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및 구매후기


아이폰8 RED 간단 사용기

2018.04.18 00:56

matsal 조회:1160

아이폰 SE 에서 오직 색상때문에 기변했는데...

역시 아이폰 7/8 의 태생적인 문제 때문에 기변한 게 좀 후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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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에 대해선 조금 기대와 다르지만 크게 어색하진 않습니다.

빨간색이 스포츠카의 타오르는 듯한 빨강색인 줄 알았는데, 그 보다는 유혈사태에서의 적혈구 검붉은 핏빛에 가깝습니다.

특히 뒷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그런 느낌이 더 잘 오네요.

다만 이 조합의 색상을 잘 뽐내려면 생폰으로 들고다니는 것이 좋은데,

가장 좋은 테두리 범퍼 케이스는 요즘에는 잘 안팔더군요. 그래서 투명셸로 구입했는데 케이스가 썩 맘에 들진 않습니다.



아이폰 SE 와 아이폰 8 의 크기는 겉보기로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화면 크기 차이입니다만, 실제로 써보면 그닥... 인 수준입니다.

화면 크기가 아쉽다면 아이폰8  은 건너 뛰고 아이폰8 플러스로 한방에 가는 것이 정답입니다.

덩치도 커졌습니다만 아이폰SE 의 호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귀여움은 없어도 이정도는 감수할만 합니다.



가장 큰 불만들은 사용 경험에서 나왔습니다.


먼저, 하단의 하드웨어 버튼이 소프트웨어 햅틱 버튼으로 교체되었는데, 감도가 참 맘에 안 듭니다.

버튼을 눌리는 힘을 더 쎄게 해야만 눌리는 것으로 인식되고, 햅틱 반응이 나쁜 건 아닙니다만 너무 약합니다.

결국, 누르는 느낌이나 정확도는 하드웨어버튼의 반도 못 따라가네요.

다음 버전에선 원래대로 하드웨어 버튼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제품 덩치는 그닥 커지지 않았더라도 화면은 상당히 커진 편입니다.

그런데 SE 까지만 해도 엄지손가락 하나로 화면 전체가 커버 가능했는데,

아이폰8 의 4.7 인치 화면이 되니 손가락 하나로는 전체를 커버하기 힘들어서 웹서핑이 힘들어졌습니다.

아마 양손을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디자인한 듯한 모습입니다.


이어폰 구멍이 사라진 것도 보면 볼수록 화나네요.

집에 있는 고급 이어폰들 사용 불가능하게 되어서 라이트닝 단자로 연결하는 어댑터를 구해야 합니다.

방진 방수가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다음 버전에선 그냥 원래대로 다시 이어폰 단자 달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오직 색깔 하나만 보고 구입했는데, 솔직히 말해 지금이라도 아이폰 SE RED 가 나오거나 

아이폰SE2 에서 RED 에디션이 나온다면,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바로 아이폰8 RED 팔아버릴 겁니다.

사용성에 있어서는 SE 가 월등히 나으니까요. 작은화면에는 작은화면만의 미학이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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