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슬쩍 근황 올려봅니다.
2021.10.27 10:55
간호사에서 개발자로 전직 후에 잘 먹고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요 ㅎㅎ
집 대출 융자 갚느라 한동안, 주말에는 간호사로 투잡을 뛰었는데, 이대로 가다가는 몸도 몸이고, 회사 업무를 처리를 못하겠더군요.
팀에서 제가 나이는 가장 많은 편인데 경력은 가장 짧으니 ㅎㅎㅎ
IT 쪽을 예전부터 동경해 와서 뛰어 들긴 했는데 역시 엄청난 양의 공부를 필요로 하더군요. 간호사도 뭐 쉬운 직업은 아니지만, 배워야 할 양 면에서는 끝이 없네요.
일찍 시작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다른 종류의 삶을 여러번 산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봅니다.
이직 하고 마음 편히 쉬어본 적이 없네요. 쉬는 날에는 차라리 잔업 하는게 마음이 편합니다 - _-; 놀려면 놀겠지만 불안해서 원 ㅋㅋ
다들 건강 챙기시고, 코로나 시대가 저물면 꼭 한번 봐요 (이말을 10년 째 하고 있는듯 하네요)
코멘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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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규아빠
10.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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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11.01 18:46
명심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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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ON
10.27 22:11
저도 늦게 코딩 시작했는데 2년쯤 되니 자리가 잡히네요
아직 공부할 것도 배워야 할 것도 많지만 시간이 답인 듯 합니다
화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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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11.01 18:48
분명 재미는 있지만, 쉽지는 않은거 같아요. 특히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넘을 수 없는 벽을 종종 경험하네요.
회사 입장에서는 왜를 뽑았는지 좀 의아 하기도 해요. 저 같은 사람 100명 있어도 잘하는 사람 1명분이나 할런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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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11.06 03:21
그 잘하는 사람 1명이 가끔 100명분 사고를 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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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11.06 18:45
혹시 본인... 말씀은 아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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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11.09 06:04
제가 사고는 자주 치지만, 그렇다고 제가 그 한명이 되는건 아닌 겁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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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11.03 05:13
시드니 한번 가봐야 하는데 1994년 가을에 가본게 끝이네요. -_-;; 뭐 아무것도 안 바뀌었을 듯 합니다만.
엔지니어링 회사들도 회사라 사람이 모여서 일하는 곳이랍니다. 진짜 잘하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어서 그 장단점을 보완해줄 다른 종류의 사람들도 꼭 필요하지요. 회사에서는 최강산왕님을 그 진짜 잘하는 사람으로 보고 뽑았을 수도 있고, 다른 종류의 꼭 필요한 사람으로 뽑았을 수도 있지요.
인규아빠님 말씀대로 건강이 최고인 듯 합니다. 일단 자리는 잘 잡으셨으니, 조금이라도 마음의 여유가 생기시면 (물론 팬데믹은 끝나야 하겠지만요) Cairns가서 GBR도 좀 즐기시고.. 아 시드니 근처에도 갈 곳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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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11.06 18:48
한번 오시죠. 판데믹 끝나면 한번 오시죠. ㅎㅎ
시드니는 뭐, 그냥 서울과 크게 다를바 없는거 같아요. 한 20년 전 서울..;;
그래도 아직 하늘은 맑고, 사람들도 착하고. 하고싶은 일 한다는 것에 만족 하려고 합니다.
원래 목표 대로라면, 이즈음에 사업하고, 몇년 후에는 또다른 커리어 전환을 하려고 했는데 마음 먹은대로 안되는게 인생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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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11.09 05:58
제가 잠깐(!) 호주에 살면서 느낀건, 유유자적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땐 철없는 이십대이긴 했습니다만.
당장 잘곳과 먹을것 걱정만 없으면 걸음조차 휘적휘적 걷고 싶은 곳.
건강만 신경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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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벨
11.04 13:00
시드니 사시는군요.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기회가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저기서 카더라로 들은 것이긴 합니다만 호주도 인종 차별이 심하고, 만만찮은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겠지만 늘 기쁘시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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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11.06 18:52
항상 건강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종차별은, 시드니는 거의 없는거 같아요. 아마 동양인이 더 많아서 그런거 같아요. 솔직히 번화가는 백인 찾기가 더 힘듭니다; 대신 단점은 호주 같지가 않다는점 ㅎㅎ
근데 또 시골가면 시골 백인들은 더 착합니다. 문제는 이런 지역에 오히려 종종 인종차별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긴 합니다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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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11.09 06:03
저는 아주 옛날 경험이지만, 미국보다는 인종차별이 훨씬 적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그때도 시내 번화가에서 한밤중에 극우파가 중국인 패고 하는게 기사로 심심찮이 나오기도 했었죠. 그럴때 그런 곳에 안가면 되는 겁니다.
제가 시드니 놀러다닐땐 킹즈크로스 밖에서는 동양인을 별로 못 본듯 합니다. (제가 있던 유스호스텔 -- Glebe Point -- 도 백인 투성이이고, 동양인이라곤 우리나라 아저씨 두분이랑 일본인 처자 하나 그리고 저랑 넷 밖에 없었네요. 저 아저씨 두분은 칼레도니아랑 우리나라 사이에서 무슨 중고 무역을 하던 분이셨는데, 직항이 없어서 호주를 거쳐 다니고, 잠은 유스호스텔에서 주무신다고 했었는데, 그런 바쁜 분들이 며칠 계시더군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