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및 구매후기


MDR-1RBT 배터리 교체하기

2022.03.30 14:26

matsal 조회:9953

hp1.jpg


거의 10년가량 사용해온 소니 MDR 1RBT mkII 와 MDR 1RNC 의 배터리가 몇시간 이내로 수명이 거의 다 함을 느껴서 중국 알리발 배터리로 교체를 시도해봤습니다.


MDR-1RBT 는 위와 같이 N 자가 적혀 있는 곳에 배터리가 숨어있고, 분해하려면 이어패드를 빼낸 후 안쪽 나사 4개를 풀어내면 그만입니다. 이어패드는 10년간 사용해온 분이라면 이미 여러번 교체해봤을 테니 익숙하실테고, 나사를 풀어낸 다음 배터리가 들어가 있는 원통을 잡고 뽑아내면 쑥 나옵니다.



hp2.jpg


정품과 비교하면 똑같은 용량으로 적혀있는데 중국제니까 당연히 믿을 수 없습니다. 1~2년 수명에 절반 정도의 배터리타임을 각오하는게 좋습니다. 그래도 15시간은 가지만요.



hp3.jpg


MDR-1RNC 도 같은 구조겠지 하고 막연하게 이어패드를 뽑으니, 이건 원통만 뽑을 수 있는 나사구멍이 안 보이더군요?


그래서 바깥쪽 나사를 다 빼내고 큰 테두리를 힘을 줘서 뽑으니 뽁! 안쪽 스피커 선이 단선되었습니다. OTL


반대쪽도 마찬가지로 약하게 힘을 줘도 스피커선이 바로 단선되었고, 그 안에는 배터리가 없었습니다.




hp4.jpg


인터넷을 뒤져보니 1RNC 모델은 원통을 뽑아내는 나사가 저기에 숨어있다고 하더군요... 하아...


참고로 배터리가 있는 쪽은 충전단자가 있는 사진이 아니라 반대쪽입니다.


hp5.jpg


고생 끝에 배터리 노출에 성공했지만 이미 수리 난이도 극상으로 고장난 상태...


배터리는 1RBT mkII 와 다르게 1200 mAh 로 용량이 더 크고 양면테이프로 단단하게 부착되어 있어서 떼어내기 힘듭니다. 그래도 단자 구멍은 비슷해 보이니 1RBT 용 배터리를 끼우고 양면테이프로 고정하면 그런데로 쓸 수 있을 듯 합니다.


아무튼 1RNC 도 배터리 교체가 완전 불가능한 건 아니었습니다만, 이걸로 10년간 써온 요 녀석과 작별인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몇대 후손인 WH-1000XM4 의 성능이 궁금하기도 하고요.


오늘:
132
어제:
871
전체:
15,186,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