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르고 싶은 요즘입니다.
2020.08.01 13:58
회사 생활에 고민이 많아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다시 방송대도 등록했습니다. 마음이 헛헛해서 물건이나 좀 사볼까 하다가, 별달리 살만한 물건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중고로 팔기에도 그렇고 해서 최근에는 이런저런 물건들을 사기는 했지만 꼭 마음에 드는 것들은 없더군요. 소소하게 산게 피씨에서 쓸 게임용 헤드셋 정도입니다. 아, 얼마전에 막내 무선 이어폰을 하나 사준게 있군요.
뭔가 지를만한 것은 없을까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야근도 많고 늦고 해서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뭔가 사면서 해소하고 싶은 생각이 있나 봅니다. 주변에 선물 받은 것도 있고 해서 이미 맥묵 프로 1대, 낡은 노트북 한대, 크롬북(회사에서 사용)이 있어서 더 이상 구매하는 것은 어렵네요. 요즘에는 물건이 잘 고장나지 않으니까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애플에서 ARM 맥북이 나온다고 합니다. 맥북 프로(2010)을 선물 받아서 사용중이기는 하지만, 윈도나 리눅스에 비해서 쓸만한 무료 앱이 별로 없고 이미지 뷰어 조차도 맘에 드는 것은 구매를 해야 하더라구요. 처음에 중고 맥북 선물 받으면서 이제 맥북의 매력에 빠져 나오지 못할 꺼라고 들었는데, 아직까지는 굳이 맥북이 훨씬 더 좋다는 생각이 들지를 않더군요. 워낙에 오래된 구형이기도 하고, 이게 무거운 작업을 돌릴만한 성능이 아니기도 해서 그럴 것 같습니다. 나중에 내 돈을 주고 산다고 하더라도 굳이 맥북 프로와 같은 고가 라인업을 살리도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ARM 맥북의 경우에는 가격만 저렴하다면 하나 살 생각은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전철을 꼬박 1시간을 앉아서 가는데, 아이패드로 뭔가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크롬북을 들고 다닐 생각으로 샀는데, 아이패드가 없으면 몰라도 둘을 같이 갖고 다니기에는 무겁더라구요. 결정적으로 크롬북이 TN 패드이기 때문에 전철에서 뭔가를 보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회사에서 검색을 하거나 뭔가 확인해야 할 것들이 많을 때 크롬북을 쏠쏠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회사 컴퓨터에서 인터넷 접속이 안되어서 sandbox로 접속을 하는데, 이게 무겁고 시간도 오래 걸리다보니 이런 식으로 별도로 들고 다니는 것이 좋더군요.
회사에서 여유가 되는 사람들은 최신형 아이패드 프로에 매직 키보드를 연결해서 노트북처럼 사용하는데, 무게나 사용 용도로 보나, 그 정도 가격이면 노트북을 사는게 훨씬 더 합리적이지 싶습니다. 아직도 가성비를 생각하는 아재인가 봅니다. 요즘 가장 땡기는 것은, 대한민국 다둥이 아빠들의 염원이 카니발 신형입니다. 저는 전전세대 2007년형 카니발을 아직도 타고 다니는데, 이번에 신형이 예약 신기록을 달성했더라구요. 아마도 저는 다음번 풀체인지일 때에나 겨우 차를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차를 좋아하지 않는 저도 이번 카니발은 땡기더군요, 요즘 디젤엔진 차량들이 퇴출되는 분위기라서 다음에는 가솔린 하이브리드를 사지 않을까 생각해요.
애플에서 ARM 맥북이 나오면 윈도우 진영에서도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ARM 기반으로 노트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크롬북이랑 좀 겹칠 수도 있겠지만 나온다면 살만한 용의가 있습니다. 나올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말입니다. 어찌 되었거나 이런 추세로 간다면 x86을 주력으로 하는 인텔의 주가는 계속해서 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서버쪽이 있기는 하지만 AMD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상황이어서 꽉 잡고 있는 노트북과 서버 시장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구요. 참 요즘에는 세상이 무섭게 빨리 변한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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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08.0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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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8.02 13:27
쉐비의 올란도나 기아의 카렌스가 말씀하신 크기의 승합차인데, 실제 보면 대부분 단종되었어요. 예전에 제가 신혼일때에는 그런 차들이 많았는데, 요즘 보면 그런 크기는 대부분 SUV에게 시장을 잃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에서 밴 차량들이 안팔리고 단종되는 것과 비슷한게 아닐까 싶어요. 전기차가 빨리 보급될 것 같기는 한데, SUV나 RV쪽은 아무래도 좀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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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08.03 14:31
suv나 미니밴으로 전기차 만들려면 차체가 너무 무거워서 효율이 떨어져요
제가생각하기에는 미니밴이 압도적으로 실용 적인데 부담가는 차체 크기와 다소 비싼 가격이 발목 잡는것 같네요
거기에 엣센트 프라이드 같은소형 세단이 인기가 시들하니 이걸 어거지로 늘려서 미니 suv라고 만들어 파는것도 좀 있고요
도군다나 레저 스포츠가 더 발달하고 하니 추세는 suv로 가는것 같습니다
하긴 저같아도 세단 탈래 suv(물론 생긴것만 suv-_-)탈래 하면 전자쪽은 쳐다도 안볼것 같고요
예전에는 풀세팅 오토캠핑이 유행했다 하지만 지금은 라이트한 차박이나 헤비하게 캠핑카로 양분되기도 하니까요 선택의폭이 커졌죠 -
바보준용군
08.03 14:37
아그리고 올란도는 재법 팔렸습니다 -_-
카렌스가 말아먹었죠(디자인만 봐도 시대에 안맞는 안주 촌스러운 디자인인데 그걸 누가사요) -
최강산왕
08.01 23:42
가성비 생각하면 아제가 아니라 아직 젊은 거죠. 그 젊음 부럽습니다!
아, 그리고 필요하면 무조건 지르세요. 생산성에 연관된 전자제품은 인간의 소중한, 유일한 자원인 시간을 아껴줍니다.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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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08.02 14:15
본의아니게 집에서 일하는 하드웨어가 몽땅 업그레이드 되긴 했는데, 일을 얼마나 시키려고 이러는지 조금 근심이 되네요. FedEx overnight으로 토요일에 배송을 시키는데.. 몇가지 빠진게 있어서 아직 그냥 옛날 랩톱을 쓰고 있다는 함정. -_-;; 구성은 업그레이드 하기 전이랑 똑같은데 조금씩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네요. (예: USB3 dock --> Thunderbolt dock)
카니발은 정말 놀러가기 정말 좋은차 같아요
개인적으로 좀 저렴한 미니밴좀 팔았으면 좋겠습니다
레이 기반으로 3열로 만들고 1.6엔진 올려서 소형 차로 올려도 수요는 충분할것 같은데 말이죠.
디젤 뿐만아니라 내연기관 차량 자체가 퇴출 되는분위기인데..기술이 현실을 못따라가는 정체기가 왔네요
결국 향후 10년을 경제성을 따질만한 차량은 하이브리드외엔 없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