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프로젝터 쇼트 수리
2017.02.15 17:41
안녕하세요. Lock3rz입니다.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여 사용중이던 DLP pico HD projector가 고장이 났네요. 지금은 판매 중지된 제품이며, 제작사 홈페이지는 접속이 안되네요 (...) (구매 당시의 글 : http://www.kpug.kr/kpugfreeboard/2077736)
프로젝터 전원을 켠 상태에서 HDMI 케이블을 연결해서 쇼트가 난 것 같습니다.
현재 증상은 HDMI입력을 받지 못합니다. NO SIGNAL로 나오네요.
multi port를 통한 RGB입력은 정상 작동합니다.
아직 설계수명 2만시간중 1천시간(아마 500시간도 못채웠을 꺼에요...)도 못쓴 제품이라... 일단은 HDMI-RGB 컨버터로 어찌어찌 쓰려고 합니다만...
RGB입력이 1024x600이 최대 인것 같네요. HDMI로는 720p를 입력가능합니다.
옵티칼(네이티브) 해상도도 720p라서 되도록 HDMI를 수리해서 쓰고 싶습니다.
분해 해서 뭐가 고장났는지 확인하고 싶은데, 별 나사 홀이 너무 깊숙해서 분해가 어렵네요... 제가 가진 종합 드라이버 세트는 노즈가 짧아서 닿질 않아요.
질문.
혹시 서울 내 사설 수리점이 있을까요? 일단 인터넷 검색으로 (http://gnsvc.co.kr/Default.aspx) 이곳을 찾긴 했습니다만, 이곳 말고는 직접 '부품 납땜 수리'를 해주는 곳은 안보이는 것 같네요.
답.
프로젝터를 리셋하고 별의별 행동을 다 해봤지만, 결론은 '노트북(입력소스) 재부팅'이었습니다. 윈도우 자체 버그인지, 슬립/웨이크를 빈번하게 사용하는데, 이와 관련해서 소프트웨어적으로 뭔가 불안정한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재부팅하고 출력해보니 멀쩡합니다.
재부팅은 만고의 진리입니다.
반성합니다...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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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감사합니다. 제가 납땜은 할수 없을지라도, 콘덴서 쇼트가 난게 맞는지 확인해 보고 싶네요.
쪽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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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사랑
02.16 11:15
전원 켠 상태에서 HDMI 케이블을 연결한다고 뭔가 나가지는 않습니다. 제품이 정상이라면 말이죠. 왜냐면.. HDMI 스펙중에.. 어느 핀이 쇼트되더라도 죽지마라.. 라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고, 현실적으로 그 정도는 견디는게 정상이기도 합니다.
여튼 RGB는 나오는데 HDMI는 안나오니 HDMI를 의심할 수 있는데요, 소스에서 프로젝터를 인식은 하나요 ? HDMI의 인식은 두 방향에서 볼 수 있는데요..
1. 프로젝터가 소스를 볼때는 5V만 들어오면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매우 단순하죠 ? 그래서 보통 죽었으면 이 5V쪽이 죽은 것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콘덴서가 나갔을 수도 있지만 그 이유가 전원 들어와 있을때 케이블 꽂아서 일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2. 소스는 프로젝터를 알아보는 방법이 대략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DDC를 통해서 EDID가 보이나를 체크 합니다. (이게 보통입니다) 다른 종류는 HDMI에서 TMDS핀들에 터미네이션 3.3V가 보이나를 체크합니다. (이게 제일 간단한 방법이지만 나름 장점도 있습니다)
HDMI 입력포트 (프로젝터)에 따라서는 소스가 보여야 터미네이션을 켜기도 해서 소스가 프로젝터를 못 본다고 소스가 망가진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많은 경우 터미네이션은 프로젝터가 켜져 있으면 늘 켜져 있습니다만)
여튼 #2에서.. 소스가 프로젝터의 EDID를 읽을 수 있다면 (예.. 컴퓨터에서 모니터의 해상도를 보면 제대로 표시하고 있다면) 일단 프로젝터의 그 부분은 멀쩡하단 얘기겠죠.
입력을 인식 못하는 경우의 증상은 거의 배아픈 것 만큼이나 다양합니다. 재미있는 디버깅 되시길 바랍니다. 불현듯 약 십년도 더 전에 백만원도 더 주고산 제 DLP 프로젝터는 잘 있나 궁금해 지네요. 그녀석은 몇시간도 못 켰는데 말입니다. 그냥 꺼내서 영화라도 볼까 싶지만.. 벽이 없단.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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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봇님... 답글 감사드립니다.
일단 노트북을 재부팅하니 멀쩡하게 HDMI로 멀쩡하게 출력됩니다. (...) 노트북이 슬립으로 들어가다만 상태로, 시스템 전체가 이상한 상태였나 봅니다. 슬립으로 들어갔다가 깨어나면 패스워드를 물어봐야하는데, 묻지도 않고 바로 바탕화면이 뜨고... 정상적으로 시작-종료 버튼을 클릭해도 묵묵부답이고요... 참... 주인닮았는지 오락가락하네요. 이제 막 1년 된 녀석인데 ㅡㅡ;;;
더 이상한건, HDMI입력(정확히는 출력이군요;;;)이 안되는 상태에서 RGB 입력 테스트를 기존 HDMI출력->HDMI-RGB 컨버터->RGB포트 로 진행 했는데, 이때는 또 잘됬습니다...?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그렇지요. 단순히 켠 상태로 연결한다고 쇼트가 날 정도면... 표준도 안지키는 심각한 제품이겠죠. 구글링 했을때 원인 증상이 쇼트 났다고 밖에 안나와서 제 상황도 그런줄 알았습니다. 제가 야외 캠핑가서도 몇번을 전원 켠 상태로 연결했는데, 멀쩡했었는데... 아무래도 이상했어요. 노트북에서는 HDMI출력에 장치가 물렸다는게 확인 되는 상태였습니다. 프로젝터에 연결하면, 노트북 화면이 꺼지도록 해놨거든요. (외부 장치에만 출력) 말씀해주신대로 정확히 장치이름이 물리는지는 확인해 보지 못했었네요.
봇님 정도의 박식함을 가지려면, 저는 아직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
코흘리개 주제에 관록을 넘보는 것 자체가 건방진 사고방식이긴 합니다만;;;) 재부팅하면 해결될 문제를 하드웨어 고장으로만 몰고 갔으니... 전공자로써 부끄럽습니다 (쥐구멍)
한국에서는 윤씨네? 라는 곳이 이동형/거치형 스크린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데, 미국은 아마 더 저렴하겠지요. 저도 그냥 방구석에다가 2m 정도 거리에 50인치(공간이 협소해서 스크린 양옆이 잘립니다... ㅠㅠ) 정도로 투사해서 보는게 고작입니다. 영화 재생할때는, 일부러 저 협소한 스크린에 맞춰서 영상 크기만 줄여서 본답니다...
다시한번, 우문에 장문으로 현답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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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사랑
02.17 02:21
이렇게 얘기하시니 다시 답글달기가 매우 어려워지지 말입니다. -_-;;
문제가 해결되었다니 참 다행이고요, HDMI-converter-RGB는 잘 되었다는 것에서 다시 생각해 보면, 어쩌면 HDCP관련된 문제가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HDMI가 세상에 나온지 20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꽂으면 바로 영상이 나와야 하는 그 간단한 문제 하나 해결이 안되었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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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실 이유가 없으세요... 그냥 저의 무지몽매함 때문에 일어난 해프닝일 뿐... (먼산)
감사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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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사랑
02.18 00:54
죄송한 이유가요.. HDMI는 아무나 문제없이 쓸 수 있어야 하는 물건인데, Lock3rz님 처럼 전공자도 쓰기 힘든 물건을 물건이라고 만들어놓고 17년이 지나버렸으니.. 만든 사람의 하나로서 죄송하다는 말씀밖에는.
큰 도움은 안 될 것 같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