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노하우


* 이 글은 제가 몇 년 전까지 근무했던 작은 회사에서의 일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으므로

현재의 근무 분위기나 사회 여건과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회사의 규모나

운영방침 등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글 입니다.

 

지난번에 첫 진급 전 후의 대략적인 기상도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만

진급 발표 후에는 또 한바탕 큰 돌개바람이 사무실을 휩쓸게 됩니다.

미리 진급이 예상되었거나 의외의 사람이 그 당사자가 되면 주위의 축하와 덕담을 받게 되겠지만

반대로 진급자로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탈락하였거나 동기들은 대부분 진급하였는데 본인만 제외되었을 때의

그 당혹감과 낭패감은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동기들이 진급을 했음에도 본인은 탈락 되었을 때..... 물론 와신상담의 뼈를 깎는 노력과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차기 승진에 성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몇 몇은 중도포기라는 악수를 두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이며 사려 깊지 못한 행동입니다.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닌 장거리 마라톤입니다.

비록 첫 출발이 좀 늦을 수 있고 반환점을 앞두고 , 심지어 결승점 코앞에서도 넘어질 수 있습니다.

조금 출발이 늦었다고, 혹은 실수로 스텝이 엉켜서 넘어졌다고 해서 우승을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조금 창피할 수도 있고 조금 당황스러울 수도 있으나 한 순간이며 그 순간만 지나면 됩니다.

 

 

애초 제 글의 목적이 졸업 시즌을 맞아 사회에 진출하는 젊은 KPUGer 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일천한 사회경험을 바탕으로 두서없는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비록 짧은 7회의 연재였지만 이 글 안에서나마 여러분은 첫 진급을 한 초급간부까지 되었습니다.

더 이상 사회초년병이 아니란 말씀이지요.

 

 

물론 진급을 하고 직위나 특정한 직책을 부여 받았다고 하더라도 아직까지는 금방 평사원 시절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간부 회의에 참석하고 보다 비중 있는 업무를 맡게 될 것이며 그에 상응하는 권한과 책임까지 떠안게 될 것입니다.

대리, 과장,부장이 되어 사원과 회사 가운데서 샌드위치처럼 끼어 있는 중간 관리자의 어려움에 잠을 설치게 될 것이고

샐러리맨의 “꽃”이요 “별”이라는 임원이 되어서는 “임원”이라는 직급이 말 그대로 “임시 직원”의 줄인 말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오래도록 가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회사 생활의 재미는 승진입니다.

명함의 직급이 올라갈 때 마다 그 뿌듯함과 쾌감은 본인만 알 수 있습니다.

부디 여러분들은 정상까지 도전을 멈추지 마시기 바랍니다.

“별”을 달아 보시란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간부사원이 되었을 때 꼭 한 가지만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더 이상 평사원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간부다워야 하며 이는 쓸 데 없이 목에 힘을 주고 있으라는 말이 결코 아닙니다.

간부는 간부다워야 한다는 말..... 바로 위임(委任)입니다.

부하 직원에게 위임할 것은 과감하게 위임하여야 합니다.

아직까지 평사원처럼 시시콜콜한 업무 하나 하나를 챙기고 있으면 안됩니다.

 

 

부장이 과장의 업무를 하고 있다면 해당 과장은 대리의 업무를 수행 하여야 할 것이고

관련 대리는 필연적으로 주임이나 평사원의 업무를 수행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잘못된 한 명의 부장 때문에 그 회사는 전체적으로 “다운 그레이드” 되는 것 이지요.

 

 

부디 여러분이 승진을 하여 초급 간부에서 중간, 고급 관리자가 되고 임원이 될 때에는

부디 그 그릇을 크게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아래 직원들에게 과감하게 위임을 하시고 권한을 부여하십시오.

그리고 그 부여한 권한만큼 책임도 엄하게 물으시기 바랍니다.

회사는 나 혼자만의 힘으로 결코 돌아가지 않습니다.

또한 내가 없다고 회사가 문 닫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없으므로 회사가 곤란할 정도의 인재가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젊은 KPUGer 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재미 없고 두서 없는 글을 읽어주신 KPUGer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다시 한번 젊은 KPUGer 여러분의 파이팅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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