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영화 1987

2018.06.23 09:36

별날다 조회:302 추천:2

극장에서 못 보고,,, 이제야 봤네요.

극장에서 할 때에는 왠지 마음이 꺼려지더라고요.

이한열 열사....

비록 전공이 서로 달랐지만, 저도 그때 같이 다녔고, 1987년 .. 지금은 없어진지 오래지만, 5월에 대학생 전방입소교육 때 우연히도 같은 내무반에 있었습니다.

불과 1주일이었고, 그때는 얼굴과 이름만 알았지, 별 관심도 없어서 신문에 나고 나서야 그때 그 친구였다는 걸, 그것도 다른 친구로부터 듣고서야 어렴풋이 기억이 났었습니다.

전 그때 민주화 운동에 거의 참가하지도 않던 그저 그런 평범한 학생이었지만, 정권으로부터 병실을 지켜야 한다고 해서, 비록 반 나절 정도였지만, 병원 건물을 에워싸는데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잠시나마 마음이 아팠던 거 같습니다... 벌써 30년 전이라 그런지 기억도 잘 안나네요.

그래도, 영화를 이제야 보면서 그때 그시절이 생각을 하니, 그때 좀 더 적극적으로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고 마음 아픕니다.

비록, 얼굴도 잘 기억 안 나는 친구지만, 영화를 보면서 다시금 고맙다는 말과 잘 지내길 바란다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고 맙 다! 죽는 날까지 결코 잊지 않을 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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