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게임과 교육

2018.01.10 14:36

matsal 조회:403

게임은 민주주의를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사회 재교육 수단 중 하나로 발돋음 하였습니다.
맨날 학생들만 바글거리는 구립 도서관이나 바보상자(뭔지 모르시는 분은 검색!)보다 
높은 수준의 재교육이 가능하고 효율도 훨씬 좋기 때문입니다.


게임은 남녀노소 구분하지 않고 모든 연령과 성별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호감도도 높습니다.
바보상자만이 아니라 들고 다니는 핸폰을 통해서도 쉽게 접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접근성 또한 어떠한 즐길거리보다 좋습니다. 게임의 형태는 매우 다채롭고 개발자마다 다른 생각과 도구로 만들기 때문에 
특정 사상에 치우치더라도 모든 게임이 거기에 물 드는 경우는 없으며, 
하나의 게임만 죽도로 파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에 다양성이 보장됩니다.

궁극적으로, 게임은 논리의 결정체 입니다. 0 과 1 의 기계어로 구동되는 CPU 를 기반을 하여
프로그래밍 언어라는 모든 것이 논리적으로 구성된 도구로 개발자의 꿈을 구현하는 게임이라는 세계는
현실에선 기대하기 어려운 이상적이고 공정한 세계입니다. 뽑기 같은 불확정적인 요소도
엄밀히 말해 일부러 꾸며놓은 확률적인 정수의 하나이며, 이마저도 해킹이나 에디트를 통해 100%확률로 만들어버릴 수 있습니다.
일종의 '이상사회'인 게임을 경험하는 것을 통해 인간은 보다 공정하고 이상적인 미래를 꿈꿀 수 있으며,
동시에 게임을 공략, 파악해 나감으로서 이상사회를 구현하는 방법론도 배우게 됩니다.

교육이란 새로운 걸 배우는 것만이 아니라 이미 배운 걸 복습하는 것도 포함하므로
게임을 꾸준히 하여 학교에서 배운 걸 끄집어내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교육이 됩니다.
혼자 플레이하는 싱글플레이 게임이 이런 작용이 가장 강하며,
게임과 사회를 융합하여 게임만의 특색이 흐려지는 온라인 게임에선 다소 약화되긴 합니다만
그래도 게임을 해나가면서 레벨업을 하고 돈거래를 하면서 계속 수학을 다루기 때문에
린저씨 처럼 10년 넘게 하나의 게임만 죽자고 매달리는 사람이 아닌 이상 게임을 즐기는 건 명백히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게임을 본격적인 교육의 수단으로 삼는 것은 효율상 지양해야 할 일입니다.
이미 비슷한 일을 시도한 회사가 일본 1990년대 컴파일이라고 있는데요.
게임을 오피스웨어에 융합하려다 대차게 망했습니다. 
게임은 현실과 동떨어진 개발자 머릿속의 세계입니다. 현실에서 사용하기 위한 방법론을 배울순 있지만
현실에서 오직 현실을 위한 정보를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효율이 떨어집니다.
특히 게임과 책은 엄청나게 차이나는데, 책과 같은 내용을 게임으로 만들려면 인력과 돈이 기하급수적으로 많이 듭니다. 
따라서 잘 만든 게임도 적거니와 내용까지 유명한 책 수준으로 충실한 게임은 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공부를 하는 것이 가장 자신을 위해 도움이 됩니다.
공부를 도저히 할 수 없는 환경-예를 들어 6시 퇴근은 고사하고 밤 10시에 피곤에 쩔어 퇴근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 같은 경우에서나 스트레스 해소 + 사회재교육의 일환으로서 게임의 가치가 있습니다.

Image132.png

게임의 한계는 명확하며, 지금까지 나온 대중매체들과 비교하여 그 특질을 이해한다면 

게임 하나로 모든 매체를 커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건 다들 이해하실 겁니다.
영화나 책 하나만으로 모든 사회문제가 해결될 수 없듯이,
게임도 이미 주류 문화에 편입된 미디어 중 하나로서 
모든 것을 혼자서 할 순 없지만 모든 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이미 충분히 훌륭하게 하고 있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4] KPUG 2023.08.05 1529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4] 맑은하늘 2018.03.30 24473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99] iris 2011.12.14 434513
29589 [공지] 댓글 알림기능의 위치를 우측하단으로 변경하였습니다. [7] KPUG 07.16 61412
29588 [공지] 금칙어 적용에 대한 투표 결과입니다. [4] KPUG 07.15 60724
29587 Yuandao N10 그리고 N12의 공식케이스 공구들어갑니다. (마감되었습니다..) [39] file 星夜舞人 11.07 56013
29586 제7차 공동구매 시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67] 星夜舞人 11.17 55150
29585 [공지] 댓글알림 기능 투표결과입니다. [5] midday 07.24 52067
29584 소모임의 자료실을 공개로 해놓을까요?? 아니면 회원공개로만 해놓을까요?? [21] 星夜舞人 02.03 50960
29583 [기기 사용방안?]괜스레 고민만 쌓여 갑니다. [6] 유부총각 10.21 50374
29582 다나와 중고장터 [4] matsal 01.25 49241
29581 공동구매 AS는 이렇게 이루어 집니다... [2] 星夜舞人 10.28 45267
29580 KPUG 운영비 계좌 + 모금현황 (최종) [16] 하얀강아지 06.13 41176
29579 [공지] 태파님에 대한 징계를 알려드립니다. [2] KPUG 웹마스터 1호기 07.31 40618
29578 제5차 공동구매 시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51] file 星夜舞人 09.29 40388
29577 100만번째 이벤트 가위바위보 토너먼트 최종결과 그리고 나머지 이야기.. [44] file 星夜舞人 03.22 39813
29576 Gpad를 터치패널 구입합니다. (신청자 리플에 남겨 주세요..) [17] 성야무인 04.22 38965
29575 [알림]4기 운영진 인사드립니다 [20] KPUG 03.12 38608
29574 이북모임 이름 후보작들입니다. [13] 星夜舞人 01.21 37758
29573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서 키보드 찾아가지 않으신 분들은 이번주 일요일에 노예처럼 부려먹겠습니다. ^^; (일요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회기역으로 오세요~~) <---시간 수정 .. 아 그리고 이번에 안찾아 오시는 분들의 경우 무조건 착불로 보냅니다.. 섭섭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0] file 星夜舞人 11.17 36537
29572 KPUG 운영비 모금을 종료합니다. [13] 로켓단® 07.12 34812
29571 댓글 테스트 한번 더... [24] file 인포넷 05.15 34073

오늘:
428
어제:
880
전체:
15,188,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