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쇼핑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2021.12.26 12:40
안녕하세요, 인포넷입니다.
마지막 글을 19년 4월에 남기고 이제서야 글을 남기니 어느덧 2년 8개월 만이네요.
그동안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모두들 잘 지내셨는지요?
올 광복절 연휴 첫날(8/14 토)에 갑자기 고열과 복통이 와서 코로나 백신을 3월에 1차, 4월에 2차까지 접종 완료를 하였지만,
혹시 몰라서 자가 진단 키트를 구입하여 검사를 하니 음성으로 나오고 괜찮아졌다가 아팠다가 해서 좀 쉬면 괜찮겠다고
생각하여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8/15 일) 오전에 복통이 심하게 와서 도저히 안되겠다고 생각하여 집사람과 택시를 타고 집 근처 대학병원
응급실에 방문하여, 코로나 검사를 하고 격리실에 격리되어서 여러가지 검사를 하고 CT 검사까지 하니 급성 담낭염인데
담석을 동반하지 않는 급성 담낭염이라 당장 입원하여 수술을 해야 한다고 진단을 내리더군요.
그래서 저는 타 병원 직원이니 이왕이면 제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하고 싶다고 하니, 그러면 그냥 퇴실은 안되고 전원 처리하여
구급차로 이송하여야 한다고 해서 그러면 그렇게 해달라고 하여 수속 처리 하고 생전 처음으로 구급차를 타고 이송하였네요.
제가 근무하는 병원 응급실에 도착하여 전 병원에서 가져온 전원 의뢰서를 확인하고 추가적으로 여러가지 검사를 해서,
병동으로 올라와 입원을 하게 되었고 코로나 관계로 보호자는 상주할 수 없어서 집사람은 귀가하였습니다.
다행히 위급 상황은 아니어서 당장 수술을 안하고 약물 치료로 경과를 보다가 안되면 수술을 하자고 하더군요.
다음날(8/16 월) 오후에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퇴원을 해도 되며, 외래 진료로 경과를 지켜 보자고 하여 퇴원 하였습니다.
퇴원 후 2달 간의 진료로 추가 검사를 하니 담낭염으로 인하여 담낭이 약간 부었지만 담석이 없으니 조심히 지내면 되고,
담에 또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그때에는 수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제는 외래 진료를 안봐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번 경우를 격으면서 의료 쇼핑의 필요성을 느꼈네요.
처음에 방문한 병원에서 옮기지 않고 그냥 치료를 진행했으면, 피할 수 있는 수술을 할뻔했네요.
회원님 모두들 건강 주의하세요.
그래서 큰 병 걸리면 다른 병원에서도 제검사 받아보라는 것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항상 다니던 병원 호홉기내과에서 기침으로 한달 약 복용했는데도 차도가 없어서
제가 병원 따라갔습니다. 그냥 이야기만 듣고 약만 재처방 하길래 약 한달 먹고 차도 없는데 가슴
엑스레이도 안 찍어보냐는 제 말에 그제서야 엑스레이 찍어보더군요. 그리고는 폐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고
다시 CT찍어보자고 하길래...CT찍고 나니 폐에 이상 있는 것 같다고 해서.. 다른 큰 대학병원에 찍었던 영상 가지고
호홉기 내과 다시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 보더니 폐 문제가 아니라 이비인후과 가라고 하시더군요.
원인은 코에 콧물이 뒤로 넘어가 가래와 기침을 유발한다는 식이였는데...ㅡㅡ;; 이비인후과 약 먹고 금방 좋아지셨네요..
의사도 사람이라 실수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게 과연 실수인지 실력이 모자라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