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크레마 사운드 업이라고 새 e북 리더가 나왔네요.
2019.05.02 12:29
크레마 사운드 업이라고 새 제품이 나왔네요. 물론, 광고 홍보 글은 아닙니다.
이전에는 크레마 터치 (59,000원) 쓰다가, 현재는 크레마 샤인 (79,000원)을 쓰는 중입니다. 둘 다 마지막 재고떨이 가격으로 산 것이구요. 정가는 모르긴 해도 둘 다 10만원이 훌쩍 넘겠죠.
네24에서 포인트를 몇 년 간 열심히 모으다보니 10만 포인트가 넘었습니다. 출석이벤트 등 꼬박꼬박 참여하고, e북, 종이책을 사서 적립금 등 모으고 해서 그렇게 쌓였습니다. 다행히 네24는 포인트의 유효기간이 없더군요. 항공사 마일리지처럼 유효기간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크레마 사운드 업은 129,000원이라 제가 2만원 정도만 투자하면 새 기기를 살 수 있습니다.
이전부터 크레마 사운드가 109,000원이길래, 살까도 했으나, 대기시간에 배터리 소모가 상당하고 이런저런 문제가 많아서 비추하더라구요. 제가 쓰는 크레마 샤인과 별 다를 게 없는 사양이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크레마 그랑데는 209,000원이라 너무 비쌌구요. 지금은 단종되었지만, 크레마 카르타 플러스라고 카르타 개선 버전이라고 나왔는데, 실제로 개악 버전인 이 제품은 떨이로 작년에 129,000원에 판매했는데, 역시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서 안 샀는데, 단종됐구요.
이번에 나온 크레마 사운드 업은 크레마 사운드의 배터리 문제를 해결해서 최대 3배의 대기시간을 보여준다고 하네요. CPU도 Dual Core에서 Quad Core로 바뀌고, Bluetooth 리모콘 (별매)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구요.
그 외 여러가지 변화된 것 중에 제게 가장 좋은 점은 배터리 대기시간이 3배로 개선되었다는 점과 (크레마 사운드에도 있지만, 크레마 그랑데, 엑스퍼트에도 없는) 양 옆에 앞 뒤로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물리 키가 생겼다는 겁니다. 책 넘길 때, 터치를 해야하는 것은 상당히 불편하거든요. 리디 페이퍼에는 있는데, 크레마에는 왜 없을까? 항상 의문이었던 부분인데, 늦게서야 크레마 사운드 및 사운드업에 반영이 됐네요. 리디 페이퍼로 갈까도 했으나, YES24,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통합인 크레마에 e북을 산 것이 워낙 많은데다 적립금까지 있다보니, 넘어갈 수가 없었네요. 뭐 비슷한 예로 들자면, Android에 구입한 앱이 많아서 iOS로 못 넘어가는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요...
보통의 e북 리더를 한 손으로 잡고 있다가 다음 페이지 넘길 때, 화면 터치하는 경우 잘못하면 놓쳐서 떨어뜨릴 수 있거든요. 물론 두 손으로 잡아야 하는 게 맞지만, 그게 항상 그럴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물리 키가 있으면, 한 손으로도 넘기면서 떨어뜨리지 않고 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거든요.
그래서, 살까말까 생각 중인데... 자세한 사용기가 아직 없습니다. 짧은 사용기는 있긴 하지만... 도움될 수준도 아니고... 특히 이전 모델과 비교해서 정말 나아졌는지 비교해서 보여주는 사용기가 있으면 좋겠는데... 일단 지켜보고 있습니다. 혹시 고질적인 문제가 있을지도 몰라서... 그렇다고 떨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고... 그동안 크레마 샤인으로 열심히 보고 있죠 뭐... 포인트는 소멸되지 않으니까...
지난 번에 옥션에서인가 네24 중고서적 상품권 1만원권을 7000원에 할인하길래 1장 사뒀는데... YES 중고매장 강남점에 들러서 중고 책도 사면서 크레마 체험 존이 있다는데 가서 한 번 만져보고 결정할까도 생각중입니다. 내년까지 기다렸다가 크레마 그랑데가 배터리 효율이 좋아지고, 물리 키가 생기는 버전이 나온다면, 네24 포인트를 좀 더 모아서 사볼까도 생각중입니다.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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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대로
05.0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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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소닉
05.03 09:43
저도 직접 가서 만져보고 괜찮으면 바로 구매할까 싶어요. 배터리 대기시간이야 사실 지금 크레마 샤인보다는 좋아졌을테니까요. 크레마 사운드에 비해 3배까진 아니더라도 적어도 1.5배는 좋아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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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
05.03 11:38
전 아직 터치 잘 쓰고 있어요.^^ 옛날 소설위주로 몇백원짜리들이지만 심심할 때 읽으면 시간 잘가네요.
혹 터치 아직 쓰신다면 천원짜리 케이스 쓸만하더라구요. 만물상이란곳에 아직 재고(5개)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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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소닉
05.03 18:15
샤인 구입하면서, 터치는 중고로 팔아버렸습니다. 샤인은 터치와 크게 다르진 않은데, 샤인이라는 이름처럼 백라이트 있는 게 차이거든요. 펌웨어가 카르타와 거의 동일하게 업데이트 되면서 좋아졌구요. 터치는 pdf로 된 책은 못 읽는 한계도 있습니다. 사실 지금 샤인으로도 큰 불만은 없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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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05.04 00:46
제가 그래서 아직까지 킨들 3세대를 아직까지 쓰고 있습니다.
양 옆의 페이지 버튼을 버릴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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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소닉
05.07 12:09
크레마 사운드는 물론, 사운드업에 있던 페이지 넘김 버튼이 더 비싼 크레마 그랑데에는 없다는 것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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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
05.04 22:51
기존에 터치와 샤인을 쓰셨다면 만족도가 높으실 것 같은데요 ^^
사운드를 사용 중인데 하드웨어 버튼이 쓸만합니다. 다만 한 모서리에 버튼이 두개씩 있는 게 아니라 하나만 있습니다. 즉, 한쪽은 다음페이지, 다른쪽은 이전페이지로 동작합니다.
블루투스 리모콘은,,, 누워서 또는 거치해서 책을 보신다면 강추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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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소닉
05.07 12:10
글을 쓰다보니 착각해서 쓴 것이 있는데, 크레마 사운드업이 아닌 크레마 사운드에도 양쪽에 물리 키가 있는데... 크레마 그랑데에 없는 것과 착각해서 글을 썼네요. 어쨌든 리디 페이퍼에도 있는 그런 버튼이 크레마에도 있다는 것이 제겐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체험 후기 기대 할께요(나도 눈치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