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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떠밀려서 대통령이 되었고 그 자리에서 본인의 방식대로 일을 진행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더군요. 제가 처음으로 관리자로 전향했을 때가 겹쳐서 많이 동질감을 느꼈습니다. 준비 없이 시작했고 다른 나라 파견이 취소되는 판이라서 거의 억지로 시작했다가 면접도 떨어지는등 정말 엉망인 상태였거든요. 사면초가의 상태에 놓인 대통령보다는 그나마 낫기는 했네요.


 여전히 너무 약하다는 의견을 많이 듣기는 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그런가보다 하고 무신경하게 넘기게 되었습니다. 미드 보면서 민주주의라는 체계가 그래도 잘 돌아가고 권력을 견제하는 여러 세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국이 그나마 민주주의 체계라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요. 24시간에서 권총과 핸드폰을 들고 뛰어다니던 잭 바우어 형님이 다소 소심하고 생각많은 교수님 스타일의 대통령으로 나오니 재미있더군요. 


 이제 시즌1을 보고 있어서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게 볼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보기 시작하고 나서 보고 싶은 것은 언제든지 볼 수 있어서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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