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검찰 총장

2019.09.07 05:29

낙하산 조회:312

아마도, 이번 법무장관 관련하여 가장 많은 혼란을 준 사람이라 생각됩니다. 광기를 넘는 표현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아주 쐐기를 박은 사람.


임명 전에 가졌던 어렴풋한 기대가 너무 컸기에 더 받아들이기 힘든지도 모르겠습니다. 더구나 믿고 지지하는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이기에 뭔가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백보양보해서, 검찰총장으로서 정부의 개혁방안이 마음에 안들 수도 있습니다. 업무(라고 쓰고 밥그릇이라고 읽습니다)가 말 그대로 대폭 바뀌게 되는 개혁 안이니까요. 그리고 정권에 우호적이지 않은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의 개인의 선택이니까요.


그러나 가장 실망하는 부분은, 여태까지 보여왔던 구태의 작태를 보이면서 "압력"운운한다는 게 적잖이 얹짢습니다. 물록 이런 "카더라" 말들이 확인된 것 도 아닙니다. 누군가 깎아내리기 위해서 만들어낸걸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요 며칠간의 떡검, 색검, 개검들이 보여준 행태를 보면 두가지는 분명한 듯 합니다. 사람에게 충성 안하고 제 밥그릇 만 챙기는 사람이던가 아니면 한 기관, 그것도 사정기관의 수장으로서 능력이 전혀 없다는 사실입니다. 임명된지 얼마 안되었다지만, 이미 인사조치 다해서 본인 필요한 사람들 세웠는데, 아랫 사람 통제를 못 한다는건 말이 안되니까요.


하도 답답해서 혼자 상상하길, "이미 다 계획했던것이고, 이 광기 속에 튀어 나왔던 놈들의 살생부를 준비하는걸 꺼야" 라는 속절없는 캡틴아메리카가 하이드라는 설정보다 어불성설인 생각을 했네요.


부디 제가 보지 못한 대통령의 한 수 이길 기대해봅니다.


국내에 있었다면, 정말이지 촛불 들고 싶어집니다.


사족: 우리의 가장 큰 적폐는 자유당도, 일베도 아닌 검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이 넘들이 나와서 가는곳이 자한당 무리들 이니까요. 그간의 사법고시에 부정은 정말 없었을지.......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12] KPUG 2023.08.05 773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3] 맑은하늘 2018.03.30 24257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99] iris 2011.12.14 433963
29530 [공지] 댓글 알림기능의 위치를 우측하단으로 변경하였습니다. [7] KPUG 07.16 61407
29529 [공지] 금칙어 적용에 대한 투표 결과입니다. [4] KPUG 07.15 60719
29528 Yuandao N10 그리고 N12의 공식케이스 공구들어갑니다. (마감되었습니다..) [39] file 星夜舞人 11.07 56008
29527 제7차 공동구매 시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67] 星夜舞人 11.17 55145
29526 [공지] 댓글알림 기능 투표결과입니다. [5] midday 07.24 52062
29525 소모임의 자료실을 공개로 해놓을까요?? 아니면 회원공개로만 해놓을까요?? [21] 星夜舞人 02.03 50955
29524 [기기 사용방안?]괜스레 고민만 쌓여 갑니다. [6] 유부총각 10.21 50263
29523 다나와 중고장터 [4] matsal 01.25 49236
29522 공동구매 AS는 이렇게 이루어 집니다... [2] 星夜舞人 10.28 45262
29521 KPUG 운영비 계좌 + 모금현황 (최종) [16] 하얀강아지 06.13 41169
29520 [공지] 태파님에 대한 징계를 알려드립니다. [2] KPUG 웹마스터 1호기 07.31 40613
29519 제5차 공동구매 시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51] file 星夜舞人 09.29 40383
29518 100만번째 이벤트 가위바위보 토너먼트 최종결과 그리고 나머지 이야기.. [44] file 星夜舞人 03.22 39808
29517 Gpad를 터치패널 구입합니다. (신청자 리플에 남겨 주세요..) [17] 성야무인 04.22 38960
29516 [알림]4기 운영진 인사드립니다 [20] KPUG 03.12 38603
29515 이북모임 이름 후보작들입니다. [13] 星夜舞人 01.21 37753
29514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서 키보드 찾아가지 않으신 분들은 이번주 일요일에 노예처럼 부려먹겠습니다. ^^; (일요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회기역으로 오세요~~) <---시간 수정 .. 아 그리고 이번에 안찾아 오시는 분들의 경우 무조건 착불로 보냅니다.. 섭섭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0] file 星夜舞人 11.17 36532
29513 KPUG 운영비 모금을 종료합니다. [13] 로켓단® 07.12 34802
29512 댓글 테스트 한번 더... [24] file 인포넷 05.15 34067

오늘:
1,258
어제:
851
전체:
15,151,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