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확고한 주관

2018.06.30 23:52

해색주 조회:313 추천:1

  나이를 먹으면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의 확신이 생긴다고 말합니다. 제가 20대때에는 할아버지로만 여겨졌던 40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부서에서 좀 다른 일을 하게 되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고 발표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느끼는 것은 내가 저랬나 싶었을 정도로 사람들이 자신들의 일에 확신을 갖고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다들 자기들의 방식이 옳다고 철썩같이 믿었다는 거죠. 저는 사람들을 관리하는 방법도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고민하고 맞춰서 테스트를 하는 성격이었습니다.


 주변의 조언도 많이 구하고 싫은 이야기도 많이 들었는데, 주로 사람들은 싫은 이야기는 싫어하더군요. 저도 잘하는 것은 없지만 그래도 조언은 늘 피하게 되더군요. 이렇게 저렇게 제안은 많이 해도 확고하게 이건 아니다 라고 말하는 적은 드물어요. 실제 피드백이 안좋았을때 그것을 잊지 않고 말하는 것은 여전하지만요. 사람들과 일하는 방법도 배운대로 하려고 노력하는데 안통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이래서인지 자신들이 저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더군요. 실력이 없어서 생각이 많고 확고하게 말하지 못한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주로 그래요. 늘 좀더 괜찮고 나은 방법이 없을까 그리고 새로운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는데, 그게 우유부단한 것으로 보이더군요. 문제는 저렇고 도전하거나 뒷담화를 하는 사람들이 제 기준으로는 말이 앞서고 오히려 실력은 떨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실력이 있는 사람은 인정받고 더 나은 길을 알아서 찾아 가더군요.


 사람들과 일하는게 쉽지는 않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특히나 자기에 대한 평가가 외부 평가가 일치하지 않을 때 자기에 대해서 고민하기 보다 팀장이나 환경에 대해서 비난부터 하는 사람은 말이죠. 저는 일을 잘하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일도 별로이고 말도 많고 남들에 대해서는 이래저래 평가하면서 자기에게는 관대한 사람을 혐오합니다. 말만 앞서는 사람들을 무척이나 싫어하는데 이제는 저도 지쳐서 내색을 하게 되더군요. 위인전에 나오는 사람들은 사람들을 감화시키고 카리스마로 일을 시킨다는데, 나는 당장 있는 사람들도 어떻게 관리를 못하는구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늘 몸에 안맞는 옷을 입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입니다. 승진을 해야 급여가 오르는 구조라서 내년 승진을 목을 메고 있기는 한데, 말도 안듣는 팀원과 어떻게 잘 원만하게 지낼지 고민입니다. 내보낼 수도 없고. 사람들은 나이가 먹으면 확고한 주관이 생긴다는데 저는 늘 이게 최선일까 맞는 것일까 혼자서 고민을 하니 말입니다. 


  우리 집 둘째가 좋아하는 모모랜드 주이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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