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및 구매후기


헤드퍼스트 HTML & CSS

2015.11.29 18:16

matsal 조회: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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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홈페이지를 만들게 되어 15년의 격차를 따라잡고자 책을 구입해봤습니다.

이리저리 검색해봤는데, 초심자용으로는 헤드퍼스트 시리즈가 참 좋다고 그러더군요?

서점에서 훝어보니 아무래도 참고서(레퍼런스북)가 아니라 학습서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책인 것 같아 보여서

조금 돈이 아깝지만 한번 구입해봤습니다.




목표로 하는 독자층

이 책을 통해 HTML 과 CSS 의 정말 핵심적인 부분을 알고 직접 만들 수 있게 됩니다.

단, 실제로 활용하려면 추가로 책을 사거나 인터넷 검색으로 HTML 과 CSS 관련 레퍼런스 북의 확보는 필요할 겁니다.


그리고 웹의 기본이 되는 HTML 이기도 하고 쉬운 언어다 보니 아무래도 다른 책보다 대상층이 넓습니다.

즉, 쉽다는 거죠. 2000년대 이후에 태어나서 윈도 98 도 모르는 아이들이라면 조금 학습이 필요합니다만

윈도 98 정도 세대만 하더라도 금새 무슨 내용인지 알 겁니다. 달리 말하면, 애들은 보기 어렵습니다만 

컴에 관심 많은 애들이나 일반 고등학생 정도만 되어도 학습서로 쓸 수 있습니다.



책 스타일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방식인 서양 대학식 강의 스타일을 그대로 책으로 만들었네요.

읽다 보면 서양 대학 강사들이 프레젠테이션 하는 느낌입니다. (이거 번역서 입니다)

대학에서 이 책 내용대로 완전히 똑같이 내고 과제도 내면 그냥 대학수업이네요.

다만 책이 700 여 페이지다 보니 아무래도 대학 한학기 수업만큼의 볼륨은 아니고

한달 정도의 수업 내용만 담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서술 스타일로 3000 페이지라면 정말 대학 HTML 기초과목 1학점 이수한 걸로 쳐도 된다고 봅니다.



수명

한번 제대로 읽으면 참 유익합니다만

한번이라도 제대로 읽으면 더 이상 앞 페이지는 읽을 필요도 없습니다.

과제들도 소모성으로 만들었는데, 아마 중고 매매를 억제하기 위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거의 다 읽어나가고 있습니다만 저도 다 읽은 후엔 중고로 팔 생각입니다.

구입하는게 정석이긴 합니다만, 혹시 도서관에 이 책이 있다면 빌려 보시는게 본전 생각 안나실 겁니다.



결론

보기 드물게 매우 충실한 입문서입니다.

한국의 학습스타일로는 익숙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서양 대학강의 스타일로 쏙쏙 들어오는 구성입니다만

그만큼 정보의 농도가 매우 옅습니다. 덕분에 15년 전에 일부러 안배웠던 CSS 의 개념을 드디어 이해하고

어떻게 홈페이지에 적용해야 할지 궁리중이네요. (15년 전만 해도 웹브라우저 표준의 개념이 희박하고

특히 IE 6.0 이 개판이었죠. 그래서 CSS 도 브라우저마다 엄청나게 다르게 적용되는 바람에

HTML 만 배우고 CSS 는 배울 필요를 아예 못 느꼈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에 비해 좀 많이 아쉽다는 느낌입니다. 개념을 잘 잡아주는 책입니다만 

한번 마스터 하면 자전거 타는 법과 마찬가지로 다시 볼 필요가 없거든요.
구입은 추천하되, 가급적 중고로 사거나 도서관에서 빌려보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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