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야무인 님께서 공동구매에 나서 주신 덕분에 N12 잘 받아서 쓰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좀 더 사용해봐야 할 것 같고, 나흘 간의 느낌을 간략하게 남겨봅니다. 얼마 전에 옵티머스 q2를 지른 뒤에 N12를 받은거라서 칭찬보다는 불만이 많은 사용기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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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12의 전원 버튼이 위로 가게 하고 잡았을 때, 오른쪽 베젤을 누르면 딸깍 하는 소리와 함께 눌립니다. 큰 문제는 아니라서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2. wifi는 굉장히 잘 잡힙니다. 내부에서 선 정리가 잘 되어 있나 보네요.

 3. 테두리에 금속 재질로 빙 둘러져 있는데, 플라스틱이 아닌 게 아쉽네요. 여름이면 모를까 겨울에는 추워서;

 4. 7인치 + 800*??? 해상도 + 펜타일 액정이 합치니, 화면이 살짝 흐릿하게 느껴집니다. 펜타일 방식이 아니었다면 가격이 좀 더 올라갔을 테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네요.

 4-1. 1080p 동영상이 굉장히 잘 돌아갑니다. 하지만 액정이 에러 ㅠㅠ. 살짝 거리를 띄워놓고, '난 구형 TV로 보고 있다'라고 자기 암시를 주면 곧 적응됩니다.

 4-2. 화면이 쨍한 고화질 애니메이션보다는 실사를 보는 쪽이 4-1에서의 위화감이 덜 합니다.

 5. 7인치라 그런지 화면 전환이 살짝 더딘 부분이 있습니다. 차후 펌웨어에서 개선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6. 동봉된 액정 보호지를 붙였는데, 터치감이 그렇게 좋지는 않네요. 앱 리스트를 손가락으로 휘리릭 돌리고 있는데, 뜬금없이 앱이 선택되어 실행될때는 좀 황당합니다; 액정 보호지 안 붙이신 분들은 어떤가요?

 7. 배터리 용량이 커서 동영상 감상에 유리합니다. ...반대로 충전은 좀 힘겹습니다. USB 연결해보니 충전하는 데 한 세월입니다;;; 왠만하면 전용 충전기를 같이 가지고 다녀야 겠습니다.

 8. 외장 스피커 음량은 생각보다 작습니다. 동영상 소스에 따라 커질 때도 있지만, 그대로 듣기에는 별로네요. 항상 이어폰을 쓰고 있습니다. 

 9. 파일 i/o 속도가 느린 것 같습니다. 갤러리에서 이미지를 읽어볼 때나, 코믹뷰어로 만화책 볼때 로딩 시간이 좀 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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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Y---- N12는 1080p 동영상도 끊김없이 돌릴 수 있는 성능 좋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다. 비슷한 성능의 갤탭 7인치 중고가가 25~30만원인 걸 생각하면, 15만원대의 N12는 충분히 경쟁력 있다.

하지만 갤럭시 탭은 꾸준한 사후지원과 (삼성 측에서 안드로이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업데이트를 언급) A/S, 보다 완성도 높은 마감, 보다 선명한 디스플레이 등이 떡하고 버티고 있다. 즉, 오랫동안 문제없이 편하게 사용할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구입하고 싶다면 10~15만원을 더 주고 갤탭을 지르는 편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