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노하우


1부: 건강과 미용을 위해 집안에는 한 대의 서버를

1. 안녕하신가! 힘세고 강한 아침, 만일 내게 물어보면 나는 홈 서버

안녕하십니까? 힘세고 강한 아침, 만일 내게 물어보면 나는 홈 서버...일 리 없지 않습니까?^^

요즘 개인이나 소규모 기업용 저장장치의 이슈는 네트워크화 저장장치인 NAS, 홈 서버가 아닐까 합니다. 그만큼 저장해야 할 중요한 데이터가 늘어났고, 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장치에서도 쉽게 꺼내 써야 할 필요가 생겼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The NAS Maker 2’는 크게 NAS와 홈 서버의 개념과 하드웨어 구성에 대해 다루는 1부와 소프트웨어적인 설정을 다루는 2부로 나뉩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 재미 있는 글을 쓰는 재주가 없는 관계로 이번 글도 재미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만, 이번에는 조금 패러디 비슷한 것을 섞어 나름대로 웃기려는 노력은 해보려고 합니다.

1부의 첫 번째 단락은 ‘왈도체’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 한 단락 정도만 한번 왈도체로 써볼까 합니다.

NAS와 홈 서버 개념은 갑자기 날아 와서 새로운 기술이나 우주가 아니라는 사실. 이미 나와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 진 것이고, 오래된 기술이다. 기업 및 기관에서 파일 서버 기능을 '젠장' 더 간단하게 집의 거실의 크기를 줄이거나 방 구석에 둔다 오른쪽이다. 제대로 NAS와 홈 서버를 이해하려면 이 기술은 새로운 아무것도 몰라도 필요가 없다. 두려움과 환상은 제품의 이해하는데 장애물이 된다.

신선함 홈 서버, NAS는 저렴한 가격 위해 서버 구조 줄이고 구조 기능에 갱신한다. 기술 진보하여 비용 부담 감소 대신 크기가 작다. PC가 대형 서버와 미니 컴퓨터 시대에 걸쳐 대신 성능을 제한은 은혜 기술 개발에 작고 저렴한 볼 수 있다.

(해석: NAS와 홈 서버는 사실 새로운 기술을 쓰거나 우주에서 갑자기 날아 온 개념은 아닙니다.  이미 나와 있는 기술, 그것도 낡은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만든 것입니다. 기업과 기관에서 쓰던 파일 서버가 기능을 더 간단히 하고 크기를 줄여 가정의 거실이나 방 구석에 들어 왔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NAS와 홈 서버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이 기술이 결코 새로울 것이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두려움과 환상은 새로운 제품을 이해하는 데 장애물이 될 뿐입니다.

무언가 새롭게할 것이 없는 NAS와 홈 서버는 구조면에서 지금까지 나온 서버를 기능을 줄이고 가격을 낮추고 몇 가지 서버 기능을 통합한 것에 불과합니다. 대신 기술이 발전하여 원가 부담이 줄고 크기가 작아졌을 뿐입니다. 지금의 PC가 커다란 서버와 미니 컴퓨터 시대를 넘어 성능을 제한하는 대신 기숧 발전의 은혜를 입어 저렴하고 작게 나온 것과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NAS와 홈 서버가 새로울 것이 없다는 점은 이해를 하겠는데, 왜 집에서 이런걸 굴려야 할까요? 그 이유는 일단 아래의 공익 광고를 보시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공익광고.jpg

그렇습니다. 홈 서버와 NAS의 필요성은 기본적으로 데이터 백업의 필요성에서 출발합니다. 백업을 하지 않는 자 3대가 내리 망한다고 하는 개발자 속담을 굳이 꺼낼 필요도 없지만, 백업의 역사는 PC의 역사와 함께 합니다. 저장장치는 P2P를 비롯한 ‘어른들의 사정’으로 언제든지 죽을 수 있습니다. 하드디스크나 SSD가 죽어 데이터가 다 날아간 직후에는 지금까지 이 정도로 격렬한 분노를 느껴본 적은 없었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그래봐야 결국 운이자 자신의 관리 책임으로 돌아올 뿐 누구에게 잘못을 돌릴 수도 없습니다.(데이터 손실에 대해 저장장치 제조사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결국 ‘인정하고 싶지 않군. 나 자신의 젊음 때문에 일어난 잘못이라는 것을’이라고 읆조리며 자기 탓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래도 백업을 안하는 사람이 있어 인간은 같은 비극을 반복합니다. 적어도 이 글을 읽는 분이라면 그러한 비극의 아픔을 잘 알고 반복을 원치 않는 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기업의 백업은 자기 테이프에서 MO로, 다시 SAN을 비롯한 대규모 파일 서버로 진화했고, 개인의 데이터 백업은 카세트 테이프에서 디스켓으로, ZIP 드라이브의 시대를 잠시 거쳐 공 CD와 DVD로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외장형 하드디스크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백업용 저장 장치의 발전은 더 대용량을 더 크기가 작게, 그리고 더 다루기 쉽고 빠르게 저장하는 데 맞춰져 왔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저장 매체는 기본적으로 PC(그것이 Mac이라도)와 직접 연결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러한 저장 매체를 DAS(Direct Attached Storage)라고 부릅니다. 5.25인치 디스크 드라이브도, USB 방식 DVD 레코더도, eSATA방식 외장형 하드디스크도 결국 DAS라는 범주에 묶입니다. DAS는 한 대의 컴퓨터와 연결할 때는 충분히 편하고 속도 역시 빠릅니다. 그렇지만 여러 컴퓨터가 저장장치 하나를 공유해야만 할 때는 매우 불편합니다. 물론 DAS를 연결한 PC에서 공유 설정을 해두고 몇 가지 네트워크 서비스를 설정해두면 되지만, 그렇지 않아도 전력 소비량이 많고 설정도 복잡한 PC를 계속 켜두는 것은 자원 낭비입니다. 이제는 한 가정, 한 사무실에 PC가 한두대에 불과하지 않은 만큼 데이터 공유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제 외부의 독립형 저장장치는 겉치레가 아닌, 필수적인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상대적으로 여러 컴퓨터에서 공유하기 쉬운 네트워크 방식으로 연결해보고자 한 것이 NAS(Network Attached Storage)입니다. 물론 외장형 하드디스크 그 자체에 네트워크 처리를 담당하는 기능은 없기에 독립된 네트워크 장치로서 데이터를 관리하고 전송할 수 있는 CPU와 운영체제를 ‘기초적인’ 수준으로 넣고, 이 운영체제 안에 드라이브/폴더 공유, FTP 등 외부와의 접속 기능, 사용자 설정을 비롯한 기초적인 보안 기능을 넣은 것이 NAS입니다.

NAS가 보급이 되기 시작한 것도 20년이 넘는 만큼 역사는 짧지 않지만, 초기의 NAS는 워낙 성능이 떨어져 사용자가 많지 않았습니다. 기술 발전에 따라서 CPU 성능이 좋아지고, 네트워크 규격 역시 100Mbps급의 패스트 이더넷에서 1Gbps급의 기가비트 이더넷으로 진화하면서 성능에 대한 불만이 줄어들어 사용자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CPU 성능이 저장장치 관리와 데이터 전송용으로 쓰기에는 여유가 생기면서 Torrent를 비롯한 간단한 저장장치 의존도가 높은 네트워크 기능, 그리고 간이 웹 서버나 프린터 서버 기능을 더하면서 지금의 NAS의 모습이 잡혔습니다.

홈 서버는 NAS의 개념을 조금 더 확장한 것입니다. 지금은 NAS에 Torrent나 웹 서버 기능을 더하고 있지만, 초기 NAS의 개념은 철저히 DAS의 네트워크화에 맞춰져 있고, 파일 서버의 단순화에 가까운, 단순한 파일의 저장과 전송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홈 서버는 NAS의 네트워크 파일 저장 기능에 더해 가정에서 할만한 네트워크 서비스인 웹 서버, 프린터 서버, 그리고 미디어 서버 역할을 더했습니다.

NAS에 대한 개념이 1980년대부터 나온 것에 비해 홈 서버라는 개념이 나온 것은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닙니다. 그 이전에는 낡은 PC를 재활용하여 그 안에 서버용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를 설치해둔 다락방 서버(Garage Server)라는 개념이 있었을 뿐입니다. 홈 서버는 웹 서버와 파일 서버 위주의 다락방 서버(서양 기준으로는 차고 서버)를 크기를 더 작게하고 보기 좋게 하여 어두운 다락방과 차고 대신 거실에 놓은 것이 다를 뿐입니다. 물론 그와 함께 미디어 서버 등 가정에 맞춘 서비스를 더했을 뿐입니다.뿌리부터 ‘남는 것 재활용’이었기에 홈 서버 역시 만능은 아닙니다. 남아 도는 PC 부품들이 낳은 슬픈(?) 변종일지도 모릅니다.

보통 홈 서버를 NAS의 연장선으로 보는 경우가 많고, 기능면에서 그렇게 보는 것이 옳을 수도 있지만, 사실 서로의 뿌리는 꽤 다릅니다. NAS가 파일 서버의 비용과 DAS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파일 저장 위주의 최대한 단순한 기능만 갖는 것을 컨셉으로 했다면, 홈 서버는 파일 서버와 웹 서버를 개인이 가진 데스크탑 PC용 부품으로 꾸민 다락방 서버에서 출발하여 그것을 소형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NAS와 홈 서버의 기능이 비슷해지긴 했지만, 처음의 뿌리가 다르기에 지금의 모습도 차이는 있습니다.

NAS는 파일의 관리와 전송이라는 매우 단순한 일을 최대한 적은 비용 부담과 유지 비용으로 하고자 하는 것이기에 ARM 기반의 임베디드 프로세서를 많이 씁니다. x86 프로세서를 쓰는 경우도 있지만, 그 경우도 아톰을 비롯한 임베디드 프로세서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에 비해 홈 서버는 x86 기반의 다락방 서버의 연장선이기에 x86 프로세서를 주로 씁니다. 인텔 아톰이나 AMD E 시리즈 APU도 많이 쓰이지만, 셀러론 등 데스크탑 PC용 저전력 CPU 역시 요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부품 역시 일반 데스크탑 PC의 것을 그대로 씁니다.  그렇다고 해도 가격이 비싼 고성능 부품을 쓰는 일은 사실상 없다고 해도 좋습니다. 용도로서 구분한다면 NAS는 파일같은 데이터를 내부적으로 공유하고 저장 공간을 함께 쓴다는 개념, 홈 서버는 그 보다는 웹 서비스와 미디어 전송 등 엔터테인먼트 성격이 더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직접 하드웨어를 조립하고 운영체제를 설치하며 설정하는 과정까지 하는 만큼 굳이 따지자면 홈 서버에 가까운 하드웨어 구성이 되겠지만, 사실 NAS로 부르건, 홈 서버로 부르건 그리 중요한 일은 아닙니다. 두 장치의 용도의 차이가 무너졌을 뿐더러, 운영체제와 설정에 따라서 NAS에 가까울 수도, 홈 서버의 성격에 가까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잘 쓰는 사람은 ‘하드웨어의 차이가 결정적인 차이가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 주마’라며 NAS도 홈 서버급으로 잘 튜닝하여 쓰기도 하며, 홈 서버를 외장 하드디스크 이하의 활용도로 쓰다 실망하며 ‘홈 서버, 가라! 기분 나쁜 추억과 함께!’를 외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NAS냐 홈 서버냐는 것을 가리기보다는 어떻게 잘 쓰느냐를 고민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마지막으로 NAS와 홈 서버의 특징을 정리해봅니다. NAS와 홈 서버를 구축하길 원하시는 분이라면 여기에 적힌 특징 가운데 상당수를 정말로 필요로 하는지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그냥 아무런 이유 없이 이러한 장치를 만드는 것은 돈이 들고 부피만 차지하며 전기요금 등 유지비 부담만 늘리기 때문입니다.

- 파일 기반의 데이터 저장(백업)
- 네트워크를 이용한 여러 컴퓨터의 데이터 공유
- 저장 공간 그 자체의 공유
- 비 상업적이며 소규모의 파일, 데이터베이스 서버
- Torrent 및 기타 P2P 서비스
- iTunes를 비롯한 멀티미디어 컨텐츠의 재생


- 2부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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