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및 구매후기


 

편의상 반말로 작성한 것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폰을 자주 사용하다보니 귀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급기야 중이염에 걸려서 이비인후과를 1년여 들락거렸는데...요즘 차폐성이 좋다는 인이어 이어폰이 문제였다.

귓속을 자극을 해서인지, 세균감염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착용시 귀가 부담스럽고 간지럽기까지 해서 일이십분 이상을 착용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그래서 알아본 것이 헤드셋이다.

휴대폰, pda에서 블루투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블투헤드셋도 알아보고 있었지만 일단, 집에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편하게 쓸 수 있는 가격대에 편한 착용감 있는 제품을 고르기로 했다.

넥밴드형은 간지럼을 잘타는 내게는 역시 부담스러운 형태...

귀걸이형도 삼성 블투헤드셋을 구매해서 사용해 보았으나 귀가 덜렁거리는 느낌이고, 귀와 귓바퀴가 따로노는 느낌인데다 차폐성도 대단히 좋지 않았다. 결국 중고장터로 가버렸다.

bt3030 도 호기심에 구매는 했지만 사용 안하는 상태이다.

휴대폰, pda 등등 기기를 가리지 않고 접속자체는 너무 잘되는 기기인데, 일단 볼륨이 문제가 될 수가 있었다.

최대볼륨이 그렇게 크지 않다는것...물론 나같은 경우에는 귀가 아프다보니 큰 볼륨을 설정하지 않으므로 전혀 문제되지 않지만 파워플한 유저들에게는 작다는 소리가 나올듯도 했다.

내가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인이어폰 형태라는 것 뿐.

최종적으로 결정된 형태는 헤드셋형이다.

머리에 걸치는 형태라 착용감이 좋고 귀를 감싸게 되니 풍부한 음량을 느낄 수가 있을 것 같았다.

고가장비는 애시당초 지양한 상태이므로 적당한 가격의 제품을 알아보던 중 엑토제품이 눈에 띄게 되었다.

일단, 받아본 소감이다.

엄청 크다.

옛날 전축을 사면 딸려오던 번들헤드셋 정도의 덩치를 자랑한다.

게다가 무게감이 느껴진다...가벼운 제품을 원하신다면 비추이다.

덩치가 있다보니 무거운건 할수 없겠지만 어쨋든...무겁다.

모션 헤드셋이라고 이름붙인만큼 스피커부분이 90도정도 좌우로 왔다갔다 한다.

머리모양에 따라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한 건 장점일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덜렁거리는 느낌이라는 걸 지울 수 없다. 단, 착용한 이후에는 덜렁거리지 않고 단단하게 고정되는 느낌이다.

마감이 섬세하지 않다.

중국산이라서 그런지 최종 마감이 섬세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엄청 조잡하지는 않다. 울퉁불퉁한 면은 없다.

나사조임상태라든가 재료의 마무리 상태는 상당히 괜찮은 편이지만, 귀에닿는 헤드셋 솜-이라고 해야 하는지...전문용어는 모름-부분이 비싸보이지 않는다. 속된말로 난한 편이라고 해야겠다.

헤드셋 플러그 사용성이 좋다.

대형 전축에서 사용하는 플러그어댑터, 미니기기에서 사용하는 소형 2.5파이 플러그용 어댑터를 모두 넣어놓아서 어디든 맞도록 되어 있다. 게다가 플러그는 금도금되어 있어서인지 빼거나 넣을때 지지직거리는 잡음은 느껴지지 않는다. 다른 이어폰은 거슬리는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제품은 최소한 그런 소리는 없다.

음악을 들어본 느낌으로는...

중저음이 강조된 느낌이다.

따로 구매한 인이어 이어폰, 인사이트폰에서 제공하는 인이어형태의 번들이어폰, 일반 이어폰 등을 교체하며 음악을 들어본 결과, mp3p에서 베이스강조를 별도로 한 느낌의 음량이 뿜어져 나왔다.

보통 소프트웨어로 중저음을 강조할 경우 중저음 자체는 확실하게 강조되지만 목소리는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삼성 예전 제품중 그런 제품이 있었다. st5250 이었나...지금 갖고 있다. 안 쓴다.-이 헤드셋은 중저음은 살고, 음성도 강조되는 느낌이다.

헤드셋을 여러종류 갖고있는 것도 아니라서 정확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일단 인이어형태, 일반 이어폰 형태의 이어폰은 딸라올 수 없는 베이스음량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일반이어폰에서 음성부분은 살짝 뭉개지는 느낌이었는데 이 헤드셋으로 들으면 저음과 고음이 분리되어 들리는 느낌이었고-장점인지 단점인지는 모르겠다.- 뭐랄까 가수가 노래부르면 백그라운드에서 연주해주는것을 같이 듣는 그런 느낌이었다.

컴퓨터용 헤드셋과도 비교해 보았는데 삼성 shs-200v가 마치 컴퓨터 앞에 있길래 비교해 보았더니 저음의 풍부함은 따라오지 못했다. 삼성헤드셋도 머리에 걸치는 형태이지만 귀에 닿는 부분이 작고, 엑토제품처럼 스피커가 크지 않아서 그럴수 있다고 생각한다.

bt3030과 hp210을 연결하고 본 헤드셋을 연결해서 들어 보았다.

평소 bt3030을 음악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는 블투가 아무리 발전해도 유선헤드셋만 하겠느냐는 편견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근데 연결해서 들어보니...유선과 거의 다름없는 중량감있는 사운드가 들리는게 아닌가...-저 막귀라서 대단한 음량 아니면 크게 구별못합니다.- 인이어 이어폰과는 완전히 딴판의 음량이었다. 세팅해보니 bt3030은 500원짜리 동전만한데 헤드셋 플러그가 커서인지 모양은 영 언밸런스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느낌은 대단히 좋았다. 사실 bt3030 팔려고 했었는데...보류해야겠다...

 갖고있는 팜 TX에도 연결해 보았다.

팜으로는 음악을 거의 듣지 않는다. 화이트노이즈도 있고 음악재생용 프로그램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였다. 재생해 본 결과 별도의 중저음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이 전혀 없음에도 풍부한 음량을 재생시켜 주었다. 만족한다...팜에도 짬짬이 들을 음악을 좀 넣어다녀야겠다...헤드셋은 갖고다닐수 없으니 어차피 집에서만 듣겠지만...

 

헤드셋을 사고서 느낀점은, 역시 스피커는 커야 한다는점.

엑토제품이 특별하게 좋은 제품이라는 느낌은 받을 수 없었지만, 스피커가 크다보니 여타의 인이어형태, 헤드셋과는 비교되는 중저음을 뿜어낼 줄 아는 기기였다.

헤드셋 중 스피커가 큰 제품이 아무래도 음량면에서는 좋을 것 같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다음번에 헤드셋을 구매한다면 크기는 본 제품정도라도 가벼운 제품을 오프라인에서 착용해보고 구매할 듯 하다...무겁다...

필자는 헤드셋이라든지, 음향기기에 관해서는 거의 무지한 수준이라 욕해도 할 수 없다...

모처럼 일요일 오전 음악을 돌려가며 듣는 즐거움을 준 기기라서 사용기를 올린다.

비싸지도 않고, 소위 '막쓰기 위한 헤드셋'을 원한다면 본 기기도 괜찮을 것 같다. 절대로 전문가용은 될 수 없지만, 막쓰는 헤드셋 치고는 음량이 풍부해서 깜짝 놀랄 수도 있다...

내기준에서는 오래간만에 만족한 제품을 구매한 듯 싶다. 이기기, 저기기 꽂아보고 들어보는 중이다...

일단 귀가 편하니깐...

 

p.s. 오래 착용하면 머리가 많이 무겁습니다~ 단시간 사용시에는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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