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노하우


가입한지 열흘 남짓 된 새내기입니다.

그러나 살아갈 세월이 살아온 세월보다 길지않을 듯한 한 사람입니다.

요 며칠 자게를 중심으로 진지한 고민을 나누는 글들을 참 주의깊게 읽고 또 읽고 있었습니다.

저도 몇 줄 의견을 보태고 싶었으나 워낙 훌륭한 내용들로 진심어린 조언을 아끼지않는 많은 님들의

따뜻한 글들에 흠뻑 취하여 있다보니 글을 올릴 타이밍을 놓치곤했네요.

도리어 많은 가족들의 조언이나 의견 글들에서 참 많은 것 들을 배우고 느끼다보니

감히 제 스스로  한 번 더 돌아보다가 문득 졸업시즌을 맞아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거나 할 예정인 젊은 KPUGer 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생각나 두서 없이 무작정 적어봅니다.

오늘은 제가 신입직원들을 선발할때 서류전형, 면접전형에서의 선발 경험과 신입직원 채용 후의

몇 가지 에피소드를 먼저 올려볼까 합니다. 

다만 이는 제가 근무했던 작은 회사의 임원으로 수 년 전 경험에 불과하니 그저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1. 이력서 /  자기소개서

가능하면 정갈하게 자필로 정성껏, 또박또박 적어 내려간 이력서에 눈이 한 번 더 가는건 인지상정입니다.

물론 비주얼적인 효과가 번쩍이는 PPT 나 기타 형태의 이력서도 좋지만 어쩐지 저는 그런 서류에 눈이 가지 않더군요.

그리고 저 역시 "저는 엄한 아버지와 인자하신 어머니...." 로 시작되는 천편일률적인 자기소개서는 보지도 않고 제쳐 둡니다. 

 

2. 전화 혹은 메일 통보

일차로 서류전형에서 추려진 지원자들에게 1차 합격소식과 면접 일정을 알려줍니다.

기본적으로 이메일이나 문자로 알려주지만 특히 관심이 가는 지원자에게는 전화로 알려주기도합니다.

하지만 이때 전화를 해준데 대한 감사의 인사보다 연봉이나 주말근무 여부 등 부터 먼저 물어보는 지원자가 가끔 있습니다.

물론 어찌보면 그럴 수 있지 않냐고 할 수 있으나 관리자의 생각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런 질문은 면접때나 후에 얼마든지 할 수 있으며 일부러 전화로까지 알려 준 회사의 배려에 감사할 수 있는 모습을 나타낸다면

그 지원자는 틀림없이 면접때 플러스 알파의 점수를 챙기게 됩니다.

 

3. 면접

2-3배수의 서류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가지게 됩니다.

복수의 면접관과 복수의 지원자 혹은 복수의 면접관과 지원자 1명의  형태가 대부분인데 이때도 면접관은 몇 가지를 보게됩니다.

대부분 복수의 면접관들이 복수의 지원자들을 앞에 두고 면접을 시작합니다. 

면접이 시작되면 다수의 면접관이 무작위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면접관들은 미리 질문이나 중점 체크할 사항들을 가지고 check list 를 만들어두고 질문을 합니다.

그리고 질문 당사자들 뿐만 아니라 그 옆에서 답변 준비를 하고 있는 다른 면접자들의 표정이나 앉아 있는자세 등도 끊임없이

관찰되고 있음을 알아야합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  관심이 가는 지원자에게는 조금 더 짖궂은 질문을 하거나 회사의 업무강도를 조금 더 과장해서 설명한 후

그 지원자의 반응을 살펴봅니다.

실제로 회사의 업무라는게 간단하게 수치로 나타낼 수 없을뿐더러 상황에 따라 돌변할 수 있기에 그 정도의 사항에 대처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면접관들은 상당히 중요시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할때 가장 중요한 질문과 답변은 "지원회사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입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지원 동기를 물어보면 전혀 엉뚱한 회사에 대한 내용을 외우고 있다가 그대로 답하는 지원자도 있습니다.

앞으로 맡을 업무에 대한 기본적인 능력이나 소양은 그만 두고라도 지원 회사에 대한 기본 지식도 없이 무조건 지원부터 하고 보는

지원자를 패기있다고 여기는 면접관은 세상 천지에 한 명도 없습니다.

그리고 기업활동은 경제활동입니다.

사전만한 두꺼운 일반상식을 달달 외워서 말하는 경제 문제와 바로 어젯밤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진 글로벌 이슈에 기반한 경제 문제는

그 순도와 깊이에 있어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부디 취업을 염두에 두기 전부터 꾸준히 뉴스와 신문의 사회,문화,정치,경제면의 기사들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십시오.

 

 

 

글을 쓰다보니 내용도 없이 길어만 졌습니다.

이런 글이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에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혹시라도 작은 도움이 된다면 다음에 신입직원 선발 후에 제가 느낀 몇 가지 에피소드를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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