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안타깝네요.

3호선버터플라이 정도면 국내 밴드 인지도에서는
탑 클래스라고 생각했는데.....심지어 저수입으로
생활을 걱정해야 할 정도였다는 게 충격적이기도 하고..

——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크다. 20년 넘게 음악하면서
많이 버티고 참아왔지만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
한 한국에서 생활에 필요한 돈을 벌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완전히 받아들이게 됐다. 내 취향이 대중과 맞지
않는다는 것, 그 점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

그래도 프랑스 이주라니....좀 놀랍고도 쓸쓸하네요.

이석원씨는 “그 동안 나는 이 일을 그만둘 수 있기를
바래왔어요”라는 말로 마음을 흔들어 놓더니,
남상아씨의 말도 가슴은 흔듭니다.

“지금의 나는 그렇지 않다. 음악에 나의 모든
시간과 인생을 바쳐 멋진 작품을 만드는 것보다
한 인간으로서의 삶과 행복이 더 중요해졌다.”

조금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중국 생활을 완전히 접고
돌아오겠다는 결정을 하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게 될
일 들을 받아들이던 제 상황과도 어느 정도 이입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서 쓸쓸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남상아씨가 행복하게 음악하면서 앨범도 꾸준히 내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나마 이석원씨처럼 떠나는 건
아니라서 좀 낫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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