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돌아 돌아 Palm의 위대함만 느낄 뿐이네요.
2020.12.25 14:52
Dos 기반은 HP200LX만한 게 없고.....
휴대하면서 볼만한 제품을 찾다가 최근 REX6000을 어렵게 구해서 써보니....한글 제한이 문제가 아니라 2MB 메모리가 문제네요.
에휴 결국엔 M500과 TC가 제게는 최상의 제품이네요.
코멘트 19
-
海印
12.25 19:19
기기 구하기 어려워요. -
행복주식회사
12.26 05:11
좀 귀찮고 비싸서 그렇지 이베이, 야후 경매 옥션을 보면 그래도 있기는 해요.
-
hmc
12.26 14:55
팜데스크탑은 온리 팜이랑만 핫싱크로 쓰시는건가요?
아니면 써드파티 어플을 통해 폰이나 갤럭시 등의 폰 데이터와 연동을 하시는지요?
-
행복주식회사
12.26 17:35
전에는 구글 캘린더 연동해서 쓰다가 지금은 팜데스크탑 전용으로 씁니다. 약 20년간 업무 자료가 팜에 정리되어 있어요. db/mobiledb, psDB, isilo 파일 등으로요. 인터넷이 아무리 편해도 업무 자료를 따로 정리해 두는 편이 쌓일수록 업무 효율이 높아지고 대학원 시절부터 보던 논문도 mobileDB로 모두 정리되어 있어요. 물론 xls파일로 정리해서 용도에 맞춰 gdb(HP200LX용 db)나 palm mobile DB로 매크로 변환하면 순식간이라 항상 엑셀로 정리해 둡니다. -
hmc
12.26 19:25
전용으로 쓰시는군요... 하나 더 궁금한게 배터리 같은 거 교체는 어떤식으로 하시나요? 예전에는 신품을 이베이등에서 구하거나 태극전기 등에서 셀교체 등을 했었는데요..
-
행복주식회사
12.28 08:18
몇 년전에 아웃룩으로 싱크해서 쓰기도 했었는데, 굳이 이렇게 할 필요가 없더라구요. 어차피 메일은 휴대폰으로 해결하면 되는데 아웃룩 쓴다고 palm에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 것도 아니라서요.
그러다가 스마트폰이 보편되고 다들 구글 캘린더로 일정으로 옮겨가니 이것도 몇 달은 그렇게 해 보았는데, 개인 정보를 웹에 올려 놓는게 안전할까? (당시 유출과 보안에 대한 큰 이슈가 있었음) 장점은 아무래도 스마트폰과 일정을 공유한다는 점이죠. 그런데 제게 팜은 일정보다 업무 자료 뷰어로써 역할이 더 크고 업무 내용도 큰 골격은 매년 반복이고, 자잘한 건 소모성 일정이라 굳이 팜과 공유할 이유가 없더라구요. 구글의 일정을 정리해서 팜에 1주일/1달 단위로 정리는 해두고 있습니다만.
2년전에 미개봉 m500을 2대 샀는데, 배터리가 출시 그대로이 수준으로 살아 있어서 아직도 15일 가량을 그냥 씁니다. 리필해야 하면 현재는 태극 전기 뿐이겠죠. 그런데 태극 전기에서 리필한 배터리가 1년만에 거의 방전 수준으로 못 쓰게 되더라구요. 전지 셀이 저가품이라 그런지...신뢰도가 예전 같지 않네요. 이베이도 어차피 중국 제조품이라 알리/타오에서 사는 것과 차이가 없어서.....어쨌든 지금은 배터리 걱정없이 씁니다.
-
hmc
12.28 12:08
저는 텅스텐 c가 사망하는 바람에 하나 구해 높을려고 하는데요 . 여러대 예비기도 있으시다니 역시 부럽습니다 -
행복주식회사
12.28 12:29
예비로 TC는 중고 5대 준비해놓고 있습니다. m500은 여분으로 미개봉 1대가 있구요.
TC는 정말이지 1GB SD 메모리 꽂으면 세상을 다 갖은 것 같네요. 하지만 m500에 32MB SD만 있어도 아직 제 업무용 데이타는 충분하네요. 단순 뷰어로는 Palm만한 게 없네요. 해외 출장 및 여행을 갈때 isilo로 정리해서 가져가면 정말 끝이네요. 물론 편한 안드로이드 앱들이 많이 있지만 그건 어차피 사전 준비 과정에서 다 검색되는 수준의 정보라서.....스마트폰을 쓸 때는 그랩이나 메신저 이외 나머지는 모두 팜으로 해결합니다. 여행 후 CSV로 정리해 두면 또 언제든지 찾아보기도 편하기도 하구요. 이런 방식은 아직 스마트폰에서는 대체할만한 앱들이 없는 것 같고, 무엇보다 검색 속도가 너무 느려요.
잘 아시겠지만 CSV ↔ HP200LX GDB ↔ mobileDB PDB ↔ list pro으로 Palm이나 HP200LX/HPC2000 상호 변환이 용이하고, 매크로 쓰면 언제든지 순식간에 변환 가능하니까요.
-
hmc
12.28 18:22
정말 예전에 쓰던 gdb listpro 총 망라해서 쓰시는군요 매크로 활용예제 공유가능하시면 부탁드려도 될까요? -
수퍼소닉
12.26 20:53
15년 전에 HP 200LX를 갖고 정말 행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얼마 주고 샀는지는 가물가물 하지만... 그걸 들고 일본 한 달 여행 가면서 여행 기록을 상세히 메모했던 소중한 기기였습니다. AA배터리를 사용해서 어디서든 배터리 조달이 가능하고, 그 당시 CF 32MB로도 텍스트 저장이 엄청나게 많이 됐고 타이핑도 조금만 적응되면 꽤 빨리 칠 수 있었거든요. DOS 시절 XT, AT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이것저것 잘 작동됐었네요. 지금 구입해서 다시 만지기엔 애매하지만... 기억은 참 좋았네요. 아... 그걸로 틈틈이 삼국지1? 삼국지2도 하면서 기차 타는 시간 동안 지루함을 날릴 수 있었네요.
-
행복주식회사
12.28 08:11
네....86이라는 것이 참으로 대단하죠. CGA 호환 프로그램들은 모두 돌아가니.....정말 PC가 따로 없더라구요. 단점은 키보드와 외장 키보드 연결을 위한 PS/2가 없다는 것이죠. 하지만 GDB만으로 훌륭한 데이타베이스용으로 활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SAS, GNUplot 등 너무 너무 좋아요. 왜 후속 기종이 없는지 늘 아쉽습니다. 지금은 HP200LX에서 하던 걸 조나다 710에서 주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GDB가 너무 그립습니다.
-
행복주식회사
12.28 12:42
그러고 보니.....HP200LX 시절 제가 또 한가지 좋아했던 것이 바로 Arachne이라는 도스용 웹 브라우저입니다. 이게 html4, css1.0, javascript를 지원해서 필요한 프로그램을 그냥 웹 문서로 만들어 썼습니다. 이 규격대로 만들면 윈도우는 물론 HP Jornada 710에서도 함께 쓰고 이를 apk 빌더를 이용하면 안드로이드에서도 활용 가능하니...업무적으로 필요했던 프로그램이나 전용 계산기들을 만들어 썼었습니다.
HP200LX는 배치 파일과 연동해서 바로 Arachne에서 열리게 하고 단축 아이콘 만들어 등록해 두면 마치 EXM 환경으로 개발하지 않아도 그리고 여러 다른 기기에서도 그냥 활용 가능하니 너무 편하게 썼었습니다.
-
차안
12.27 16:33
m500 대학때, 사회 초년때 정말 유용하게 썼던 기억이 나네요. ^^ -
행복주식회사
12.28 08:13
전 아직도 m500과 TC를 현역으로 씁니다. 20년 이상의 업무 자료가 쌓여 있다 보니 REX6000의 내장 메모리 2MB로는 택도 없네요. 에휴.....DB/MobileDB와 psDB로 20년 이상의 업무 자료가 쌓이다 보니 팜을 버릴 수 없네요.
-
hmc
12.28 12:06
rex6000은 휴대성에 비해 많이 부족하죠 예전에 저도 잘 쓰긴했었습니다.db 위주로 잘 활용하고 있으시군요. 간단한 db위주로는 정말 팜이 사용하기가 편한 것 같아요 -
행복주식회사
12.28 12:23
저도 단순 뷰어용으로 REX6000을 생각하고 어렵게 이베이에서 낙찰받아서 세팅했는데, 프로그램도 빈약해서 기본 pims 이용해서 정리했는데 2MB로는 안되네요. 그래서 그냥 m500으로 다시 복귀했습니다. 결국 명기 대접 받는 m500이 최고인가봐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
차안
12.28 16:24
m500 에 키보드까지 쓰시면 생산성이 확 올라가죠. ^^ -
행복주식회사
12.28 17:56
다들 그렇다고 해서 저도 팜에 연결 가능한 키보드란 키보드는 죄다 구입해서 써봤는데, 키감이나 피치가 맞지 않아서 적응이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Palm은 뷰어로만 쓰기로 마음 먹으니 이렇게 좋을 수가 없네요. 그리고 키보드 입력이 필요하다면 조나다 710으로 각종 초안은 모조리 하다가 최근엔 이북 + 블루투스 키보드 조합으로 마치 윈도우 태블릿처럼 쓰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정한 이유는 나이가 먹다보니 노안이 와서 흑백 화면을 찾게 되더라구요. 쓰면서도 슬프네요. 그 전에는 옴니북 430을 쓰기도 했는데 이 기기는 키보드 키감이 아주 불량해서 쓸 물건이 아니더라구요.
제가 이렇게 구형 모델을 고집하는 이유는 도스 특유의 명령어 방식으로 해결 할 수 있는 커맨드 방식이기도 하고 여기에 bat 파일과 연계하면 알아서 척척하니 이런 것에 너무 익숙해져서......각종 수불수 대장도 엑셀 매크로 만들어서 1년치를 달랑 20분만에 만들어 버리고, 윈도우 통계 프로그램도 불편하게 풀다운 메뉴 방식인데 반해 도스용 SAS는 배치파일 하나 짜 두면 알아서 데이타 파일 불러다가 통계 처리 하고 이를 다시 배치 파일이나 파이썬을 써서 원하는 값만 추출해서 정리하면 되니 너무 편해요. 뭐 다 될때까지 지켜볼 일도 없으니...그런데 이걸 HP200LX나 조나다710에서도 아무 문제 잘 되니 그 때 필요할 때마다 데이타 파일명만 바꿔서 하면 되니 너무 편해요. 수작업을 한다면 몇 일 걸릴 일을 단 몇 분에 끝내 놓으니까요.
이렇게 된 계기도 대학원 시절(인터넷이 귀한 시절임)에 일본 연구원이 Qbasic으로 유전 통계 프로그램 짜 놓을 소스를 보고 베이직으로 통계처리 하기 시작한 게 HP200LX 에 빠지게 되었죠. 지금도 그 소스를 이용해서 다중 회귀나 군집 분석을 하는 몇 분에 결과와 그래프까지 그려서 보여주니........신통 방통 하지요. 안 그러면 윈도우 SAS에 별도 genetic 툴을 추가 구입해서 해야 할 일을........
-
차안
12.30 12:16
키보드 이미 여러가지 시도해 보셨군요 ^^ 이북 + 키보드 조합은 신선하네요. 저도 이북기기는 여러대 있는데 키보드 연결을 해본 적이 없네요. 요즘 것들은 성능도 많이 좋아져서, 괜찮을 것 같네요.
커맨드를 쓰는 것들이 아무래도 자동화하기 수월하죠. 업무 때문에 요즘 웹개발을 하고 있는데, 개발은 눈에 확확 보여서 좋은데 자동검증하기가 영..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