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노하우


화장실 환풍기 청소

2018.03.06 11:57

Lock3rz 조회:10052 추천:1

안녕하세요. Lock3rz입니다.


생활노하우 게시판에 오랫만에 글을 쓰네요. 사실 내용이 별거 없어서, 자유게시판이 맞을꺼 같기도 합니다만... 고치려다 청소만으로 해결했으니 나름 노하우라고 우겨봅니다(...)


먼저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청소글이다 보니 보시기에 불쾌한 사진들이 좀 있습니다. 식사중이시거나 비위가 약한분들은 뒤로가기를 살포시 눌러주세요...


2018-03-06 09.37.42.jpg

안방 화장실 팬이 돌지 않게 된것이 어언 일년쯤 되었습니다. 고쳐야지 고쳐야지 말만하고 질질 끌다가, 오늘 화장실 청소를 하면서 수리해야겠다 마음 먹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전원공급방식이 소켓형 제품이 있고, 전선형 제품이 있는데 무슨 방식인가 알아보려고 팬을 뜯었습니다. 그런데 팬이 약하게 돌다말다 하더라고요. 청소만 하면 제대로 돌겠다 싶어서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참, 전원 입력 방식은 그냥 전선방식이었네요. 거실등과 같은 전원선을 팬 전원선과 꼬아서 연결해두고, 절연테이핑 처리 되어있었씁니다.


2018-03-06 09.43.11.jpg

청소기로 좀 빨아들인 뒤의 사진입니다. 으아... 저 먼지들... 팬이 안돌만 했습니다.


2018-03-06 09.47.04.jpg

... 할말을 잃었습니다.


2018-03-06 09.54.20.jpg

청소하고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쌩쌩히 도네요.


2018-03-06 09.56.38.jpg

보쉬에서 제작한 초저렴이 핸드드릴을 구매해뒀는데, 이럴때 마다 요긴하게 사용됩니다. 이걸 손으로 풀었다 조였다 했을걸 생각하면, 아직도 청소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8-03-06 09.57.34.jpg

속 시원하게 도네요. 팬 값 굳었습니다~


2018-03-06 10.08.40.jpg

플라스틱이 삭을때로 삭아서, 팬 커버를 뜯어내는데 그대로 부러지더라고요. 순간접착제를 이용해서 부착해줍니다. 순간접착제의 뚜껑이 굳어버려서 기본 노즐을 사용할수가 없었네요. 그래서 잔뜩 쟁여둔 일회용 주사기에 주입해서 발라주었습니다. 기본노즐보다 편하네요. (주입할때 약간의 공기를 미리 넣어두고 주입하는게, 주사기 재사용면이나 발라줄때 편합니다. 순간접착제는 공기가 없으면 굳어버리니까요. 처음엔 이걸 생각못하고 처음부터 주입해서, 한번 쓰고 주사바늘이 막혀버렸었네요.)

팬 본체에 2001년 1월 생산이라고 찍혀있습니다. 이 집으로 이사와서 2002년 월드컵을 코 찔찔 흘려가며 보던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 참 빠르네요.


2018-03-06 10.13.31.jpg

약간의 유격이 생기기는 했씁니다만, 잘 고정되니 그냥 넘어갑니다~


2018-03-06 10.15.33.jpg

에... 거실화장실의 팬도 생각나서 청소를 시작합니다.


2018-03-06 10.16.40.jpg

겉면 블레이드에는 먼지가 별로 없어보이는 것 같습니다만, 속은 시커멓습니다.


2018-03-06 10.17.45.jpg

다시 한번 열일 해주시는 미니전동드릴님께 무한 감사를...


2018-03-06 10.20.11.jpg

오우오우오우...



2018-03-06 10.20.30.jpg

에어 덕트를 청소기로 한번 빨아들였는데도 저렇네요. 먼지는 언제 어디나 존재합디다...

물티슈로 박박 긁어내도 습기로 인한 물때와 엉겨 잘 제거되질 않네요. 낑낑 대며 청소 좀 하다가 이만하면 됬다 싶어 그냥 덮었습니다.


2018-03-06 10.30.35.jpg

속이 다 후련합니다. 이 맛에 청소하지요(...)


2018-03-06 10.30.38.jpg

원래는 흰색이었을 팬때깔이, 나이를 먹어 누래졌네요.


2018-03-06 10.33.02.jpg

에어 덕트 및 팬청소하면서 후두둑 떨어진 먼지들... 우웩우웩우웩


2018-03-06 10.36.38.jpg

다시 팬을 천장에 조립합니다.


2018-03-06 10.37.07.jpg

쌩쌩 잘 도네요.


2018-03-06 10.48.18.jpg

10여년쯤 전에, 거실 화장실 팬이 시끄럽게 돌았었습니다. 그때 무슨 생각이었는지, 팬 커버를 쿵쿵 때려서 팬이 조용히 돌게 만든 적이 있습니다. (...) 아직도 왜 그랬는지, 또 왜 그렇게 되어서 조용해 졌는지 미궁입니다만... 어쨌든 그 일로 팬 커버의 살이 몇개 부러지고 팬 커버에 금이 갔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팬 커버를 뜯어내니 또다른 모양으로 부셔졌네요. 이 또한 순간접착제로 붙여줍니다.


2018-03-06 10.51.16.jpg

유격이 좀 심해서, 접착면에 휴지를 끼워서 보강해주었습니다. 중간에 휴지를 끼워넣어 주면, 공기가 차단되어 순간접착제가 잘 굳게되고, 유격도 잡아주어서 좀 더 견고하게 접착이 가능합니다.


2018-03-06 10.52.10.jpg

청소 끝 입니다.


작성하고 나니 생활노하우보다는, 일기가 되어버렸네요.

혹여나 환풍기 팬이 안돈다면, 쳥소를 해보세요. 고쳐질 수도 있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19 세탁시 섬유 유연제는 꼭꼭 넣어야 되네요. [14] 파리 11.13 6157
118 워크래프트3 치트맵 찾기 -기초편 [2] file 시월사일 01.30 6258
117 냄새 못맡을정도로 코막혔을떄 바로 뚫는법(?) (비염, 축농증, 감기 환자) [10] 거스파이 03.05 6351
116 IRdroid 로 케이블TV 조종하기 [3] file matsal 08.09 6412
115 [RC강좌]QR Ladybird로 쿼드콥터 첫걸음 3 기초 호버링 연습하기 [2] file yohan666 04.07 6426
114 크롬에서 새탭 페이지를 바꾸기 [1] matsal 05.24 6428
113 2. HAM - 원거리교신(디지탈 ,모오스, 음성,SWL) 그리고 파일업 [6] file 타바스코 07.29 6471
112 [RC강좌]QR Ladybird로 쿼드콥터 첫걸음 4 중급 호버링 연습하기 [2] file yohan666 04.19 6495
111 스마트폰과 테블릿 USB 단자 보호(예방) [1] file 풀맨 10.14 6506
110 하나은행 계좌 가지신 분들 환전 할인 팁 [6] 풀맨 08.24 6576
109 이베이에서 경매 잘하는법~~ [5] 성야무인 02.12 6585
108 공기순환장치 보네이도 하룻밤 사용 소감 [17] file 인간 07.25 6692
107 중고나라에서 사기 당하지 않기.... [17] 이C 04.07 6772
106 크롬에서 뒤로가기 할 때 Backspace 살리기 [6] matsal 08.11 6824
105 신용 점수란 무엇인가 - 1 [3] 해색주 04.25 6912
104 사회에 첫발을 내 딛는 젊은 KPUGer 님들에게 ..... (2) 입사 ....첫 출근 [25] 푸른솔 02.16 6995
103 리눅스 터미널에서 사진을 보는 간편한 방법 [2] 건설노무자 04.19 7007
102 (자작) 파킹 어시스트 [8] file 건설노무자 06.10 7011
101 자작공기청정기--노즐개선 [3] file 루이보스茶 03.11 7038
100 심심해서 올려보는, 무선랜 감도 증가시키기 [6] file 불량토끼 06.17 7079

오늘:
103
어제:
851
전체:
15,1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