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초보의 좌충우돌 15일 차량 운행기

2018.12.02 22:42

바보준용군 조회:639 추천:2

좀 요즘 같은 시대에 창피한 이야기 일지도 모르지만-_-



나이 마흔이 다 되어서(한달후면 -_- 40줄.... 가는 세월 참-_-)...자동차라는 돈쳐먹는 괴물이 생겼습니다...


원래 2년 반 전 여름에 차를 구매 하려 했습니다.

저는 수준에 맞게 살고 검소 하게 살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삽니다-_-

구형 모닝이냐 귀엽고 활용도 더높을것 같은 레이냐 둘다 경차죠 세금도 반이고 보험도 반이고 이것 저것 혜택 받으면 좋은 선택이라 생각했습니다.


중고차 하는 친구가 관공서용 빼온 레이를 500에 주겠다 해서 계약금 들고 갈려는 찰라 그래도 작은 아부지 에게 저 차좀 살려 합니다 라고 했는데...




경차 타면 죽는다 며칠 기다려 봐라



뚜둥


작은 아버지: ef그렌져 줄게 가져가라 안전하다 


준용군: 작은 아부지 벤쳐기업 과장 나부랭이가 무슨 그렌져를 끌고 다녀요-_-

고객사 가서 맨날 빌러 다니는데-_- 


작은 아버지:어?? 그래?? 흠 그래?? 그럼 스포티지 r 가져가라



준용군: ......생각좀 해볼게요




어쩌다 중간에 몇가지 일생기고 월급도 밀리고-_- 갑자기 작은어머니 결핵 걸리시고 흐지부지




몇달전


작은아버지: 차 언제 가져 갈거냐?


준용군: 저 백수 나부랭인데요-_-





또 흐지 부지



한달전



준용군: 존경하고 사랑하고 위대하신 작은 아버지


작은아버지 : 미췬넘 쥐랄하고 자빠졌네 키줄까?


준용군: 사랑합니다 작은 아버지


작은아버지 : 급살 맞은 쉐키 타이어랑 미션오일 엔진오일 다 갈아놨다 자동사 검사해서 줄테니까 16일에 와서 받아가




어쨋건 보험 가입하고 차받아옵니다 인수 서류까지 다만들어 주시고 차족보(차계부)까지 주시네요 기름도 만땅 채워서-_-

혼자는 무서워서 -_- 아는형 어거지로 끌고 갑니다-_-...

현제시각 아침 9시40분 광명역 좀 삐대고 ---> 11시경 논산 도착




작은아버지 차키 주더니 얼릉 가랩니다-_-...

갑니다........


맨붕옵니다...차게 버튼이 겁나 많습니다-_-.....뭐 그런 차차 알면되것지 라고 치고....

싸이드 브레이크가 안보입니다-_-

풋브레이크 방식이네요-_-

논산 시내에서 일단 갑니다-_-



근데 옆에 동승한 형이 야 왼쪽으로 붙어!!!!


-_-


네 전 모닝만 타봤거든요-_-

차가 드럽게 크더라고요-_-


도저히 불안합니다-_-


논산 한바키 한시간 돕니다-_-


담배 석대피고 오오오오오오!!! 기합을 넣고(어거지로 끌려간형 표정과 깊은 한숨이-_-)

네비 조작법 연습하고-_- 도착지 마이홈을 누르고 갑니다.....

그전에 미리산 초보운전 스티커 붙이고-_-...


갑니다...


논산 톨게이트 도착.....하이패스-_-........아 난 하이패스 없지-_-.......버벅이며



차가 별로 없습니다...


엑셀 쭈욱 가는거야 하면서 해봅니다-_-...겁나 잘나갑니다

배도 고프고 휴게소에 갑니다 휴게소는 역시 우동입니다-_-



노래까지 흥얼대며 천안까지 갑니다-_-....갑자기 오라지게 막힙니다-_-..........................

갑니다


또 갑니다-_-


아는형이 교대 해준댑니다


조수석에 있으니 잠이옵니다-_-

수원 도착 껌껌합니다....-_-.....아는형왈....야...네비 휴대폰써-_-...

배고픕니다

식당에 세워두고 냉면 먹습니다....(마침 보여서)

너무 막혀서 그냥 주차장에서 둘이 잡니다-_-...

드디어 8시 안막힙니다

네비가 자꾸 이상한데 가랩니다-_-

 집에 옵니다....9시반-_-...청심환 먹고 캔맥주 까고 -_-



계획을 세웁니다 첫출근 까지 무조건 1000키로 주행이시다!!! 바밤바 사나이는 온리 깡 인겁니다-_-

일단 동네 골목길 주행이 우선인것 같았습니다-_-....서울시 금천구 주택가 골목은 -_-...헬오브던으로 유명 합니다.

근데 헬 오브 자시고 내알바 아닙니다-_-...남자는 깡입니다!!

쥐뿔-_-.....창문열고 머리통 내밀고 살살-_-..... 살살살.....특훈 열바퀴!!!

시흥대로 나갑니다....아시바!!! 아시바!!!! 아시바!!!! 왕복 3km 열 바퀴!!!!

마트 갑니다

골뱅이 골뱅이 골뱅이!!!

고속화 도로 갑니다!!!!

-_-.....오라지게 무섭습니다!!!!!!!!


안양 안산 와싸다갔다 합니다!! 광명역 왔다 갔다 합니다.

동탄도 다녀오고!!!!

경기도 광주도 막 가따오고!!!

그러던중 아내가 일요일인데 회사 정기점검으로 새벽에 잠시 다녀와야 한댑니다!

안전하게 모셨습니다....근데 오는길이...공사중이라 없어졌습니다-_-...

드디어 티맵을 깔아 봅니다-_-...진작 쓸껄...


이제 안전하게 아내를 태울수 있을것 같습니다.


같이 아부지 성묘가기로 하고 걍 갑니다!!!

방어 운전!!!!

아침 7시 고고싱~~~ 역시 열선 핸들과 전좌석 열선시트는 좋은 겁니다-_-(감사합니다 작은 아부지 따뜻해요-_-)



저도 초보지만 세상에 미친놈 많습니다-_-..


고속도로에서 ic 빠지는데 2차선으로 3차선 못들어가서 일단 갑니다..마음 착한 누군가 좀 빼주길 기대하믄서-_-가다가 갑자기 뭔가 보입니다...어떤 미친트럭이-_- 아주 느린속도로 3차선에서 2차선으로 나옵니다-_-.....브레이크....어 근데 그트럭 나오는 차선 뒤에차가 안전상으로 앞으로 안간겁니다 충분히 섭니다...바로 3차선으로 쏙-_-;;;; 좀 놀라긴 했지만-_-..일단 비상깜빡이 끄면서 룸미러로 뒤차 보니 뒷차 운전자 황당하게 웃습니다-_-



좋은게 좋은겁니다-_-




차가 막힙니다


ic 급경사 나가고 있는데 갓길에서...뭔가 쓩-_- 앰블런스....뭐 응급환자가 있었으려니 하고 갑니다.

차가 방음이 잘되나 싸이렌은 안들리던데-_-

가는 겁니다.

논산 ic 나와서 그리운 고향에 차대놓고 늘 기리웠던 갈대밭을 아내와 함께 걷습니다.

배고프댑니다-_-


젓갈로 유명 한걸 알아서 젓갈정식 이런거 먹고 싶댑니다-_-(다중국산이고..국산은 없는뎁-_-.....)

일단 밥부터 먹고 아부지 한테 갑니다.


연무대에 고모가 하는 주유소 들려서 인사 드리고 갑니다. 작은아버지가 하는 주유소는 오늘 쉬신댑니다.

기름 꽁짜로 넣어 주십니다 37000원 득템-_-v


고속도로비 아까워서 국도로 갑니다.

지방은 깜빡이는 장식입니다

추월과 칼치기는 기본 소양입죠-_-

초보운전인 저는 내 알바 아닙니다 70km 도로에서 그냥 120 정도 보통 가는차들 그래도 90km 맞춰주고 갑니다.

카메라 조심하고-_-


1차선은 추월 하라 내부두고 2차선으로 쭉쭉 갑니다. 주유소가 참싼집 많습니다 경유가 리터당 1250원짜리도 있고..오싸다하고가는데 저어기 50-60미터 전 어떤 bmw SUV 주유소에서 튀어 나옵니다-_-........

이속도로 못설것 같습니다-_-......눈앞이 슬로우 모션으로 지나갑니다 내 외쪽에 검은색 그렌져 앞에 차없고 룸미러에 내뒤 검은색 세단 30미터 정도..


급브레이크 왼족차 앞으로 갔고 오른쪽으로 핸들 피하고 다시 그 상콤한 쉐리 피해서 왼쪽으로 돌려서 급브레이크 다시 오른족으로 돌려서 급브레이크 차가 부욱 밀립니다-_- 하도 놀래서 그대로 얼어 있었습니다.

내뒷차 그 상콤한놈에게 욕한바가지 지껄이고 가고 전 그대로 얼어있다가 내려서 뭐라할까 하는데 빼꼼 하고 쳐다보더니 걍 가네요-_-

와이프랑 저 얼어서-_-.....



역시 유로 트럭은 운전에 도움이 됩니다-_-


작은 아버지댁에가서 아부지 이장 하는거에 대해 다시 상의합니다 윤년 윤달에 하기로 잠정 합의


아구찜 먹으러 가서 아구찜을 먹는데 콩나물보다 아구가 더많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살아서 이렇게 푸짐한 아구를 먹다니요+_+

그래도 놀란 가슴 쇼크가 오래가네요  아내가 힘들었나봅니다 자고 가자고 당연작은 아버지 댁은 불편하니 집에 올라가겠다 하고 숙박업소 찾아 삼만리 -_-....두시간동안 헤메고-_-....괜히 유흥가 잘못들어가서-_-...고생하고


일단 바가지 6만원 지불하고 아침 6시까지 취침 6시30분 출발 고고


휴게소는 우동이 최곱니다.

평탄하게 올턱이 ic 잘못가서 인천방향으로 가야하는데 -_-....에버랜드 표지판이 보이네요 현시각 8시반 저희 부부는 참긍정적입니다

우리 유원지 한번도 안가봤는데 갈까-_-?

에버랜드 입구 까지 갑니다-_-(지금 우리는 삼성이고 나발이고 그딴거 안보입니다-_-) 개장시간 10시인듯 편의점에서 커피 한잔마시고 화장실 갔다가) 다시 갑니다-_-


일단 계획대로 운행거리는 그이상 채웠네요




현 위반 사항(고의가 아닙니다-_- 벌금 조회는 안되는거 봐서....걸리지는 않았나봐요-_-)


신호위반 3회

급정거 3회


차량 타코메터 상 거리(연습용 모닝 제외)

1200km

연료 주입3회

고속도로 주행 6회

사고 없음

보복운전 당함 1회-_-

쌍욕먹음 1회-_-

빵먹음 3회-_-


아직까지 살아 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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