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제대를 했습니다.
2022.05.18 06:14
늘 부모에게는 어린아이의 모습인데
강원도 전방에서 이런 저런 삶의 모습들, 작은 사회의 모습, 체험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제대하였습니다.
집에서 먹고, 자고....게임만 하던 아이가
몸무게 몇키로만 가벼웠다면 현역으로 안가도 될 정도의 모습이었는데
몸무게도 늘고, 여러번의 도전끝에 체력 검정도 통과하여 특급용사(?) 되었다 자랑도 하네요 !
자기 말로는 까칠했다 이야기 하는데, 몇일전 전역시에 픽업하러 다녀왔는데
근무하던 곳/ 인사도 하고 커피도 사주고
주위 사람들 챙기는 모습보니...
다 자랐구나 생각 드네요 !
** 근황 글 쓰면서, 조언 구하는 글이기도 하네요 !
아이가 앞으로의 진로를 코딩으로 정했다 하네요 . 이런 저런 정보도 모으고, 학원도 알아보고, 유튜브에 진로. 그 분야 이야기도 보고 있습니다.
코딩 빡세게 배워, 스타트업에 취직한다 하네요 !
대학은 시간이 아까워 안가겠다 합니다.
코딩 선배님들.... 진로, 학원, 코딩으로 밥먹고 사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
코딩 분야도 너무 많다네요.
국비지원 학웓도 알아본답니다.
P.S 아이와 둘이서 몇일간 퇴근후에. 시간을 보내고, 이야기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오늘 20분 후에 둘이 같이..군대 기상 시간에 맞춰 "뜀걸음" 하려 합니다. 오늘이 2일차네요 ! 아이가 다시 군대 이전. 먹고 자고 하는 모습의 반복을 막아주도록 .도와주려 새벽 조깅으로 운동하려하네요 ! 요즘.군에서 조깅을 뜀걸음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
코멘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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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05.18 06:18
아들과 같이 조깅이라…완벽한 아버지 ^^ -
맑은하늘
05.18 10:06
부끄럽습니다.....
더불어, 같이 운동하기.... 최근 고지혈증 있다고, 약 평생 묵으래요 ㅜ.ㅜ -
바보준용군
05.18 14:20
대한민국 중장년중에 고질혈증 없는 사람 빈도가 얼마나 될까요 ㄷ ㄷ -
맑은하늘
05.19 05:15
ㅜ.ㅜ 그런가요. 홧팅 및 위로가 되네요
감사~~ -
나도조국
05.18 09:17
뜀걸음이라. 왠지 얼음보숭이 생각이 나는군요.
축하드립니다. 그런데요.. 대학은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무쟈게 성공한 인간들 보면 대학 문턱에도 안 갔거나 대학 중퇴가 많기는 한데요.. 그건 그 사람들이 대학을 안가거나 중퇴해서 성공한게 아니었던 것 같아서요. 그렇지만..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대학은 나중에라도 생각이 바뀌면 가면 되지요. 군필인데 무서울게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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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5.18 10:08
재수종합반 4개웛정도 7시부터 23시까지 다니다가
대학 안간다네요. 저도 나도조국님과 같은 의견이랍니다.
삶의 여유는 생긴것 같은데, 아직도 조급한것 같아요 -
산신령
05.18 14:33
어이쿠~ 전 아들 하나있는데 이제 고 3입니다.
둘째 분의 전역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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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5.19 05:15
감사드립니다.
신령님. 똘똘하고, 아빠,엄마 잘 챙기고 사려깊은 아드님. 수능도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
아이들은 훌쩍 크는것 같습니다. 대학가고, 금방 군대 다녀올겁니다 -
최강산왕
05.18 19:42
아드님의 전역을 축하드립니다 :)
저도 비전공자 출신이고, 그럭저럭 코딩덕에 밥은 굶지 않고 있긴 합니다.
일단 저는 대학 가는 거에 한표 추천합니다. 왜냐면 가서 손해보게 없어서요. 물론 대학 다녀 왔다고 해서 엄청난 것을 배우는 것은 아니지만, 가서 손해볼게 없으면 가는게 아무래도 좋겠죠? 딱히 좋은 대학이 아니라도 말이죠. 대학이 아니라면, 빨리 부트캠프나 국비 학원을 등록해서 한번 맛을 보시는 것도 좋을 거같아요. 실제로 해보면 생각했던 것과 다를 수도 있으니까요.
한가지 분명한건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는 겁니다. 이건 모든 프로그래머들이 다들 하는 이야기에요.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기 때문에, 머리가 쌩쌩할 때 시작하면 더 좋겠죠? ㅎㅎ 참고로 저는 30대 중후반에 파이썬으로 hello world 하면서 시작했습니다(아직 30대 후반입니다.. 아슬아슬 하네요). 일찍했으면 좋았을 걸 하면서 항상 후회합니다 ㅜ . ㅜ.
뭐 암튼, 하면 다들 합니다. 근데, 분명 쉽지는 않아요. 제가 대학교(다른 전공) 다니면서 3년 공부한 것 보다 개발하면서 1년 공부한 게 양으로 따지면 더 많은거 같아요. 일단 공부의 양도 양인데, 정답이 없는경우가 많습니다. 다들 상황이 달라서 삽질하는 경우가 허다 하구요.
앞으로는 더욱더 넓게 알아야 할거 같아요. 코딩의 많은 부분이 자동화 되고 편해 졌지만, 그만큼 개발자에게 요구되는 지식의 양도 많아져서, 일단 현업에 취직할수 있는 기술로 시작하고 그 다음에는 아키택쳐와 인프라, AI 등까지 차근 차근 범위를 넓혀 가시면 될거 같습니다.
코딩하면 장점도 있긴 해요. 일단 재밌습니다. 문제는 열 받아서 욕나올 때가 더 많아서 문제죠. 근데 일이 항상 그렇죠 ㅎㅎ
두번째로, 회사 문화가 대체로 수평적 입니다. 아니면 개발자들이 떠나버리기 때문에, 꼰대 문화를 유지하기 힘들 겁니다. 저도 개발자가 되고 나서 1년 만에 2번 이직을 했습니다. 지금 직장이 세번째 직장인데, 면접 볼때 CTO가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ㅎㅎ.
또 대체로 재택 근무 비율이 일반 회사 보다 많은 편입니다. 풀 재택인 경우도 많고, 해외에서 몇달간 근무 해도 뭐라고 안하는 회사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게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합니다. 저는 사무실 가서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도 출퇴근은 정말 곤욕입니다.
위에서 대학 가는게 좋을 거라고 했지만, 대학을 안가도 취업에 큰 지장이 없다는 것도 장점인 것 같아요. 학력 말고 포트폴리오로도 능력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잘 준비하고 코딩 테스트 통과 하면 받아줄 곳은 일반 직종에 비해 많을 거에요. 물론 저도 이직 할 때마다 이력서를 100통 정도는 돌리는거 같아요 ㅎㅎ;; -
맑은하늘
05.19 05:28
최강산왕님 . 현업이면서, 실질적 조언 감사드립니다.
대학은 시간을 버는것이다. 이야기로 꼬시고 있는데 안 먹히네요
아이가, 스스로
부트캠프도 학원도 열심이 알아보고 있네요 !
수평적 문화 . 좋은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이 및 젊은 세대.. 독립심이 강한것 같아요. 요즘 세대가 꼰대에 견디지 못하는 것도 많은겟 같구요 !
코딩. 재밌다 하시니, 좋은것 같습니다.
저 또한 프로그래밍 좋아하고, 고교때 전산반도 하고, 자격증 공부도 하고, 재밌어하고, C도 주말에 나름 열심이 배운다했는데...초보이면서, 실무에 적용을 못하다보니....로지컬 씽킹만 삶에 적용하고 있는 수준이어 아이에게 조언의 한계가 있습니다.
이직, 이력서 100번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다시한번 조언. 감사드립니다. -
영진
05.20 22:32
축하드리고 또 굉장히 부럽네요
뭐든 자기 하고 싶은거 시키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하고싶은게 아무것도 없다는게 제일 무서운 말이에요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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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5.22 17:30
넵. 아이가 자신이 좋아하는것을 잘 발견하고
키워가기를, 성장하기를 기대해봅니다. -
인간
05.31 17:54
늦었지만... 축하합니다.
제 작은아이도 내일 충전완료 4줄 됩니다. ^^
휴가 를 제대로 못나와서 몰아서 나올것 같네요.
빨리 내년봄 이 와서 복학해서 나갔으면 좋겠어요.
이녀석이 집에만 오면 정신없이 어지르는통에...
(군대가면 혹시나.....했는데... 역시나 입니다. -..-;;
잠시 왔다간적이 있는데 군인정신 이딴거 없슴다.
요즘군대는 군대 아님니다. ㅋㅋㅋ) -
맑은하늘
06.01 00:36
넵. 감사드립니다.
그래도 방콕만 하던 아이...사회성 및 여러가지 많이 좋아진것 같습니다. 군대 24시간 갇혀있는것 자체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버지 세대와 지금의 30년의 차이는 존재하지만요. -
TX
06.03 10:01
대학교 참 재밌는 곳이고 다녀오면 도움 되는데.. 아드님이 조금 조급하신가봅니다.
특히 컴퓨터 전공은 중요한 주춧돌 같은 과목들을 학교밖에서 만나기 힘들기도 하고
환경속에서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지식도 상당하다 봅니다.
하지만 뭐 어떻게든 열심히 하면 충분한 보상이 있겠죠. 별로 걱정은 안되네요 ㅎㅎ -
맑은하늘
06.06 16:45
말씀 감사드립니다.
이제 성인이니 자신의 꿈 잘 실현시켜나가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