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저도 근황 올려봅니다

2021.07.11 13:13

엘레벨 조회:278

한국을 떠난 한참 뒤에 케퍽을 알게 되어서 여러분들을 직접 뵌 적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년수로만 따지면 좀 되니까... 아예 모른다고 하기도 그렇고 ^^

요즘 케퍽 분위기도 그렇고... 주절 주절 몇자 끄적여 보렵니다

야간 잔업 중이라 사실 바쁘긴 하지만요


1. 인터넷

요 아래 인터넷 때문에 글 올렸었는데요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는 후기를 올리면,


프로모션이 나와서 집 인터넷을 200메가로 바꿨는데요

속도가 안나와서 글을 올렸었습니다

(한국에선 깜놀하시겠지만 200메가면 여기선 빛의 속돕니다 ㅎ)


결과적으로 라우터도 랜 케이블도 모두 바꿔야 할 것 같더군요

싸구려 케이블을 몇년째 써서 잘 모르긴 하지만 지금 케이블이 Cat5 인 것 같습니다

Cat5E만 되어도 뭔가 해보겠는데 싸구려라 케이블에 써 있지도 않고

마눌님 설득해서 Cat6 이상의 랜선으로 바꿔야 뭔가 되겠더군요


그런 뒤에 기가비트급 라우터로 바꿔야... 한다는 결론이 나와

마눌님 설득에 아직 못 들어가고 눈치만 보는 중입니다


2. 백신

얀센 백신 맞았습니다

백신 맞기 전날 감기 몸살에 하필 걸려서

백신 맞은 뒤에 아픈 것이 백신 때문인지 감기 때문인지

정확히 모르는 상태로 넘어갔습니다

둘째 날부터 주사 맞은 자리가 아프더군요

그 외에 백신 맞으면 며칠 아프단 소리를 하도 들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마눌님에게 그 핑계 대고 하루종일 누워서 잤지요


3. 운동

시간도 체력도 모든 것이 허락지 않아서

지난 10년간 꾸준히 쪄 온 살...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그냥 저강도 홈트 유산소 라고 너튜브에 검색하여

나오는 것 중에 쉬워 보이는 것 위주로 며칠 해봤는데

땀나는게 기분이 좋더군요

식욕이 줄어드는게 신기하고

체력이 좋아지는게 신기했습니다

탄력이 붙는다는 말이 이런건가 싶더군요

두달간 5킬로면 내세울만한 것은 아니지만

그냥

내 자신에게 대견하다고

토닥토닥 해주고 싶은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약간 양을 줄이긴 했지만

딱히 식이요법을 하거나 하지도 않으니까요

벨트가 세 칸이나 줄어들었는데

아직 지인들은 못 알아보는 것 같습니다

못 알아보는데 굳이 생색 안 내려고요

언젠가 어! 살빠졌네! 할 때를 기다립니다.


4. 생활

야간 잔업과 수면 부족은 아주 친한 친구죠

익숙해져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

커가는 아이들 보는게 좀 미안하죠

결혼할 땐 아이들과 항상 놀아줄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그래서 아이들 보면 그냥 마음이 아리고 미안합니다


그렇게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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