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물건을 대신 사주는 거는 쉽지 않군요.
2021.12.03 01:16
혈압이 높아져서 갤럭시 워치 사줬더니 충전한다고 안차고 다니네요. 매일 잔소리하면서 차고 다니라고 쫓아다니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원격 수업하기 힘들다고 해서 아이패드 펜까지 사서 줬더니 안써서 큰애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보조 배터리가 필요하다고 해서 대용량 배터리 사줬더니 무겁다고 싫다고 해서 다시 반송처리 합니다. 솔직히 무겁기는 한데 아내가 괜찮다고 해서 샀다가 저러니까 확 화가 나더라구요. 나는 회사 면접 준비하면서 틈틈이 알아보고 사준건데 저런다니.
당분간은 아내가 정말 필요하다고 말하기 전까지는 물건을 사는 것은 피해야겠습니다. 저는 얼마전에 라이브 코딩 테스트 보다가 블루투스 이어폰 배터리 나가서 엄청 고생해서 이번에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이어폰하고 유선 이어폰 하나 새로 샀습니다. SQL 코딩 테스트였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과 좀 다른 내용의 테스트가 나온 것에 당황한 것도 있고, 인터뷰어가 영어로 이야기 하는데 선 상태가 안좋아서 그런지 잘 들리지도 않더라구요. 원래 3문제 풀어야 한다는데 한 문제 풀고 나니까 50분이고 소리 안들려서 당황하느라 버벅대다가 끝났습니다.
그게 어제였어요. 어제는 그래서 맥주 혼자 마시고 자다가 하루종일 속이 안좋았네요.
얼른 제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왔으면 좋겠습니다.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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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12.0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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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12.03 07:27
저두 이제는 그냥 둡니다.
필요하면 알아서? 하니까요 ㅎㅎ -
행복주식회사
12.03 08:22
어느 집안이나 같아요^^
제 와이프도 스마트워치 안 차고 다닙니다. 사실 갤/애플 워치 모두 여성에겐 안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여성들이 좋아하는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것 같은데.....여전히 뭔가 아쉽게 디자인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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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12.04 01:09
원래 사줘도.... 자기가 원하는 거 아니면 저만 욕 먹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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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규아빠
12.07 01:59
제 아내는 운전 중 통화되는 손목시계를 원해서 갤럭시 엑티브2 사 줬습니다. 나름 잘 사용중임다.ㅋ -
인간
12.07 13:35
흐~ 사람 살아가는건 비슷비슷 한가봅니다.
전 구입하기전에 대충이라도 알아보고 구엡한것에 대해서는 뒤돌아보지않습니다. (~할껄 하고 후회밖에 더하겠습니까?), 그에반해 제 아내는 어지간하면 충동구매도 잘하고 큰것일수록 서둘러서 구입하고 후회하고 환불하고...
차도 그랬고... 지금살고잇는 집도.그렇게... ㅎㅎㅎ
잘하셨어요. 와이프 물건 사주신것도 잘한 거고 ( 안쓰는건 본인 마음이지만 ㅎㅎ) 필요한건 사셔야죠.
SQL은 기본적인 것도 안쓰면 까먹더군요 ㅎㅎ. 그때 그때 구글 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한국은 인터뷰를 영어로 진행하는 군요 ㅎㄷㄷ. 굳이 그래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실력이 있으니 코테 까지 가신것 같습니다. 유형도 정해져 있는듯 하니 계속 하면 조만간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