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월요일에 퇴사입니다.
2021.12.24 17:28
2002년에 7월에 입사하고 나서 19년 5개월 다니고, 다음주 월요일에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4월에 회사에서 철수 발표를 하고 나서 6개월이 넘게 기다리고 나서 결국 청산 결정나서 10월말에 희망퇴직 신청하고 12월말에 첫 번째 퇴직 일정으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거의 6개월 정도 퇴직 준비를 하고 10월부터 구직을 시작해서 이번주에 이직할 회사를 찾게 되었습니다. 다들 근무 조건이나 연봉 또는 회사의 이름을 많이 물어보시고, 지금보다 더 올려 받아야 하나고 말씀하시던데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구요. 코로나 시국이라서 이직도 어렵고 더군다나 금융권에서 다른 곳으로 가는게 더욱 어려웠어서 말이죠.
예전에도 이직하려고 면접을 보기는 했지만, 지금처럼 아이 넷을 키우는 상황에서 일자리를 알아보는게 많이 어렵더라구요. 처음에는 서류에서 모두 떨어지고 정말 고민 많이 하다가 막판에 그래도 이직을 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어제 최종 오퍼레터 받아서 출근 날짜까지 정하고 다음주에 입사관련 서류 모두 보내기로 했습니다. 1월 중순 출근이니까 그래도 2~3주 정도 쉴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큰애가 수시 예비이고 정시 준비를 해야 해서 어디 여행을 가지는 못하더라도 집에서 운동하고 책보고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군대에서 다행히 취직이 되어서 전역하고 바로 회사 출근하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하면서 1주일 이상 쉬어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하는 5일 의무 휴가 한 번 가본게 다네요. 이번에 처음으로 길게 쉬면서 정말 책 많이 보고 파이썬이나 프로그래밍 교육도 유튜브로 들어보며서 쉬고 싶습니다.
그래도 갈 곳이 정해져서 이번 성탄절 및 연말 연휴는 편하게 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들 행복한 성탄절 보내세요~! 그리고 행복한 새해 되시기를~!
코멘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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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12.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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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12.24 19:30
어려운 시기에 축하드립니다.
푹쉬시고 재 충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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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12.24 22:47
축하합니다. 10년 이상 케이퍽의 글을 보면서 아 이분은 꼭 뭘해도 될거 같다 라는 느낌을 받는 분들 중 한 분이 해색주 님입니다.
그래서 항상 해색주님의 글 보면서 저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근데 이제 본인도 챙기시고, 건강도 챙기시고, 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누구도 해색주님의 노고를 해색주님 본인 만큼 이해하지 못할 겁니다. 내 행복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꼭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아자! -
해색주
12.25 16:52
찬사를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딱히 재주도 없고 창의적이지도 않아서, 항상 노력하고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아직도 자다가 일어나면 취업 걱정을 하는게 없어지지를 않네요.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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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12.24 23:04
많이 힘드셨을텐데 새로운 둥지를 찾으셨다니 축하드립니다.
모쪼록 맞으신 시간 행복하게 보내시며 재충전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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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12.25 04:01
축하드립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취직을 하셔서 다행입니다. 며칠 쉬면서 충전하시면 되겠네요. -
TX
12.25 09:22
축하드립니다! 역시 해내실 줄 알았습니다 ㅎㅎ -
노랑잠수함
12.25 14:32
축하~~~ 합니다~ 축하합니다~~~
ㅎㅎ...
푹 쉬시고 더 멋진 일들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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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S
12.25 19:58
어려운 시기, 축하 드립니다. 아마 가장 애매한/어려운 나이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잘 해내셨군요. 아이넷이라… 저에게는 대략 까마득하게 느껴집니다. 맞벌이 또는 급여외 수입이 있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시군요. 시간을 쪼개서 꼭 자본소득에 대해 목숨걸고 연구하시기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
해색주
12.25 21:33
좋은 말씀이세요. 이제는 정말 자본소득에 대해서 공부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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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규아빠
12.25 20:47
취업 축하드립니다.ㅎ
저도 이번 달 말로 23년간 다니던 회사와 계약을 마치고 다른 회사로 옮기게 되었습니다.ㅎ
서른 넷에 시작해서 23년을 한 강남구 역삼동 한 건물에서만 근무했는데,, 만감이 교차합니다.
마치 정년퇴직하는 기분이네요.
1월 15일부턴 집에서 가까운 구리시에서 새 출발합니다.ㅎ
안녕 강남~~^^ -
해색주
12.25 21:34
강남역에 있는 건물에 면접 보러 가면서, 여기 되면 인규아빠님 볼 수 있겠네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유태신님과 만나서 함께 저녁 먹었던 기억도 났군요. 부디 옮기시는 곳에서도 잘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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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규아빠
03.05 02:45
경황이 없어서 답이 늦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산신령
12.27 12:34
어이쿠~ 사무실 인근에서 간단한 저녁 먹은지도 벌써 3년 정도 된 듯 하네요.
구리에서도 항상 건승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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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규아빠
03.05 02:45
답이 늦었군요..
건대입구 양꼬치번개 한 번 해요.^^ -
나도조국
01.07 10:11
사주 이신줄 알았는데.. 아직도 사주 이시죠 ? 새 출발도 대박 나시기 바랍니다.
구리시는 사실상 서울이잖아욧. 출퇴근 지옥에서 조금이나마 해방되시기를. 2주는 쉬시는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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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규아빠
03.05 03:08
네, 23년간 삼성화재 전속 대리점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 신분이었습니다만,
이번에 자리 옮기면서 폐업을 하고 법인의 모집인 신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한 회사의 상품만 취급하는 전속대리점이었는데 막상 필드로 나와 보니
우물안 개구리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화재에서 서류를 늦게 처리해 주는 바람에 1월 10일부터 2월 25일까지백수처럼 지내다가 지난 주부터 일 다시 시작했습니다.
모처럼 여행도 해 보고 나름 의미있게 보내고 복귀했답니다.
그리고, 작년 4월에 인터넷 쇼핑몰을 하나 창업했기에 사업자등록은 하나 남아 있습니다.쿠팡은 결제가 너무 더티하고, 위메프는 개점휴업 상태라 두 곳은 상품 내리고,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만 운영중입니다.
탈모샴푸랑 스칼프토닉을 판매하는데, 광고를 따로 안 하다 보니 잊어버릴만 하면 하나씩 팔립니다.ㅋ
오늘도 하나 판매되서 택배 보냈습니다.. 써 본 사람은 재구매를 하네요.^^
경험 더 쌓으면 취급 상품을 늘려 보거나 해외 소비자 상대로 판매를 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강남보다 구리시가 출근시간이 편도 한 시간이 단축되어서 하루 왕복 두 시간이 줄었습니다. -
산신령
12.27 12:35
해색주님. 재 취업 하셨다니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새로운 곳에서도 항상 건승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으럇찻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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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요
12.28 09:34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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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바다
12.29 22:26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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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2.31 10:05
늘 응원합니다. 화이팅하시길~~ -
나도조국
01.07 10:05
축하드립니다. 오랜 수고에 대한 상으로 몇주 휴가를 받으신 거네요. 재충전 하시고, 더 힘차게 아자! 그동안 안 보이게 마음고생 하셨을 가족들과도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모처럼 난 시간 잘 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