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및 구매후기


0. 들어가며

  The New iPad로 인해서 촉발된 Retina급 디스플레이 경쟁은 중국산 태블릿의 듀얼코어로의 이행을 촉진시켰습니다. 높아진 해상도로 인해서 더 많은 연산능력이 필요로 하였기 때문입니다. 중국산 듀얼코어의 쌍두마차 중 하나였던 AMLogic 8726-MX가 Jelly Bean으로 이행과 Bug fix가 늦어지는 동안에 Rockchip 社의 듀얼코어인 RK3066이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Retina 디스플레이 탑재 중국산 태블릿은 모두 RK3066을 탑재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 Rockchip 社의 공식 파트너 중 하나인 Teclast 社 또한 적극적으로 RK3066을 채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Cube 社 나 Vido 社 (前 Yuandao 社) 처럼 Retina Display를 탑재한 제품은 선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RK3066이 들어간 7인치, 8인치 보급형 기기들을 주로 생산하며 듀얼코어가 들어간 제품들의 사실상 마지노선이었던 499 위안을 무너트리며, 매우 공격적으로 가격정책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리뷰할 Teclast P76e는 그런 Teclast의 마케팅 전략의 선봉에 서 있다고 평가할만한 제품입니다.

 

 

 

1. 박스구성품과 외관 및 마감

- 구성품 & 단가절감의 노력

  먼저 성야무인님께서 SPOT 리뷰에서도 언급하셨듯이, 본 제품은 Teclast 社의 7 inch 태블릿의 공용 박스에서 담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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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다른 제품과의 차이점은 스티커를 이용해서 나타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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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의 제원 또한 스티커로 붙여놨습니다. 1원이라도 아끼고 싶었나 봅니다.

 

  하지만 내부의 포장 자체는 괜찮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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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에 딱 맞게 태블릿이 들어가고, 그 위에 완충재를 넣어놨기 때문에 운송 중에 박스의 상부에 큰 충격이 가해지지 않는다면 태블릿이 고장 난 상태로 오는 일은 없을 듯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이 태블릿의 내부 구성물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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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정말로 “전부”입니다. 오른쪽의 Micro-usb 케이블을 제외하곤 사실상 쓸모 없는 것들입니다. 왼쪽에 있는 설명서는 Teclast 社 기기들에 공통으로 사용되는 것이어서 P76e와는 맞지도 않은 내용이 많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내용이 내장된 중국앱들 (QQ나 Teclast App Store 등)을 사용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한국의 실정에는 필요가 없습니다. A/S 보낼 때 QC 합격증이나 보증서가 있으면 좋겠지만, 어짜피 왕복 배송료 + 기다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새로 사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 외관과 마감

  중국산 태블릿답게 베젤이 매우 시원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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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젤이 거의 없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손이 큰 편이어서 베젤이 없으면 항상 잡다가 화면을 터치하게 되어서 베젤이 어느 정도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두께는 요즈음 나오는 7인치 태블릿들 보다는 두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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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략 갤럭시탭7 정도의 두께라고 생각하시면 편하실 것입니다.


  특이하게 이 태블릿은 세로를 기준으로 각종 정보들이 프린팅이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중국산 태블릿들은 가로를 기준으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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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면의 상단에는 스피커 홀이 두 개가 나있습니다. "스테레오 채널 스피커인가?"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싱글 채널입니다. 저 중에서 왼쪽에서만 스피커 유닛이 있습니다. 아, 물론 소리는 양쪽 구멍에서 다 나옵니다.


  마감은 유니바디와 매몰식 액정을 채택하지 않으면 아무리 대기업에서 나온 태블릿이라도 어느 정도 유격이 있기 마련입니다. Teclast P76e는 플라스틱 케이싱으로 상판과 하판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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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단차가 심하게 있거나 결합부가 조악해서 누를 때 삐걱거린다든지 하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다만 단차부분에 아래의 사진처럼 먼지가 들어갈 우려는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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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튼

  ICS 이후 물리버튼을 최대한 삭제하고 이를 소프트웨어 버튼으로 대체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ICS부터 하단에 소프트키가 생겼고 그에 따라 물리버튼을 상당히 간소화하게 되었습니다. 이 태블릿의 버튼은 총 4개로서, 뒤로가기/메뉴/홈/전원 버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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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중에서 뒤로가기 버튼과 메뉴 버튼은 꾹 누를 경우 각각 볼륨 업과 볼륨 다운 버튼으로도 동작합니다. 분명히 저처럼 버튼을 선호하는 분들은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ICS의 기본 캡처 버튼 조합인 전원버튼 + 볼륨 다운 버튼을 사용하기에는 상당히 힘듭니다. 캡쳐를 하려고 하면 자꾸 메뉴가 뜨거나 전원을 끄겠냐는 창이 뜹니다. 그리고 볼륨을 조절하기 위해서 꾹 누르다가 원래의 버튼인 뒤로가기가 실행되거나 메뉴가 호출되기도 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하단의 상태바에 볼륨 업/다운이 있으므로 그걸 통해서 조절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2. 스펙과 외형

- 스펙

  스펙을 간단히 표로 정리 해보았습니다.

CPU

Cortex A9 Dual Core RK3066

(252 ~ 1608Mhz)

GPU

Mali-400 MP4

RAM

DDR3 1GB

Screen

7in TN Screen 800*480

G +G Capacitive Touch Panel 5 points

Sensor

3-axis Accelerometer

Gyroscope Sensor

O/S

Android 4.1.1 Jellybean

(release date : 2012-10-22)

Camera

Front - 0.3MP

(640 * 480)

WiFi

IEEE 802.11 b/g/n

NAND Flash

8GB

Weight

336g

External Port

Micro-USB Port

Micro SD Slot

3.5mm Stereo Plug

Internal MIC

Hardware Button

Power Button

Home Button

Menu (Volume -) Button

Back (Volume +) Button

Size

122 * 200 * 10.6 mm

Speaker

Single Channel

Battery /

Recharging

3000mAh

5V 1.5A Micro-USB Port

 

  스펙 자체는 여타 7인치 태블릿과 다를 바 없습니다. Android System Info 상으로는 Dyna Image Corporation에서 만든 AL3006이라는 조도/근접센서가 있다고 하는데, 작동하지는 않았습니다.


  5점 정전식 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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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reen 항목에 있는 G +G Touch Panel 이라는 것은 액정을 보호하기 위한 커버윈도우와 ITO 터치센서패널을 모두 유리(Glass)로 만든 것입니다. 이것은 커버윈도우를 PET소재로 만든 G +P 형식의 터치패널보다 빛투과율이 높고 강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두께가 두꺼워지고, 그에 따라 무게가 늘어나는 것이 단점입니다. 게다가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고급형 제품에서 주로 탑재하는 방식입니다.

 

(감전식 터치패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http://www.displaybank.com/_kor/research/markettrack_view.html?id=5900 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 무게

  패키지의 무게가 709g, 본체만의 무게가 336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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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도 무게면 중국산 7인치 태블릿의 표준적인 무게라고 생각됩니다. 무게가 상당히 잘 배분되어 있어서 한 손으로 잡아서 쓰기도 적당하고, 배젤 또한 충분히 확보되어 있어서 잡기도 편합니다.

 

- 안정화 여부

  중국산 태블릿은 O/S의 버전업은 상당히 신속하게 해주는 편이나, 그에 따라 안정성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Onda 社의 v711은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무언가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는 기괴한 현상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P76e는 걱정하실 필요가 없으실 것 같습니다. 안정화가 상당히 잘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안정화가 잘 되어 있지 않으면 애초부터 켜지지 않거나 시스템 프레임워크 자체가 죽어버리는 큰 문제서부터 Google Play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는 중에, 다른 앱들을 검색한 후 대기열에 넣어둘 때 Google Play가 죽어버리는 소소한 문제까지 다양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그런 큰 문제도 없을뿐더러, 1.4GB 용량의 아스팔트7을 다운로드 받게 해놓은 상태에서 대기열에 10 여 개의 앱을 다운로드 받도록 배치했지만 매우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검색시 프레임 드랍도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정도면 충분히 대기업에서 나온 태블릿 못지않은 정도의 안정성을 보여준다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3. 각종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 Antutu Benchmark

RAM

1354

CPU 연산 (정수)

2284

CPU 연산 (소수점)

1497

2D 그래픽

310

3D 그래픽

1310

데이터베이스 I/O

555

SD 카드 쓰기

25 (2.5MB/S)

SD 카드 읽기

205 (>50MB/S)

총점

7540

 

 

- Nena Mark 1 / 2

Nena Mark 1

Nena Mark 2

62.8fps

58.7fps

 

 

  이정도의 수치는 Galaxy S2 와 비등한 수치이며, Tansformer Prime 보다 2~3fps 이상 더 높은 것입니다. 특이한 것은 동일한 Mali-400 MP4가 사용된 Galaxy S2는 GPU 클럭이 266Mhz으로 되어 있고, P76의 GPU 클럭은 250Mhz로 설정 되어 있는데 후자가 성능이 더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아마 Jelly Bean이 올라가서 좀 더 최적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Galaxy S2의 경우 벤치마크의 참고 결과가 ICS 기준으로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 Antutu 3D Rating Benchmark

  Antutu에서 근래에 출시된 GPU 벤치마크 프로그램입니다. 기존의 벤치마크와 동일하게 제품의 해상도에 맞추어 벤치마크를 하는 기능이 있고, 1024*2048의 해상도로 고정하여 벤치마크를 진행하여서 기기별 편차를 없애기 위해 도입된 Off Screen 벤치마크를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테스트 종류

Normal

Benchmark

Off Screen Benchmark

해상도

480 * 764

1024 * 2048

평균 FPS

16.4

6.7

최대 FPS

22.2

8.3

총점

4456

2106

 

  비교를 위해 다른 기기들의 해당 벤치마크 결과도 소개 해드리겠습니다.

 

기기명

Normal

Benchmark 점수

Off Screen

Benchmark 점수

Galaxy S3

6922

2338

Nexus S

3992

1890

Galaxy

Note 2

4210

2455

Galaxy S2

2894

2130

 

  아직 출시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벤치마크 프로그램이어서 데이터가 많이 부족하고

신뢰성 또한 떨어져 보입니다. 추후 정보가 더 누적되면 조금 더 믿을 수 있는 결과를 보여줄 것 같습니다.

 

 

- Vellamo Benchmark

HTML 5 : 1656

  이 점수는 Galaxy S3 Internation Version (Exynos 4412) 4.0.4의 1580점, HTC One X (Tegra 3) 4.0.4의 1625점 보다 높은 점수입니다.

 

METAL : 507

  이 점수는 Galaxy S3 Internation Version (Exynos 4412) 4.0.4의 537점, HTC One X (Tegra 3) 4.0.4의 613점 보다는 낮은 점수입니다. 하지만 Galaxy Nexus 4.1.1의 395점, Galaxy S2 (Exynos 4210) 4.0.3의 391점보다는 월등히 높은 점수입니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비교 대상들은 Vellamo의 Archive에 저장되어 있는 점수이므로 실제 기기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Million / Billion Counter

  이름 그대로 0부터 100만 / 10억까지 세는 벤치마크입니다. 총 5회씩 실험해서 가장 계산이 빨리 끝난 시간과, 가장 오래 걸린 시간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1 Million

1 Billion

0.05 ~ 0.06 초

27.4 ~ 28.9 초

 

 

- WiFi 통신 속도 테스트 및 WiFi 수신율 테스트

  제가 가지고 있는 기기들을 이용해서 IEEE 802.11n 통신을 지원하는 Netween C940i 공유기에서 1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WiFi 통신 속도를 테스트 했습니다.

 

기기명

SKY Vega Racer2

Teclast P76e

링크 속도

58 Mbps

150 Mbps

지연시간

12.6 ms

13.1 ms

다운로드

33.6 Mbps

43.7 Mbps

업로드

3.12 Mbps

2.92 Mbps

 

  WiFi Analyzer로 WiFi 수신율을 체크한 결과 속도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Vega Racer 보다 더 뛰어난 수신율을 자랑했습니다.

 

 

- Antutu Battery Tester

  대부분의 7인치 태블릿이 크기의 한계 때문에 Antutu Battery Test 점수가 500점을 넘지 못합니다. 하지만 Teclast P76e는 519점이라는 경이로운 점수를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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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Fi On, 최대 밝기의 상태에서 오후 9시 26분에 점검을 시작해서 12시 19분에 테스트를 종료하고 18%가 남았습니다. 배터리가 감소하는 그래프 또한 기울기가 일정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PMU의 전원관리능력 또한 뛰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기울기가 급한 것은 최대 밝기 상태와 WiFi On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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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치게 결과 값이 높게 나오는 것이 이상하여 테스트를 두 번 더 시행 해보았습니다. 2번째는 551점, 3번째에는 525점이 나왔습니다. 이로 미루어볼 때, 확실히 본 태블릿은 전원 관리가 잘 되는 편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밝기를 조금 조정하고, WiFi 통신을 통제한다면 충분히 3시간 반 ~ 4시간 이상 연속하여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부에서는 어플 호환성, 스크린 성능, 동영상 구동능력을 테스트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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