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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생활을 접고 지난 연말 귀국한 후, 긴 휴가를 보냈습니다.


큰 아이가 고3이라 일정이 있다보니, 어디 멀리 다니진 못했습니다만, 푹 쉬었죠.

아들놈 병원 검진 가는 거 한 번 따라가고, 아버지 수술 하시는데 한 번 갔다오고..

비록 휴가지만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잠깐씩 몇번 출근하고 하다 보니

한달이라는 시간은 아주 그냥 훅 하고 지나가네요.


사실 이번주 까지 휴가였는데, 고객이 방문하는 일정이 생겨서,

어떻게 개길 만 한 일이 아니라 그냥 출근했고, 출근 한 김에 그냥 휴가는 끝냈습니다 ㅎㅎ


뭐, 오늘 오후만 지나가면 또 연휴니까요.


이제서야 뭔가 이 세계에 익숙해 진 기분이네요.  

(어딘가 익숙한 대사라고 생각하는 순간, 상실의 시대에서 와타나베가 미도리와 시간을 보낸 후 한 말이군요.)


집도, 집 주변의 가게 들도, 회사도, 회사의 제 책상도, 출퇴근 길도,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 이웃들도...

이제서야 좀 익숙해지는 기분입니다.  이제 정신적으로 뭔가 좀 안정되나 봐요.


오늘 부터는 다시 운동 좀 해야 겠습니다. 

돌아와서 휴가기간 내내 그냥 푹 쉬었거든요 ~~


그럼 모두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멀리 운전하시는 분들 운전 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추억만 담아가는 명절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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