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G 간단 소감
2017.03.26 01:48
나쁘진 않네요.
전형적인 할리우드 괴수영화 클리셰를 따라가긴 하는데
그게 너무 적나라하지 않고 나름 설득력도 있고 클리셰가 고조되다가 묘한 부분에서 딱 끊고 다음 클리셰로 템포가 넘어갑니다.
물론 클리셰를 뛰어넘은 대단한 작품들에 비하면 평범한 영화입니다만
결코 유치하거나 화려한 연출로 넘어가려는 꼼수를 쓰지 않고 담담하게 그려냄으로서
영화 전체적인 품격이 어느정도 유지되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혼자 가서 봐도 재미있고 가족이나 친구랑 같이 가서 봐도 (아마 중학생 이상?)
영화가 끝난 후 여러가지로 가볍고 재미있는 토크가 가능할듯한 괜찮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두번 볼 생각만 하지 않으면요.
아참, 그리고 쿠키영상은 반드시 보지 마세요. -_-
전형적인 클리셰 쿠키로 영화 제작사가 얼마나 돈을 벌고 싶어하는지 조야하게 드러난 영상이라 오히려 인상을 망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