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시간제.... 참나...
2018.10.26 08:42
52시간으로 바뀌면, 제조업이나 기타 납기일이 정해져 있는 업체들은 많은 고통이 따르겠죠.
52시간으로 바뀌었다고, 발주처에서 납기일을 뒤로 밀어주지는 않을 테니까요.
다만, 초과 근무수당 계산하는 시간이 더 늘어나기 때운데, 인건비 문제가 있죠.
하지만, 그건 52시간 근무 변경을 생각하지 못하고 잡아놓은 물량일 뿐입니다.(아니... 생각 못 한 것이 아니고, 안 한 거게죠. 애써 모른 체한..것)
앞으로 수주하는 물량은 52시간제를 생각하고 잡아야죠.
다만, 그만큼 견적가에 반영할 수 없으니,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건 결국 모두 남 탓입니다.
모두 업무효율화나 여러 방법으로 스스로 원가절감을 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어차피 52시간 근무제 아니더라도, 시간에 따른 급여인상이나 자재나 유류, 전기, 물가상승 등으로 원가절감은 늘 해야 하는 것입니다.
단지 인건비 쪽이 생각보다 빨리 왔다는 것이지만, 그것도 어느 날 갑자기도 아니고, 지난 3월 20일에 공표를 했었고..
지난 박근혜정권 때부터 공약이었으며, 19회 국회에서 피일차일 미루다가, 박근혜 정권때 출범한 현 20회 국회에서도 갑론을박 하다가,
현 정권 들어서면서, 국회에서 법안 심리와 공청회 등을 통해 조정을 거쳐서 지난 2월 28일에 본회의에서 통과되고, 올 7월부터 실시된 겁니다.
문제라면 앞으로 영원히 52시간제가 안될 것처럼 생각하고 기업을 운영해온 기업주의 사고방식과 자세가 문제인 겁니다.
언제까지 노동력 착취로 기업을 꾸려갈 겁니까.
그렇게 해서 얻은 생산성은 2017년 기준으로도 OECD 국가 평균 46.7에도 못 미치는 31.8로 28위 입니다.
말은 선진국에 진입했다면서, 생산성은 개발도상국에도 못 미칩니다.
물론, 기업하시는 분의 고충이나 어려움은 저도 잘 압니다. 몇 번 안되지만, 저도 3년도 못 버티고 망해봤으니까요.
그래도, 아닌 것은 아닌 겁니다.
인건비 상승이 1.5배, 2배 오른 것도 아니고, 언론이 자주 인용하는 자영업자 대부분은 52시간제나 최저임금제와 아무런 상관없는, 직원 없이 가족끼리 운영하고 있지요. 게다가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 제조업체는 대다수가 이미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해서 (상당수가 불법으로) 최저 임금도 안되는 돈을 주고 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52시간제 인건비 상승요? 단지 핑계가 필요할 뿐입니다.
스스로 능력이 안되는 것을 지금까지 남의 땀과 피로 먹고 살아왔으면 됬지, 언제까지 파렴치한 짓을 하고 사실 겁니까.
토닥토닥.
사실 원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인건비 말고도 매우 많고, 이들은 아무 예고도 없이 오르내립니다. 미국이 이란과 중국 압박하는걸 몇년 전부터 우리 국회에 물어보고 천천히 하는 것도 아니고요.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나라/회사가 망한다는건, 원래 망해야 하는 나라/회사를 52시간 근무제 때문이라고 핑계 대는 것 뿐입니다.
조금 다른 시각에서 보면 52시간 근무제 때문이야 라고 소리치는 그놈들때문에 나라/회사가 망하는 겁니다. 참 고마운 제도입니다. 어느 넘을 짤라내면 나라/회사를 구할 수 있는지 보여주니까요.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