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노하우


이 글은 여수엑스포에 가서 느낀 몇 가지 주의 사항/참고 사항을 적어본 것입니다. 말 그대로 멋대로 적은거라서 그냥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과장은 있을 수 있어도 '뻥'은 없으니 한 번은 엑스포를 가보실 분이라면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교통


1. 가급적 KTX편을 추천합니다. 여수역(현재는 임시로 여수엑스포역이라고 씁니다.)이 바로 행사장 앞에 있습니다.(걸어서 3분도 안걸립니다.) 전라선 KTX가 많지는 않아서 시간표를 잘 봐야 하지만, 뒤에서 적을 주차 문제도 있고 하기에 편안하게 한두분이서 다녀오실거라면 이것이 훨씬 낫습니다.


2. 여수엑스포 행사장 근처에는 장애인을 제외하면 어떠한 차도 댈 수 없습니다. 심지어 관광버스조차 못댑니다. 승용차는 아예 심해서 가장 짧아도 15km 밖에 주차장이 있습니다.(심하면 광양에다 차를 대고 와야 합니다.) 주차장은 5곳 정도가 17번 국도 주변으로 있는데, 이 가운데 여천공단 지역에 있는 주차장 두 곳이 가장 큽니다.(두 주차장을 합하면 대략 11,000여대를 댈 수 있다고 합니다. 화학 공장을 지을 자리 두 개를 주차장으로 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들 주차장에서 무료 셔틀버스가 다니기에 이걸로 이동합니다. 다만 셔틀버스 막차는 11시이며, 일부 주차장은 주말만 운영하기도 하는 만큼 미리 어디에 차를 댈지 생각하고 움직여야 편합니다.


3. 행사장 안에 이번에 통합여객터미널을 만들어놨습니다. 제주도에 사시는 분들은 이번에 여기로 페리가 가는 만큼 나름대로 편하게 가실 수 있습니다. 오히려 여수엑스포역보다 더 가깝습니다.


* 관람


1. 어떤 수로 가든 새벽같이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너무 많은걸 기대하지 마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1박2일로 안하실거면 새벽 출발은 필수입니다. 도로로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것이 지옥이라는 점도 있지만, 이걸 다 돌아보려면 시간이 모자랍니다. 하나의 전시관을 보는 데 기다리는 시간만 짧으면 20~30분, 길면 2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입니다. 엑스포 조직위원회에서조차 공식적으로 '2시간 기다려 5분 본다'는 것에 대해 '절대 안그렇슴돠'라고 하는데, 사실 2시간 기다려 5분 보는게 맞습니다. 상당수의 전시관들이 하는게 동영상(입체든 360도 와이드든 뭐든)을 틀어주고 마는 형식이라 이 불만이 안나올라야 안나올 수 없습니다.


2. 현장에서 표 구매도 할 수 있지만, 그 보다는 미리 예매를 해놓고, 전시관 관람 예약까지 싹 잡아놓고 가는 것이 최선입니다. 일부 전시관은 예약을 안하면 볼 수도 없고, 볼 수 있다고 해도 2시간 기다리는건 예사입니다. 특히 아쿠아리움, 해양생물관, 스카이타워, 대우조선 전시장, 주제관같은 경우는 예약 없이는 볼 수도 없습니다.이들은 밤 늦게 타임에나 운이 좋으면 예약 없이 볼 수 있는 정도고, 현장에서 예약하려면 다 차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 수정 사항: 참으로 위~대하신 조직위원회에서 6월 27일 정오자로 예약 시스템을 폐지했습니다. 이유를 조금 비틀어 써보면 '우리나라 사람에게 고상한 예약 시스템따위는 맞지 않아서 다들 떼거지로 몰려들어 새치기하고 몸싸움하는걸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결코 예약 시스템을 불편하게 해놓고 예약도 제한을 많이 걸어놓은 것에 대해서는 반성하지 않습니다.


3. 2시간 기다려 5분 본다는 것이 문제인 이유는 입장료때문입니다. 보통때도 한 사람에 33,000원이고 이번주처럼 연휴때는 대놓고 돈을 올려 받습니다. 이 때는 한 사람에 40,000원입니다. 1박2일정도로 잡고 가면 그 때는 조금 싸져 이틀에 53,000원이지만 웬걸... 연휴때는 그냥 인당 8만원이라고 계산하는게 편합니다.


* 먹고 싸고 쉬는 것


1. 마음 편히 식사거리는 싹 싸들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간단한 식당이 내부에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수가 매우 적습니다. 또한 제대로 된 식사라기보다는 커피나 간식 정도에 불과하기에 제대로 된 먹거리는 소풍 수준으로 싸오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엑스포때 주변에 먹을곳 없고 비싸다는 악명이 자자한 만큼 철저히 준비한 사람만 배고픔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단, 음료나 과자는 싸오지 않아도 되는데, 엑스포 행사장 안에 편의점은 그런대로 있어 이들에 대한 보급은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2. 위에서 적었지만, 마시고 간식으로 할 것은 사기 쉽습니다. 살짝만 머리를 돌리면 음료 자판기나 편의점, 커피나 아이스크림을 파는 매점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값은 그런대로 현실적이라서 폭리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행사장 바깥 폭리가 문제면 문제지 행사장 안에서 간단히 먹고 마시는 것은 그냥 서울이나 부산, 광주 한가운데서 먹고 마시는 레벨과 같습니다.


3. 찾아보면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는 그런대로 많습니다. 화장실도 시설은 꽤 깔끔하고(가끔 날림으로 지은 티는 납니다만)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성분도 상대적으로 걱정이 적은데, 여자화장실의 크기가 남자화장실의 두 배정도는 됩니다.


* 이런 분께 추천/비추천합니다.


추천:

- 애들에게 무언가 폼나는걸 구경시켜주고 싶은 분. 애들 눈높이에 맞춰 대부분의 행사를 기획했기에 애들 볼건 넘치도록 많습니다.

- 그냥 폼나는 데이트 장소나 이벤트를 찾는 분. 연인들이 데이트를 할 때는 정신연령이 살짝 낮아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볼거리가 은근히 많고, 로저 스미스쇼(?)도 유치찬란하긴 하나 데이트의 이벤트로는 최적입니다. 손잡고 산책할만한 코스도 꽤 됩니다.


비추천:

- '엑스포다운' 제대로 된 기술과 볼거리를 찾는 분. 이게 도대체 박람회가 맞냐는 생각이 절로 드실겁니다. 정말로 후회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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