10평 되는 집에서 써도 됩니다.
역으로 20평짜리 에어컨을 4평 방에서 써도 되구요.
다만, 이런건 있죠. 4평짜리 에어컨으로 10평 방을 냉각하려면 시간이 좀 오래 걸릴거라는거...(시간당 냉방 능력의 차이 때문입니다)
반대로 20평짜리 에어컨을 4평 방에 쓰면 금방 추워 지겠죠?
그래서 돈 여유 되면 좀 큰 평수 에어컨을 사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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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공간에서 작은걸로 하면 전기세 더 나오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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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07.16 01:22
여러 좋은 글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결국은 여러 분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고민 끝에 인버터로 갔습니다.
쏭님의 말씀을 듣고 많이 망설였는데,
작년에 이동식으로 요금이 좀 많이 나왔었던 아픈 기억을 바탕으로,
또 대구라는 더운 환경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아닌 관게로 오래 틀어야 할 상황을 감안해서,
인버터로 한 번 해 봤습니다.
가격은 한 20쯤 차이가 나더라고요.
아는 사람을 통해 사원가로 샀어도 만만치 않은데,
거기에 설치비가 25만 정도 나오니 허걱...
실외기를 밖에 달아야 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래야 하는 게 효과가 높다길래 그렇게 했더니 돈이 많이 나오네요.
얼마나 틀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솔직히 마눌의 구박이 아니면
이 돈을 들여서 하고 싶진 않고
그냥 이동식으로 버티고 싶은 마음이네요.
이동식도 시끄러워서 그렇지 제 기준엔 그닥 나쁘지 않은데 ...
샀어도 여러가지로 기분은 별로네요. ㅋ.
에어컨의 경우 예를들어 25도로 맞춘 경우 압축기가 돌아가면 최대출력으로 찬바람을 뿜어내고, 온도조건이 만족되면 압축기는 꺼지게 되어 바람만 불어내게 되는데 인버터 방식은 50퍼센트의 출력으로만 돌 수 있게 되는 것이라 좀 더 쾌적한 실내를 만들 수 있는(듯한데 소비전력과의 상관 관계 등 자세한 내용은 다음분께서 설명을 해 주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