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plus 5t를 4개월간 사용하고 있습니다.
2018.04.05 03:43
4년전부터 이름때문에 조금 신경쓰이던 셀폰메이커가 있었습니다. 바로 중국의 원플러스이죠...
처음 내놓은 폰 이름이 원플러스원인데...뭔가 (그당시로선) 해괴한 네이밍센스.라고 생각했죠...
회사이름이 원플러스이고 내놓는 제품에 넘버링을 매기면서 발표한다는것을 알게된건 2년 전이네요^^
아무튼 가성비를 내세우는 브랜드로...그때 당시에는 사실 크게 관심은 없었죠...오직 아이폰만 사용하던 애플추종자로서
안드로이드폰자체에 관심을 갖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다가 와이프 셀폰을 바꿔주면서 부득이하게 와이프가 사용하던 갤럭시 S6를 사용하면서 안드로이드폰에
입문하게 되고...그 뒤로 딸아이 셀폰을 여러번 구입(고장, 분실)하고 제폰도 바꾸면서 거쳐간 안드로이드폰이...꽤 되네요.
ZUK Z2, 홍미4프라임, LG G5, 갤럭시 S8+, 갤럭시 C9 Pro, 미맥스 1, 갤럭시노트8, Oneplus 5t...
현재 제가 사용하는 폰은 갤럭시노트8과 Oneplus 5t입니다.
무슨 사업하는 사람도 아닌데 폰을 2개나 들고 다니나 싶지만...
실은 (호기심으로) 샤오미 미맥스를 구입하면서 듀얼심 폰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그 때 알뜰폰을 개통하게되면서 여지껏 폰을 2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Oneplus 5t가 메인폰이고 갤럭시노트8은 알뜰폰 유심을 집어넣고 서브폰으로 사용하는데...
갤럭시노트8은 오로지 삼성페이때문에 쓰고 있고요...
그 외에는 전부 Oneplus 5t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Oneplus는 아이폰처럼 상반기에 넘버링 신작을 발표하고 하반기에 넘버링뒤에 t를 붙인 개선형모델을 발표하는데
작년에 Oneplus5가 나왔을 때 말이 많았죠...아이폰의 디자인을 너무나 그대로 따라한데다가 이전 모델 3(3t)에 비해
가성비로 내세울만한 뚜렷한 장점이 보이질 않아서요...(디스플레이 이슈도 있었고요...)
각설하고 개선형 5t는 작년부터 유행하기시작한 베젤리스폰으로 5와 달리 전면의 지문인식 홈버튼을 폰 뒤로 보내버리고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운게 특징입니다...
사양은 스냅드래곤 835, 8기가 램, 128기가 롬, 6인치 18:9비율의 fhd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죠. os는 안드로이드 8.0이고요.
디자인이나 스펙으로나...정말 평범한 폰인데(원플러스에서 홍보하는게 플래그쉽킬러이니까 플래그쉽 기준 스펙이지만 딱 타사 플래그 쉽 모델의 AP, 램, 롬 정도만 탑재하는 듯 합니다..)...그게 강점으로 다가오는 폰입니다.
제가 안드로이드 기기를 제법 많이 만져보았다고 자부하는데...요 Oneplus사의 폰이 맘에 드는 이유는...
1. 자사에서 직접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케이스 & 필름이 있다.(= 삼성처럼 자사 생산 케이스의 퀄리티가 상당히 뛰어납니다.)
2. OS가 (여러의미로) 너무 가볍다. (= 넥서스에 탑재되는 구글순정OS와 차이를 못 느낄정도로요.)
요 2가지인데...어찌되었든 (여러모로) 같은 급의 갤럭시노트8과 비교해보면 사용자 입장에서 갤럭시노트8이 좋은 점은
삼성페이와 카메라뿐인 듯 합니다.
뚜렷한 강점이 보이질 않는데 그렇다고 뚜렷한 단점이 보이질 않는 폰입니다.
액정비율이 상당함에도 그립감이 뛰어나고, 무게도 가볍고 OS도 가볍고, 카메라도 가볍습니다.
(해외폰이라 촬영 시 셔터음이 나오질 않으니 사진이 찍히는지 안찍히는지 모를정도로 바로바로 찍힙니다...사진 퀄리티도
막눈이 제가 볼땐 나쁘지 않은 수준이고요.)
4개월째 사용하고 있지만 이 폰은 꽤 오랫동안 사용할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해외폰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PS. 곧 Oneplus6가 발매된다하여 해당 5t모델은 Oneplus 공식샵에서는 단종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Retail샾에서는 구입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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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0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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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돈돈까스
04.05 16:16
거기에 방수방진이 안된다는것도 추가하긴 해야겠네요^^ 그런데 카툭튀는....어차피 케이스 쓰니까 신경쓰지 않았던 부분이네요...저도 IR리모트는 미맥스 때 요긴하게 잘 썼거든요...최근에는 없애는 추세인데...왜 편리한 기능들을 없애는 것인지...그다지 내부공간을 차지하지도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이 폰은 (저는 안쓰는 입력이긴합니다만) 아직까지 3.5mm 이어폰단자를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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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04.05 13:18
요즘 중국 폰도 쓸만합니다.
(미맥스도 아직까지 세컨드로 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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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돈돈까스
04.05 16:18
미맥스...정말 잘 썼습니다...제가 miui는 적응이 안되어서 그렇다치더라도 샤오미가 하드웨어 만듦새는 꽤 괜찮다고 생각해요. 미맥스 1은 내구성이 조금 문제이긴 했지만 미맥스2보다 더 좋은 점도 있는것 같고...여러모로 재미있는 기기였습니다...3이 나온다 하는데...기대되는 라인업중 하나죠...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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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04.05 14:05
잘 읽었습니다. 내용으로는 사용기에 가깝네요...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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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돈돈까스
04.05 16:19
근무하다가 졸려서 끄적인것이라...사용기라 하기에는 부끄럽습니다. 사진이라도 넣었으면 했는데...회사에서 셀폰이랑 pc 연결자체가 안되어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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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
04.05 16:11
관심 있는 폰이긴 한데요..여전히 카메라는 갤럭시 플래그십 시리즈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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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돈돈까스
04.05 16:22
와이프폰이 갤럭시 s9+이고 제가 갤럭시노트 8을 사용하는데...음...미묘하네요. 확실히 카메라성능은 갤럭시 시리즈가 훌륭합니다만...일상생활에서 가볍게 촬영하기엔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조도촬영분도 썩 나쁘지 않은 편이고요...아무래도 삼성 플래그쉽은 ois가 있으니 그걸 무시할 수준까진 아니겠지만서도...가벽게 촬영하기엔 좋습니다...가격이 저렴하니 용서해줄 수 있는 수준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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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04.06 01:47
요즘 중국 물건들 무시를 못하는게, 미국 애들은 이러더라구요. "어차피 다 중국에서 만드는데, 결국 브랜드 차이 아니냐?" 뭐 공장 없는 애플도 물건 좋으니까요....
저도 사업은 안하지만, 전화기는 두개 입니다. 회사꺼 제꺼....ㅜ.ㅜ;; 귀찮아요......
아! 전 아직도 iPhone SE 씁니다. 잡스의 마지막 숨결이 남아 있는, 그래서... 뭐시기가 아니구요, 그냥 주머니에 잘 들어가는 사이즈에 느리지 않고 전화 잘되는 그 사이즈, 네 사이즈 중요 합니다, 가 이제는 그 전화기 밖에 없어서요.
역시 포터블 기기는 사이즈 중요 합니다. 들고 다니기 귀찮아 지기 시작하면 사용도가 엄청 떨어져서....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좀 작은 전화기 만들어 주면 정말 감사 할것 같아요.
카툭튀, 외장메모리 안됨, IR 리모트 안됨 만 빼면 참 좋은 폰이란 평이네요. 기본기만 강한 폰이 드문 요즘 보기 힘든 물건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