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및 구매후기


일에 치이다 보니 차일피일 미뤘던 리뷰들이 많네요. 계속 미루다 보면 아예 못 쓸 것 같아서 여기 짧고 굻게 모아서 써 봅니다.


1. 맥북에어 11-inch, Mid 2012 리퍼, 109만원

http://store.apple.com/kr/product/FD711/리퍼비쉬-116형-macbook-air-13ghz-듀얼-코어-intel-core-i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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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프로13에서 넘어왔는데요. 손으로 들고 다니는 놋북의 최종 완성판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요즘에 7시간 간다는 CPU를 단 에어가 나오면서 이 모델이 대량 리퍼로 풀렸습니다. 이 녀석은 5시간 밖에(?) 배터리가 가지 않지만 편도 최장 3시간 짜리 일하러 갈 때 정말 잘 쓰고 있습니다. 구매하면 OSX 10.9를 최신으로 업그레이드되어서 나옵니다. 간혹가다가 사용시간이 6시간이나 남았다는 표시도 보여줍니다만, 밖에서 5시간 이상 써본적이 없어서 실제로 측정해본적은 없습니다. 10년전에 파나소닉 R3를 중고로도 250만원 주고 산것을 기억해 보면 애플이 참 잘 개발해 놓은 물건중에 하나입니다. 애플 홈피에서 사서 20일 안에 마음에 안 들면 환불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고민하다가 우선 써보자라고 샀는데 3개월째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연식에 차이가 있지만 전에 쓰던 프로13보다도 속도가 빨라서 좋고, 액정도 큰 차이를 못느낍니다. 그리고 너무너무 가벼워서 가방이 가뿐해 집니다.


2. 맥북에어용 키스킨 REARTH 키스킨 1만5천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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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쓰던 매우 얇기만 하다던 키스킨에서 이번에 회사를 바꿔봤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 싶히 약간 우유빛깔을 띄고 수술용 장갑 같은 색과 느낌으로 키보드가 약간 끈적거리는 느낌도 납니다. 하지만 어마어마한 장점이 있으니 바로 키가 닿는 안쪽 부분의 모서리에 홈을 냈다는 겁니다. 무슨 말이냐면, 키를 누르면 울그럭 하면서 막무가네로 키스킨이 찌그러지면서 키가 눌러지는게 아니라 모서리에 얇게 파인 부분이 지긋히 눌러지면서 키감이 쫀뜩쫀득해집니다. 소음도 많이 줄고요. 단순히 얆기 경쟁만 했던 키스킨 시장에 이 특허를 낸 기술을 사용하면서 새로운 느낌의 사용감을 줍니다. 현재까지 사용해 본 결과 액정에 얼룩이 전보다 줄었으며 소음이 많이 줄어서 저는 애용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격도 많이 쌉니다.


3. Cocoon Grip-It 소모품 정리판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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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이베이에도 제품이 많이 풀려 있습니다. 정가, 가품 할 것 없이 워낙 간단하 구조라서 어떤 제품을 사도 혹시 가품이라도 질이 크게 떨어지거나 하는 의심을 하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저도 위와 같이 옹기종기 소지품들을 넣고서 잘 사용했습니다만, 이 제품에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한쪽 면만 고무줄이 인정사정없이 연결되어 있으니 한쪽으로 오그라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하루에 한번씩 반대쪽으로 스트레칭을 해주면 한동안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오그라질 때 무거운 물건들은 고무줄을 빠져나오는 일도 가끔 발생합니다. 다만 저 고무줄 안쪽이 실리콘 처럼 끈끈하고 쉽게 미끄러지지 않게 만들었으므로, 저는 있어 좋다고 봅니다.


4. 프론티어 (사) 에서 이어폰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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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PK2를 잘 애용하다 보니 단자 부분이 떨어져 나가면서 한쪽 귀가 안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많이 쓰기도 했고 이런 작은 제품이 고장나면 그냥 버리기 마련인데요. 처음에 나름 거금들여 들여 샀던 것을 생각해서 고쳐쓰기로 했습니다. 월요일날 보낸 제품이 토요일날 왔는데요. 만5천원들여서 단자를 더 튼튼한 녀석으로 바꿨습니다. 다행히 양쪽 음의 차이는 없고 매우 만족합니다. 앞으로 평생 애용해 주려고요.


5. 아이로봇 룸바 530 청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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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청소기의 효용성은 과연 있는가에 대해서 끊임없이 논쟁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바쁘거나 게으르게 되면 사용하는게 답인것 같습니다. 저희집에도 5년 넘게 된 530 녀석이 있는데요. 배터리가 이제는 15분 정도 밖에 가지 않지만 배터리 교체를 해줄까 말까 고민하다가 한번 시험 사용해봤습니다. 결론은 청소시켜 놓고 나갔다 오면 방이 깨끗한 느낌이 확실히 납니다. 저희는 주말에 큰 청소기 돌리고 물걸레질도 하는데요. 일주일에 1번만 청소하면 조금 먼지가 도는 느낌이 났었습니다. 이 녀석으로 수요일에 한번 더 청소를 해주니 더 개운한 느낌이 납니다. 지금은 아주 작은 방에 있을 때만 청소 완료후 충전기로 돌아가 있고요. 조금 큰 방은 저 혼자 청소하다가 실신되어서 퍼져 있습니다. 이베이 배터리가 5만원에 지금 물건너 오고 있는데요. 본래 용량보다도 크다고 하니 (3500)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대우서비스센터에 문의하니 9만원 달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 제품들은 바보같이 쿵쿵 머리를 쳐서 테이블 위에 올려 놓은 도자기를 깨먹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그에 비하면 인공지능이 똑똑한 편에 속하다고 봅니다. 다만, 윗 사진은 부엌 청소를 시켜 놓으니 계란 상자를 묶던 끈에 엉켜서 울고 있던 녀석을 구출하는 장면입니다. 청소전에 바닥에 저런 쓰레기는 없어야 고장 없이 쓸 수 있습니다.


마치며,


안 쓸 생각도 해봤는데 모아서라도 쓰고 나니 누군가는 필요하신 분도 있을꺼란 생각도 해봤습니다. 아닐수도 있고요. >_< 


시원한 생각도 들고요. 앞으로는 더 자주 들려서 읽고 쓰고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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