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샌프란시스코와 오사카

2018.08.01 04:38

왕초보 조회:230 추천:2

이 두 도시는 자매도시입니다. 샌프란시스코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는 많고, 도시간의 자매결연이란게 실제로 무슨 의미인지는 알 수 없지만 두 도시는 자매도시입니다. 인구로 보면 오사카가 비교도 할 수 없이 크지만, 세계적인 지명도를 보면 샌프란시스코가 훨씬 위이기도 합니다. 일본과 미쿡사이엔 이런 상징적인 것이 많은데 (예: 금문교와 일본의 세토대교는 자매교입니다 -_-) 작년말에 여기에 가는 금을 긋는 일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합니다. 바로 '소녀상 건립'인데요. 이 소녀상을 만들자는 논의가 시작되면서 부터 (어쩌면 훨씬 전 부터) 일본은 이 소녀상의 건립을 막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해 왔습니다. 설치가 끝난 다음에도 이를 없애려는 짓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는데, 샌프란시스코 시장이었 -_- 던 Ed Lee가 설치하는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음으로써 설치가 공식적으로 인정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확정되자마자 오사카시는 샌프란시스코 시와의 자매결연을 끊겠다고 바로 선언하고 법적 수순을 몇개월안에 밟겠다고 밝혔죠. 즉 오사카 시는 자신들이 2차대전을 일으키고 납치/강간을 일삼은 전범집단의 후계자 또는 본당임을 만천하에 자랑스럽게 선언을 한 겁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저 Ed Lee 시장이 12월에 급사를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것도 어떤 집단이 살해한 것일 수도 있겠다 싶기는 합니다만 진실은 저너머에. 공식 사인은 심장마비 입니다) 그래서 몇달전에 보궐선거를 통해 새 시장이 선출되었죠. Ed Lee는 중국계라 소녀상 설치를 지지했다고 판단한 오사카시는, 새 시장이 선출되면서 이 새 시장은 저 소녀상을 철거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다시 소녀상을 철거하지 않으면 두 도시간의 자매결연을 끊겠다 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일본 모 신문 (찌라시겠지만)이 밝혔다네요. 자매결연 그거 작년 시월에 이미 끊은거 아니었나요 ? 요즘 귀신이 다이어트 너무 하는듯.


새 시장은 London Breed라고 흑인여성입니다. 어떤 결정을 할지 알 수 없기는 합니다.


링크 https://www.newyorker.com/culture/culture-desk/an-important-statue-for-comfort-women-in-san-francisco 의 글은 작년 시월에 이 동상 제막식에 올라온 기사입니다. 한번 읽어볼 만 합니다.


뱀발 -- 7월초에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샌프란시스코와 자매결연을 한 도시 19개를 모두 적어놓은 이정표를 세웠다고 합니다. 거기에는 오사카도 포함되어있는데요, 이 이정표 얘기를 한 기사에도 이 소녀상과 관련된 분란이 간단하게 적혀있네요. 오사카가 자매결연을 끊겠다고 했는데 뭘 했는지 안했는지는 알수 없다. 그런데 그래도 샌프란시스코는 18개의 자매도시가 있다. 이렇게 끝을 맺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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