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및 구매후기


팜TX를 사용하다보니 기기가 좀 무겁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액정이 커서 좋기는 하지만 여전히 그래피티를 휘갈기는 버릇이 있어 그래피티바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데 액정에서 구현되는 그래피티는 영 거슬리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TX의 한템포 느린 반응속도에 가끔 다운되는 기기의 특성-신기하게도 Z런처를 인스톨한 이후에는 소프트리셋이 없었다. 메모리 용량이 40메가가 넘어가서 그런건지 도통 모르겠다.-에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었고, 터치가 은근히 맞지 않아 그것도 신경쓰이는 부분이었다.

덕분에 터치틀어짐이 좀 덜한 TX를 구매해서 예전 기기를 같은가격에 되판 경험도 있다...

케이스도 마음에 들지 않아, 그냥 두툼한 하드케이스에 넣고 다니다보니 잘 갖고 다녀지지 않고 주말 교회갈때 성경, 찬송가 대용으로 들고다니거나, 영화볼때, 그리고 저녁에 일기쓸때 블투키보드에 물려서 사용하는게 전부이다.

 

각설하고...중고장터에서 굉장히 싸게 TE2가 나온 것을 보고 덥석...물어버렸다.

이정도 가격이면 기기는 형편없으려니...블투키보드에 물려지나 정도만 확인하고 되팔려고 했는데. 기기가 A급인거다.

딸려온 가죽케이스 2개도 맘에 들고, 액정보호지-비록 잘라쓰는 것이었지만...-에 여분의 스타일러스까지 동봉되어 왔다. 배터리는 그냥 중간정도였지만, 워낙 강쇠 제품인지라 당분간은 쓸만한 수준이었다. 20%다운에 1시간정도이니깐.

TX의 불안한 핸드스토리 실행에 불만을 가지고 선택한 기기였는데, 핸드스토리 실행에 문제없고-nvfs시스템의 특성상 실행이 안되는 기기가 있었다. T5, 라이프드라이브는 실행 불가능.- 블투키보드 잘 물려지고, TX의 잦은 fatal error도 많이 줄어든 듯 하고, cpu도 적당한 속도여서 실행속도도 만족한 수준이었다.

영화도 볼 수 있는 수준인데다가 이북리더로도 손색이 없는 액정을 가지고 있다.

단지, 내부메모리가 32메가에 불과하고 SD카드를 1기가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는게 아쉽지만, 뭐 영화나 대용량 파일은 TX로 대처하면 되니깐 큰 불만은 없다.

 

이전에 이북리더로 사용하려고 m500과 m515를 구매했더랬다.

m500은 사실 c500의 대용품으로 구매했더랬는데 액정은 흑백이라 가독성은 좋은 편이었지만 도저히 느린 시스템 속도에 적응할 수가 없었다. fast cpu를 설치해서 속도를 올려보니 액정의 가독성이 문제가 되는 시스템이라 그러지도 못했고, 무엇보다도 핸드스토리의 실행속도가 너무 느렸다.

로딩도 느렸고 구현속도도 기대이하였고, 밝은실내에서는 가독성이 문제가 없지만 조금만 어두워진다던가, 버스안, 지하철안에서는 책읽기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m515는 어렵게 구했더랬는데 실행속도는 칼라기기여서 그런지 만족스러웠지만, 저해상도의 압박...도저히 잠자리날개같은 문자에 길들여질 수 없음을 깨달았고 눈까지 더 침침해지는 것 같아 헐값에 팔아버렸다...

 

이번 텅스텐e2는 서브기기로서 손색이 없는 기기이다.

아이폰이 난무하고, 스마트폰이 활개치는 세상이지만, -사실 인사이트폰을 쓰고 있는 입장.- 휴대폰으로 한다는 것이 고작 전화받고 걸고 동작과 한번씩 이렇게 사진찍는 작업 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주소록과 할일 정리, 한번씩 읽을거리를 다른 장비에 갖고다녀야 하는 상태이고, 오랬동안 팜을 사용해 오다보니 손에서 팜을 놓을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른 것인지도 모른다.

향후 팜처럼 빠른 실행속도에 아웃룩과 완벽한 호환이 되는 기기가 나온다면-전화까지 된다면 금상첨화- 고개가 돌려지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인사이트폰과 팜을 같이 갖고 다닐 수밖에 없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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