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드디어 블랙홀을 관측했네요. 우와!!
2019.04.11 10:06
지구 전역에 흩어져 있는 전파 망원경 중 8곳의 전파망원경 또는 전파망원경집단을 이용해서 관측했다고 합니다.
즉, 지구 크기만한 전파망원경으로 관찰한 것과 같은 효과라고 하네요.
관측한 블랙홀 정보를 독일 막스플랑크 전파천문학연구소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헤이스텍 관ㅊ소의 수퍼컴퓨터로 분석해서 위 사진과 같은 결과물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번 성과의 의미는 존재는 알고 있었으나, 관측이 되지 않았던 블랙홀을 최초로 관측했다는 것과 이를 통해 블랙홀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은 것도 있지만, 1915년 아인슈타인 박사님이 발표한 일반상대성이론을 이론이 아닌 실제로 증명했다는 거죠.
이론이 발표된 지 무려 104년만의 입증인데,... 100여년 전에 그저 종이와 연필만을 가지고 상상속에서 정리한 이론을 실제로 증명되다니!
아인슈타인 박사님은 정말 인류가 낳은 최고의 자산임에 틀림 없는 것 같아요.
자세한 것은,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28009
https://www.sciencemag.org/news/2019/04/black-hole
https://iopscience.iop.org/article/10.3847/2041-8213/ab0ec7
를 참조하시면 되겠네요.
코멘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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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4.11 11:23
클리앙에 가보니 블랙홀에 대해서 자세하게 적어 놓은 글이 있더군요. -
냉소
04.11 12:46
라.....라.....라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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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11 15:28
ㅋㅋ 라이젠. 미리 보고 그린듯 하긴 합니다.
일반상대론을 실험으로 증명한 실험은 얼마전에 성공한 중력파 관측이 먼저일 겁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도 일반상대론으로만 설명이 가능한 중력렌즈 같은 현상으로 이미 일반상대론은 천문학에서는 잘 이해가 된 부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중력렌즈는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론보다는 먼저 나왔는데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론으로 정량화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특수상대론도 수학적으로는 다른 사람들이 해 놓은 것을 아인슈타인이 설명한 것이라고 하기도 하고, 양자를 처음 발견한 플랑크도 기존에 존재하던 서로 맞자 않는 두가지 이론을 연결하면서 양자의 존재를 발견하게 되죠. 과학 발견이란게 아무리 천재라도 한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는 경우는 드물고 여러 천재들의 수세기에 걸친 협업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하고, 상대적으로 지구에 상당히 가깝고, 또 결정적으로 저 블랙홀의 도넛이 지구쪽으로 향하고 있어서 관측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ㄷㄷㄷ
추가: 중력으로 빛이 휘는 현상은 1919년에도 관측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한발짝 더 나아갈래면 큰 전파망원경 몇개를 지구궤도로 쏘는 수 밖에 없을듯. 그렇게 되면 지금 본 저 그림보다 훨씬 명료한 (분해능이 좋은) 그림을 얻을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