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세먼지측정기 고장날때까지 사용기
2020.07.22 09:28
그동안 사용해온 샤오미 미세먼지 측정기입니다.
PM 2.5 니까 초미세는 안되고 미세먼지만 되는 건데,
여기에 온도계, 습도계, TVOC, CO2 까지 달려 있어서 환기 시점을 알 수 있어서 유용하게 써왔습니다.
구입은 2019년 4월이니 1년 좀 넘게 써왔고 그 당시 65불에 구입했네요.
보다시피 1년 동안 계속 켜놓고 써왔는데 LCD 라 번인 같은 건 없고 괜찮습니다.
다만, 기계적인 문제 때문에 더 이상 못 쓸 상황이 되었습니다.
온도를 보세요.
31.9도죠?
오늘 날씨 비오고 썰렁한데 말이죠.
이유는 내부에 돌아가던 팬이 멈췄기 때문입니다.
이게 몇 달 전부터 소음이 나기 시작했는데, 안의 강제 순환 팬에서 소리가 나더군요.
그거 때문에 평소에도 신경이 쓰였는데, 오늘 보니까 온도가 너무 높아서 이상하다 싶어 살펴 보니
소리가 안나는 걸 보고 팬이 드디어 고장났다는 걸 깨달았죠.
그리고 팬이 안 돌아가서 모터가 잼이 걸렸는지 과열이 걸려서 본체가 뜨끈뜨끈하네요.
즉, 이대로 켜두면 과열 때문에 터지거나 고장이 나는 건 필연입니다.
다른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 하더라도요.
분해해서 청소하거나 수리하려고 해도 뜯을 방법이 안 보이더군요.
아이폰처럼 특수한 방법으로 여는 것 같은데 전혀 틈이 안 보이네요.
즉, 수리 가능성은 꽝인 셈입니다.
팬의 수명이 얼마나 가는지는 케바케일 수도 있지만, 청소나 수리할 방법이 마땅찮은 건 치명적으로 보입니다.
디자인이나 기능은 괜찮지만, 이 부분 때문에 남에게 추천해주긴 어렵네요.
뺀찌로 억지로 외부 하우징을 벗겨냈는데, 내부는 뒤쪽 모서리 네군데의 나사로 주로 연결되어 있고 접착제의 힘은 약한 편입니다. 드레멜 같은 절단기가 있다면 네 귀퉁이만 조심스럽게 잘라내면 쉽게 분리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새로 사려고 해도 요즘엔 기본 $100 하는 것 같아서, 이렇게 팬을 수리하거나 다른 걸로 교체 후 계속 쓸려고 합니다.
코멘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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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07.2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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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sal
07.24 23:40
수리 방법은 아니고 임시 대처 방법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뜯는 건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내부가 스마트폰처럼 완전 빽빽해서 팬을 교체하거나 손대는 건 꿈도 꿀 수 없습니다. 레이저 모듈과 결합되어 있거든요. 그냥 공기 흡입구(전면에서 조도센서(검은색 점)의 맞은 편 옆쪽 구멍) 에 별도의 팬을 설치하세요.
저 같은 경우, 팬이 노후화되어서 고장난 상태라 훅 불어주니 어찌어찌 돌아가긴 합니다만, 멈춰버리면 팬 교체하거나 수리하기보다는 그냥 옆에 블로워팬 같은 거 추가로 달아주기로 했습니다. 새거 사려고 보니 요즘엔 $100 대로 비싸더군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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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 조금 처참하기는 해도 수리기 부탁드려요. ifixit처럼 헤어드라이기로 조금씩 녹이면서 양쪽에 흡반 같은거 붙여서 떼내는 식으로 열듯 보이긴 합니다만. (의외로 간단히 나라머리만 숨겨놓은 것 같은건 벌써 찾으셨을테고요) 어딘가 수리기가 있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