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삼척 여행 다녀왔습니다.

2017.08.20 22:10

해색주 조회:444 추천:2

 안녕하세요, 해색주입니다. 저는 대학교 1학년 겨울 방학때 처음으로 강원도 여행을 갔어요. 동해 끝자락에 있는 추암해수욕장이었는데, 동아리 학사님(예비 사제)이 알려주셔서 친구들과 같이 갔습니다. 그때만 해도 관광지 되기 전이라서 버스를 타고 한참을 걸어서 허름한 민박집에서 잤죠. 그리고 다음날에는 두타산에 가서 사진을 찍고 놀았습니다. 그게 1997년 2월, 1학년 겨울 방학이었죠.


 2007년 정도에 다시 이곳을 가봤습니다. 아내와 많이 다투고 정말 힘들었을 때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계속 강원도 여행을 다녔죠. 아이들이 모래사장을 좋아해서 남해나 서해 바다는 많이 못가봤습니다.


 올해는 집을 넓혀가는 이사를 준비하느라 힘들어서 여름 휴가를 건너 뛰려다가 결국에는 늦게나마 갔습니다. 이번에는 작년에 갔던 삼척 맹방해수욕장을 다시 갔습니다. 대신 이번에는 정선, 태백을 거쳐서 덕풍계곡으로 갔습니다. 첫날에는 바로 덕풍계곡으로 갔고 추워서 석탄박물관에 갔다가 맹방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오늘은 둘째날이고 고생대 박물관으로 가서 구경하고 아래와 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큰애는 학원과 친구들과의 약속 덕분에 오지 못했고, 아내는 살빼면 사진 찍겠다고 하는군요. 결국 이번에는 아이들과 넷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큰애 하나 없는데, 사진이 참 적적합니다.


2017-08-20 14.19.33.jpg


 태백에서 올라 오기 전에, 이곳에서 두 번째로 유명하다는 음식점에 들렸습니다. 첫번째로 유명한 곳은 연탄불 구이가 일품이라는 한우 전문점인데요, 가격이 꽤 되더라구요. 3시 정도에 도착한 닭갈비집인데, 그시간에도 북적북절합니다. 1인분에 7천원이고, 추가 메뉴는 개당 2천원입니다. 좀 맵다고는 하는데, 제 입맛에는 딱 맞고 아내도 좋다고 하더군요. 여름에는 깻잎을 봄겨울에는 냉이를 넣어 준다고 합니다. 볶음밥도 좋아요. 그리고 쫄면 넣어서 먹으면 좋습니다.

temp_1503233420730.689382964.jpeg


 오는 길에 처가에 드릴 것도 포장해 왔고 요소요소에서 옥수수, 감자떡도 사먹었습니다. 올해가 가물어서 다들 흉년이라고 난리더군요. 옥수수는 부르는게 값이어서 무척 비싸고 마을에 옥수수 밭이 있는 공판장에서 사면 좀 쌉니다.


1박 2일이었지만 운전량은 장난이 아니네요. 왕복 500km는 넘게 달린듯 합니다. 얼마전에 광주 상가집 다녀오면서 무리한 이후로는, 운전이 힘드네요. 어제는 태백-삼척 고갯길 운전하는데, 아내가 너무 피곤해 보인다고 하면서 걱정하더군요. 결국 저녁에 막걸리 마시고는 바로 누워서 잤습니다.


 사진 크기 조절이 안되어서 그냥 넣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아름다운 사진 올려볼게요.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4] KPUG 2023.08.05 1551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4] 맑은하늘 2018.03.30 24479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99] iris 2011.12.14 434533
29498 광군제 한참인데... 산 게 없네요. [10] 수퍼소닉 11.15 313
29497 소소한 행복 [7] file minkim 11.15 273
29496 자족 + 행복이란 ? [8] 맑은하늘 11.11 277
29495 오늘은 좀 사는게 피곤한 날 입니다. [1] file 아람이아빠 11.10 262
29494 흠 제가 요즘 지른거 읍다고 타박??당하나 봅니다 -_- [22] file 바보준용군 11.05 347
29493 공돈이 생겼습니다. :) [4] 해색주 11.05 247
29492 짬뽕 한 그릇 하세요 [11] file 아람이아빠 11.04 242
29491 사업자 등록증 폐지했습니다. [12] 맑은하늘 11.04 284
29490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6] 맑은하늘 10.30 275
29489 어른이란 의미 [6] 해색주 10.22 284
29488 취미 생활도 이 정도면 스케일이 좀 크네요. [10] file minkim 10.20 343
29487 오랜만에 들려봅니다.~ [8] 스파르타 10.19 235
29486 13년 만에 다시 들어왔네요. [19] 깐돌아빠 10.18 296
29485 우유식빵..일상 [4] file 아람이아빠 10.08 338
29484 소소하게 하루를 기록하며 [4] file 박영민 10.05 270
29483 올 해. 2023년 12월에는 송년회 모여보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12월에 뵈어요 [7] 맑은하늘 09.28 290
29482 모두들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6] 맑은하늘 09.27 200
29481 풀무원 직화 자장 소스.. 면사랑 중화면.. [4] 아람이아빠 09.21 294
29480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 4k가 공개되었습니다. [2] 박영민 09.20 252
29479 조기 품절로 주문이 취소되었습니다. [4] 해색주 09.17 284

오늘:
784
어제:
796
전체:
15,193,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