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및 구매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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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사용해온 샤오미 미세먼지 측정기입니다.

PM 2.5 니까 초미세는 안되고 미세먼지만 되는 건데,

여기에 온도계, 습도계, TVOC, CO2 까지 달려 있어서 환기 시점을 알 수 있어서 유용하게 써왔습니다.


구입은 2019년 4월이니 1년 좀 넘게 써왔고 그 당시 65불에 구입했네요.




보다시피 1년 동안 계속 켜놓고 써왔는데 LCD 라 번인 같은 건 없고 괜찮습니다.

다만, 기계적인 문제 때문에 더 이상 못 쓸 상황이 되었습니다.

온도를 보세요.

31.9도죠?

오늘 날씨 비오고 썰렁한데 말이죠.


이유는 내부에 돌아가던 팬이 멈췄기 때문입니다.

이게 몇 달 전부터 소음이 나기 시작했는데, 안의 강제 순환 팬에서 소리가 나더군요.

그거 때문에 평소에도 신경이 쓰였는데, 오늘 보니까 온도가 너무 높아서 이상하다 싶어 살펴 보니

소리가 안나는 걸 보고 팬이 드디어 고장났다는 걸 깨달았죠.

그리고 팬이 안 돌아가서 모터가 잼이 걸렸는지 과열이 걸려서 본체가 뜨끈뜨끈하네요.

즉, 이대로 켜두면 과열 때문에 터지거나 고장이 나는 건 필연입니다.

다른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 하더라도요.


분해해서 청소하거나 수리하려고 해도 뜯을 방법이 안 보이더군요.

아이폰처럼 특수한 방법으로 여는 것 같은데 전혀 틈이 안 보이네요.

즉, 수리 가능성은 꽝인 셈입니다.




팬의 수명이 얼마나 가는지는 케바케일 수도 있지만, 청소나 수리할 방법이 마땅찮은 건 치명적으로 보입니다.

디자인이나 기능은 괜찮지만, 이 부분 때문에 남에게 추천해주긴 어렵네요.





뺀찌로 억지로 외부 하우징을 벗겨냈는데, 내부는 뒤쪽 모서리 네군데의 나사로 주로 연결되어 있고 접착제의 힘은 약한 편입니다. 드레멜 같은 절단기가 있다면 네 귀퉁이만 조심스럽게 잘라내면 쉽게 분리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새로 사려고 해도 요즘엔 기본 $100 하는 것 같아서, 이렇게 팬을 수리하거나 다른 걸로 교체 후 계속 쓸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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