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도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니 키감이 변하는군요.
2018.03.05 22:44
아이락스 키보드 KR-6170키보드를 거의 10년을 다 써갑니다. 처음 이거 개인돈으로 살 때에는 어깨 아프고 그래서 구매했는데, 이녀석으로 오랫동안 일해오다가 작년부터 집에서 사용중입니다. 원래 이거 키감이 되게 가볍고 노트북처럼 키감이 얇은데 이녀석은 반발력이 상당히 있네요. 한동안 안쓰다가 써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얘는 그렇네요.
오래 되어서 그렇다는 생각도 있구요. 요즘 유행하는 기계식 키보드는 이미 하나 사서 사무실에서 쓰고 있으니 집에서는 별로입니다. 노트북에는 x-folding laser라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쓰고 있는데 얘는 접이식이고 키감도 깊지 않습니다. 키보드를 너무 오래 썼던가 아니면 밑에 먼지가 많아서 뻑뻑한 걸까요?
주말에 에어스플레이로 청소해보면 알지 모르겠습니다. 자세히 보니 스페이스 바가 맛이 가려고 하는군요. 괜히 열어 받다가 조립부분이 나갔나 봅니다. 으이구 이 마이너스의 손 같으니 말이죠. 좀 조정을 하고 나니 그럭저럭 쓸만하기는 하네요. 좀 뻑뻑 거리기는 해도 말이죠. 저는 회사에서 오래 있다 보니 마우스는 모두 무선으로 바꾸었고 키보드도 가급적이면 그나마 제 손에 익은 것으로 쓰려고 노력중입니다. 최근에는 기계식 키보드도 추천을 받아서 쓰고 있구요.
키보드도 일종의 소모품이라서 오랫동안 쓰면 변한다고 하는데, 이 키보드는 10년이 지나도 좀 뻑뻑한 것을 빼면 괜찮네요. 이걸로 계속 코딩하라고 하면 좀 무리이겠지만 말이죠.
전 7년정도 흑축 필코 쓰다 요즘은 갈축 업글 버전인 투명축으로 자리 잡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