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및 구매후기


이번에는 디스플레이, 배터리, 카메라 등의 하드웨어 중심의 리뷰를 합니다.

다만 벤치마크 등의 기기 자체의 성능에 대한 것은 다음 리뷰에서 다룹니다. 그 부분은 역시...할 말이 아주 많아요.



1. 디스플레이


공식적인 사양은 IPS에 1024X600해상도까지 지원합니다.

지금까지 세 대의 기기를 받으면서 점점 액정 상태가 좋아지는데 이 기기가 액정이 가장 좋습니다.


우선 주인을 못 찾고 아직도 제 품에 있는 Haipad I7-T와의 비교입니다.

(참고로 이 기기는 제가 무늬만 IPS라고 혹평했던 기기입니다.)



왼쪽이 I7-T, 오른쪽이 ONN M2입니다. 안드로이드 기본 배경화면에서 같은 것을 골랐습니다.

I7-T는 심지어 최대 밝기인데도 저렇게 어둡습니다. 메뉴바만 비교해도 왼쪽은 글씨가 잘 안 보이는 반면 오른쪽은 뚜렷하게 보이죠.

(그래도 I7-T는 다행인 것이 정말 오래 안 쓰다가 이번에 리뷰 때문에 다시 켰더니만 잔상이 많이 사라졌더라고요.)



기울여서 찍어보니 두 기기의 시야각도 차이가 확연히 나죠.



측면으로 찍어봤습니다. 가까이 찍혀서 M2가 밝은 게 아니고 I7-T가 저만큼 시야각이 안 좋습니다.

M2의 시야각은 보통의 IPS급의 시야각이 나오고요.


다만 이 기기의 경우에는 ONN 측에서 일부러 자동화면밝기 조절을 안 되게 해 놨습니다.

최신 펌웨어에서도 이 점은 해결이 되질 않더라고요. 어플로 해 보려고 했지만 역시 안 먹혔고요.

그래서 이게 어느정도 밝기인지 보기 위해 아이패드 최대 밝기와 비교해 봤습니다.


뭐 설명 안 해드려도 어느쪽이 아이패드인지는 알 수 있으시겠죠?^^;;;

아이패드 최대 밝기와 비교하니 이 기기가 확실히 밝기를 중간이나 조금 어두운 수준으로 해 놓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 사용에 있어서 전혀 불편한 점은 없을 수준이나 밝기를 고정해 버린 만큼 배터리 부분에서는 조금 할 말이 많아질 듯 합니다. 



2. 카메라


전면 120만 화소, 후면 200만 화소인데 말로 하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직접 찍은 사진 올리는 게 나을 것 같네요.

같은 높이, 같은 각도에서 바닥을 찍은 사진입니다.


전면카메라


후면카메라


분명 같은 높이, 같은 거리에 줌인 이런 게 하나도 안 썼는데 전면카메라는 알아서 줌인이 되어 있네요.

전면은 웹캠보다 살짝 나은 수준이고 그냥 영상통화용으로 쓴다고 보시면 됩니다.

후면은 전면보다 낫지만(훨~씬)오른쪽 하단의 색상 표현하는 것을 보면 아시듯이...그리 쓸만한 수준이 아닙니다.

이건 그냥 QR코드나 카메라 어플에서 쓰는 용도 정도..

(그래도 카메라도 없는 저의 아이패드와 비교하면 가격대비로 엄청난 거죠!)



3. 발열

지금까지 받은 기기들 중 가장 뜨겁습니다. 폭염일 때는 배터리 다 있는데도 그냥 꺼졌습니다. 

기온 내려간 후에는 그런 일은 없지만 굉장히 뜨겁습니다.

게임은 캐쥬얼 게임 해도 굉장히 뜨거워지며 웹서핑할 때도 뜨거워집니다.


액정까지 뜨거워져서 가장 뜨거울 때는 지문이 지워질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고요.

전에 뉴 아이패드 발열 이슈 있을 때 진열되어서 정말 많이 달궈진 뉴 아이패드 만져본 적 있었는데 그것보다 더 뜨겁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갤럭시S2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뜨겁다고 보는데 중요한 건...갤럭시S2나 뉴 아이패드급 성능이 아니라는 겁니다.



4. 배터리 및 충전

이런 엄청난 발열에도 불구하고 배터리는 참 안정적입니다.

안투투 테스트 결과에서는 3시간 32분 연속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이 기기가 최대밝기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없음을 감안한다면 그리 긴 사용시간이 아닙니다.

제가 전에 리뷰했던 Haipad I7-T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사용시간인데..실사용해보면 그리 사용시간이 짧다는 느낌이 안 듭니다.


이 기기는 wifi on 상태로 대기모드 돌입해도 배터리가 거의 안 떨어지더라고요.

10시간 대기하는 동안 배터리가 2~3% 사이로 빠졌습니다.

wifi off였다면 거의 안 떨어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에는 wifi 상태에서 광탈한다고 봤는데 사용해 보니 그런 거 없습니다.


I7-T가 대기모드에서 광탈 굉장히 심해서 하루에 적어도 두 번은 충전해야 했던 반면(쓰는 내내 거의 충전만 했어요...),

M2는 자기 전에 충전 시작하면 될 정도입니다. 충전 시간은 기기 켜고 3시간 가량 소요됩니다.


다만 충전기가 안 들어있어서 처음에는 USB 충전을 했었는데 이건 문제가 아주 많습니다.

우선 USB 단자 자체가 약간 접촉이 좋지 않다 보니 구룩구룩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충전 중에 분명 슬립모드했는데도 화면이 수시로 켜지는 일이 다반사였고 충전도 빠릿하게 되어 있다는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I7-T의 충전기를 어쩔 수 없이 꺼냈는데 그걸로 충전하니 전혀 문제가 없더라고요.

이 기기 역시 전원아답터가 필요한 기기입니다. 번들이어폰 대신 아답터를 넣어주는 게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 기기의 경우 충전하면서 터치가 튀는 문제 이런 건 없습니다. 



5. 평가

-디스플레이: 밝기 조절 안 되는 건 아쉽지만 가격 생각한다면 만족. 사실 밝기도 어두운 수준 아니라 만족입니다.

-카메라: 가격대비로는 나쁘지 않은 성능입니다. 거기다 전후면 다 있으니까요. 다만 많이 쓸 일은 없을 카메라입니다.

-발열: 가격대비로 따진다쳐도 성능 생각한다면 좀 과한 발열입니다. 이 정도 발열이면 갤럭시S2 사양은 되야 한다고 봅니다.

-배터리 및 충전: 연속사용시간이 좀 아쉽긴 한데 가격대비로 한다면 괜찮은 수준입니다. 일단 대기모드에서 배터리가 거의 안 떨어진다는 게 높은 점수를 받을 만 합니다. 충전의 경우...아답터 좀 넣어주지라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여튼 전반적으로 하드웨어도 발열 빼면 가격대비로 잘 만든 제품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다음은 기기 자체의 성능에 대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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