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뒤를 잘 보면 HDMI 콘넥터가 여러개 보일텐데요... 이게 뭐하는 넘들인가 궁금할때가 있습니다. HDMI가 HDMI지 싶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HDMI라는 로고 이외에.. ARC라고 씐 넘도 있을 수 있고, DVI라고 씐 넘도 있을 수 있습니다. 도대체 HDMI 콘넥터에 DVI라니.

안보이는게 궁금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최신 4k TV를 샀는데 여전히 HDMI네 ? 2.0이라메 2.1이라메.. 하는 궁금증. HDMI는 로고 표시할때 버전 표시를 못하게 금지해 두었습니다! 어차피 하위호환이 되는데 버전은 왜 표시해 라는 원래 철학이었다 라고 주장할 수도 있고, 현실적으로 버전까지 적을 공간이 없기도 합니다. 대신.. 박스에 관련 기능을 표기할 수는 있습니다. HDR 뭐 이런 것들요.

예를 들면 HDMI 2.0 케이블 이라 씌여있는 케이블 구매..삐빅. 인증 받은 적도 없는 물건일 겁니다. 우선 HDMI 2.0에서는 케이블을 정의한 적이 없습니다. HDMI founder들이 premium cable program이란걸 운영하긴 합니다만, 이것도 엄밀히 따지면 HDMI 2.0과는 무관한 얘기입니다. 제품에 버전번호 적는걸 금지한 조건을 어긴걸 보면 저건 HDMI adopter도 아닌 회사의 제품일 가능성 만빵.

시중에 돌아다니는 HDMI로고 박힌 물건들 중에 누구나 아는 대기업 물건이 아니면 대략 인증 받은 적이 없다고 보시면 맞습니다. 세상에 HDMI 물건을 만들 권리를 가진 회사는 2000개가 넘기는 합니다만 워낙 가짜가 넘쳐나서. 단.. 일부 대기업은 브랜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품질이 ㄱ판 입니다. 주의하세요. 특정 회사를 거론하기 뭐해서 이렇게만 씁니다. 케이블은 대략 monoprice와 amazon이 쓸만 합니다만 (이 제품들이 인증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저는 물론 저 회사들이랑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Ultra-High Speed로 쓸만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실험실에서는 잘 쓰고 있습니다만) 또 품질이 좋아도 딱 표준대로만 만드는 대기업들도 있어서.. 중*산 제품으로는 잘 되다가 애* 제품으로 바꿨더니 값은 네배인데 되던게 안된다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진리의 케바케. -_-;;

ARC가 뭐냐.. Audio Return Channel입니다. 이건 AVR (A/V receiver)나 Sound Bar로 Audio를 전송할때 쓰는 표준입니다. HDMI 입력 포트로 소리를 출력하니까 return이라는 말을 쓰는 겁니다. 이 포트는 일반 HDMI로 당연히 동작하지만 AVR이나 Sound Bar를 연결하는 기능이 추가된 포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DVI.. HDMI는 기본적으로 DVI 호환입니다. (Dual link는 제외) 그런데 DVI마크가 왠 말이냐. DVI에는 Audio가 없습니다. (실은 DVI에 Audio를 얹는 프로젝이 발전한게 HDMI입니다) 그래서 TV에 DVI로 video를 줄땐 Audio를 따로 줄 방법이 있어야 합니다. 이때 TV에 별도로 존재하는 Audio입력과 연결하도록 할당된 HDMI 포트에 DVI라고 마킹을 하는 겁니다. 이 포트도 정상적인 HDMI 포트입니다. HDMI레벨에서 소리가 들어오면 그걸 쓰고 안 들어오면 별도 오디오 포트를 보는 겁니다.

HDMI 2.1이 들어오면서.. (아직 제품은 거의 안 나왔지만) 2.1이 되는 포트와 안되는 포트가 나눠지게 됩니다. 이때도 버전 번호는 적는게 금지되어있어서 기능이름을 쓰게 됩니다. 예를 들면 8k60, 4k120 이런 마킹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얘들은 HDMI 2.1에서 정의한 공식적인 기능 이름들 중의 일부 예시입니다)

현재 FRL (HDMI 2.1의 새로운 링크)를 채용한 제품은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인증받은 제품이 없거든요)

궁금한거 있으시면 질문 받습니다. ( '')

뱀발. DisplayPort 2.0 한시간 전에 release되었습니다. (여기 시각 6월 26일 8am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