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minter 가 문을 닫는 군요
2020.07.01 19:06
비트코인 손 안대는데 갑자기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폐쇄 공지가 날라오길래 혹시나 해서 가봤습니다.
비트코인이 뜨기 전 2011년 쯤에 비트코인의 존재를 알아서
제 컴퓨터로 비트코인 생성을 조금 돌려봤는데 그 때 만든 계정 때문에 날아온 공지 같습니다.
이미 그 당시에도 플래그십 그래픽카드로는 한달을 돌려도 1 비트코인 캐기 어려웠던 상황이라
전기세 계산하니 수지가 안 나와서 그냥 닫았었죠.
여튼간에 그 당시엔 생소했던 암호화폐가 궁금해서 시도해보고 이것저것 알아본 결과
이건 그냥 무가치한 전기 쓰레기에 자원낭비 똥덩어리라는 걸 확인하고 다시는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몇 년 후 비트코인은 본질적인 가치(=무가치)와는 상관없는 투기의 대상으로 전락하면서 가격이 폭등했으나
전 이미 튤립 파동만큼이나 부질없는 짓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담담히 지켜보기만 했죠.
당시 유시민 작가가 반년도 안되서 사태를 파악하던데,
저도 한두달 해보고 나서 이건 진짜 쓰레기통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에 별로 놀랍진 않았습니다.
제가 더 놀란 부분은 완벽한 무가치조차 거래 대상으로 삼는 자본주의의 무서움이었습니다.
경영학 교과서로만 보던 실례를 현장에서 생생히 관찰했다고나 할까요.
여튼간에 제가 파동이 있기 몇년 전 옛날에 비트코인에 손대면서 가입했다가 잊은 거래소가 지금와서 폐쇄된다는 소식을 보니
그 때 일이 생각나서 끼적여봤습니다.
코멘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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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7.0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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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07.02 00:11
지금 미국 주식시장을 보면 똑같은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는 미국에서 연일 올라가는 주식시장이라니요. 미국 밖은 우리나라 같은 곳을 제외하면 더 나빴으면 더 나빴지 더 나을 이유가 없고요. 확진자 안나온다고 주장하는 벳남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게서 발견되는 해외유입 확진자는 뭐로 설명할건지. 이젠 왠만한 나라들은 일본 쪽 줄을 선듯 해요. 숨기는게 장땡이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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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
07.02 10:50
그때 캔 코인이 남아있었다는 반전?을 기대했는데 아니군요..
저도 한 2012년쯤 알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도 채굴 효율이 좋지않아서 라이트코인쪽(1달 1코인가능)을 알아봤었는데 학생이고 돈이 제로일때라 못했죠..
유시민작가가 아니라도, 대부분은 의미 없다는걸 알고 있죠. 가끔가다 게임 머니와 비교하는데, 게임머니에 대한 모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