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전에 글은 거의 다 읽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몇가지 글을 쓸려고 했는데

다른일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지금쓰게 되네요.

1. 공동구매에 대해서

이건 제가 몇번이나 언급한 내용이지만 다시 한번 정리하는 의미에서 올리겠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전공은 IT쪽하고는 전혀 무관한 사람이고

과거에도 그렇지만 지금도 공동구매를 통해 이익을 보는일은 없습니다.

공동구매를 세컨드 잡 정도로 생각해서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2-3년전에 사업자 등록하고 타블렛 판매업자로 나섰겠죠.

물론 공동구매를 통해서 몇가지 잇점은 있었습니다.

그건 공동구매에 대한 Process확보가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의 타블렛 업체 및 동향파악을 위한 인맥이 쌓였다는 것이겠고

거기서 나온 정보를 KPUG이나 다른곳에 올리고 있습니다.

또한 이걸 토대로 제가 운용할 STUF 프로잭트에 대한 정보를 하나하나

축적하고 있습니다.

처음 공동구매를 시작했을때만 하더라도 사실 이런거하고는 전혀

상관없이 그냥 하나의 KPUG를 활성화하기 위한 하나의 이벤트를 만들어 보자였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KPUG의 공구하는 Process자체가 잘 짜여진건

맞고 공구를 시작하면 모든게 2주만에

끝나긴 합니다만

무슨 KPUG을 공구전문 사이트로 만들자라는 건 아니었고

실제로도 공동구매는 yohan666님의 A10 공구이후

거의 2년만에 행해진것이기에 KPUG이 공구전문사이트라고

보기도 상당히 어렵습니다.

2. 공동구매를 하는 이유?

여기에 대해서는 조금 설명드려야 하는데요.

단순히 특이한 물건을 해외에서 들여와서

회원들끼지 재미있게 즐겨보자는 건 맞긴 합니다.

제가 공동구매를 시작할때는 장기프로잭트를 생각하면서

공동구매를 시작합니다.

7인치 타블렛 공동구매를 시작했을 초기에는 안그랬지만

(그때는 단순히 즐겨보자라는 의미도 있었겠지만)

점차 공동구매를 운영하면서 KPUG에서 과거에 제가 하고 싶었던

계획들을 하나하나 맞춰갔습니다.

STUF 프로잭트도 그 일환의 하나며 현재

제가 자금 및 STUF 프로잭트에 맞는 두번째 타블렛이

나타나지 않아서 고민중이긴 하지만

어찌되었던 7인치 타블렛 공동구매하면서

공구의 의미를 확정시킨 것이라 보시면 될겁니다.

이번에 Z Watch 공동구매도 장기 프로잭트를 위해

진행했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Z Watch를 선정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제 자신이 시계형 안드로이드 기기에 관심이 있었긴 하지만

단순히 시계형 안드로이드 기기였다면야

공구에 참여하지 않았을 테고

그냥 지나갔을 겁니다.

Z Watch의 경우 SmartQ사 및 Ainol Novo7 Paladin에

들어간 MIPS칩을 공급한 Ingenic사가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레퍼런스 기기중에 하나고

아직 미숙하긴 하지만 펌웨어 자체를 초보자들도

조작하기가 매우 쉽고 Ingenic사에서

Z Watch에 들어가는 펌웨어를 가공하기 쉽게

여러가지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 형식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즉 과거의 중국업체들과는 다르게 Z Watch자체를 아마추어 개발자들이

편안하게 작업할수 있는 저렴한 개발자용 기기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회사에서 생산한 물건치고는 내구성이 상당히 괜찮아서

웬만한 상황이 아니면 망가지는 일도 없기에

배터리만 멀쩡하다면 꽤 오래 쓸수 있기도 합니다.

거기에 Z Watch의 사용자 자체가 늘어나면

늘어남에 따라서 수많은 한국형 커펌이 만들어 질것이고

KPUG이 실질적으로 AP회사에 이런저런 수정을 해달라는

요구를 할수 있는 발언권도 가지게 될겁니다.

다시 말해 KPUG이 XDA와는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게 단순히 사용자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새로운 IT바람이 오기전에 먼저 그 시장에 대한

분석을 먼저 하면서 거기에 대한 트랜드 세터로써의

역할을 할수 있는 하나의 방향성 설정으로 보시면 될겁니다.

또한 Z Watch에 대한 기기의 활성화가 잘되서

KPUG에서 최적화된 한국형 펌웨어가 만들어 질경우

KPUG의 이름이 들어간 새로운 안드로이드 시계도 만들수 있을 가능성도

있기에 좀더 큰 그림을 가지고 Z Watch를 공구한것이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3. 당부하고 싶은것

이번에 Z Watch공구하면서 수많은 신규회원분들이 가입하실려고 하는건

알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 한것처럼 KPUG을 공동구매 사이트로 보시는 것

상당히 위험한 생각으로 보입니다.

KPUG은 어느정도 친목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어떻게 하면 남이 써보지 않는 기기를

먼저 접해보고 경험을 공유하면서

공유한 경험을 게시판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기도 합니다.

만약에 KPUG을 네이버나 다음의 카페처럼 했다면

상당히 폐쇄적인 인너서클의 IT Geek의 동호회였겠지만

KPUG의 모든 자료는 공개되있어 많은 분들이

한국에서는 접하기 (가끔 미국이나 유럽쪽에서도 번역기 돌려서 들어오시는 분도 계시지만)

힘든 자료들을 어렵지 않게 공유할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일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커다란 기조자체는 변함이 없을겁니다.

따라서 새로 가입하시는 분들도 어느정도 KPUG에 대해서

편견을 가지고 마시고 활동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