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맥북 프로는 인터넷 용도로만 써야겠네요.
2020.12.14 19:40
오늘 간만에 파이썬 돌려보려고 했더니만, 맥북이 먹통이 되었습니다. 이 정도로 성능이 떨어지지는 않았는데 그냥 간단한 문서나 쓰고 인터넷 검색 용도로만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월요일 휴가라서 주말 내내 여유있게 쉴 수가 있어서 좋았네요. 어제는 아내랑 근처 노천 카페 가서 커피 갖고 냇가를 좀 걷다가 왔습니다. 아이들이랑 싸우다가 화내고 나가는 아내를 데리고 눈이 내리는 길을 좀 걸으니 아내도 화가 좀 풀리더군요. 원래 아내는 여행 다니고 새로운 곳을 찾아다니는 사람이었는데, 거의 몇 달을 아무데도 나가지를 못했더니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나 봅니다. 하긴 오늘 하루 아이들과 있어 보니,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벌써 연말이고 크리스마스인데 인생에서 가장 분위기가 안나는 연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추위에는 집에서 누워서 TV 드라마나 보면서 귤 까먹고 해야 하는데 말이죠. 오늘 하루종일 쉬면서 브레이킹 배드를 보고 있습니다. 벌써 시즌 2까지 왔는데, 나름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미국에서 마약이 영향이 미치는 것이 참 크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아직 멕시코 카르텔까지 본격적으로 나오지는 않았는데, 나르코스에 나오는 그 무자비한 놈들이라면 어쩌나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 것도 안하고 이렇게 주말을 쉬는 것도 참 오랜만입니다. 거의 3일을 쉬었더니 이제 좀 살만 하군요. 벌써 12월도 중간이 지났는데, KPUG 회원 모두 별탈없이 연말 잘 마무리 하셨으면 합니다.
맥북 에어 2020은 이번에 알아보다가 아직은 자잘한 오류나 성능 문제가 있다고 해서 아직은 안살 것 같습니다. 대신에 쓸만한 윈도우 노트북이나 하나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간단하게 코딩하고 과제물 할 정도의 성능이면 되는데, 지금 맥북이나 윈도 노트북은 둘 다 안될 것 같아서 사는 김에 좀 괜찮은 것으로 알아보려구요.
역시 애국자 가정 이십니다. 힘 내세요. 이 또한 지나갈 것이고, 추억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