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멜트다운/스펙터 패치 이후 성능 저하
2018.01.07 13:51
인텔 멜트다운/스펙터 패치 이후 성능 저하가 좀 눈에 띄네요.
매일 돌아가는 스크립트가 있는데, I/O 사용이 많습니다.
Storage I/O, Network I/O에 집중된 작업이구요. CPU 사용은 별로 없습니다.
CPU는 Intel i7-2700K
Memory는 Samsung DDR3 32GB
Storage는 Samsung 850PRO 2TB
Network은 Intel 10GbE
OS는 Ubuntu 16.04 LTS 64-bit입니다.
장기 평균으로 1일 약 1650건을 처리할 수 있었는데
멜트다운/스펙터 패치 이후 1일 1401건 처리 가능하네요.
15%정도 성능이 줄어들었네요.
처음엔 로그 뜬걸 보고 고장난줄 알았습니다.
가끔 문제가 생기면 중간에 처리하다가 멈추거든요.
Intel의 I/O 성능이 AMD보다 우수한 이유가 보안을 희생하고 속도를 높였기 때문인가 봅니다.
I/O때문에 곧 죽어도 인텔을 외쳤는데, 이젠 뭘 믿어야 할지.
인텔이 맛이 갔다고 해서 AMD의 I/O가 빨라지고 안정적이진 않은데 말이지요..
인텔 SSD도 데이터 오염 문제로 사실상 퇴출되었고..
얼마 전 인텔 CPU도 스카이레이크/카비레이크 캐시 설계 오류로 데이터 오염 문제가 있었구요.
이제는 메모리 고속 접근 기능에 설계 오류가 있어서 그 기능을 못쓰게 됐네요. 그래서 이번 패치 이후 느려진거구요.
저는 스카이레이크/카비레이크 데이터 오염 문제는 인텔을 심하게 깠었는데...
이번 오류는 찾아낸 사람이 너무 대단한지라.... 차마 인텔을 까기가 어렵습니다..
Out-of-Order 방식과 OS 스케줄링 방식의 헛점을 이용한 부채널 공격(Side-channel Attack)이라...
최적화 기법의 근간을 흔들어버린 공격입니다. 패치가 어렵다는 것도 그래서 그렇구요.
그만큼 인텔과 X86 아키텍처가 많이 팔려서 발견된 문제라 보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가 인텔을 매출과 시장점유율에서 능가했다고도 하고
어찌됐건, 시대가 변하려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